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로동신문
기쁨속에 들어주신 《특별차단초소》이야기

2024.6.21. 《로동신문》 2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군대에서는 인민을 돕자는 구호를 계속 높이 들고 인민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인민을 위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여 군민대단결을 실현하는데서 주동이 되여야 합니다.》

주체104(2015)년 10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사회주의선경마을로 훌륭히 일떠선 라선시 선봉지구 백학동(당시)을 찾으시였을 때의 일이다.

이날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인민군지휘성원들에게 피해복구기간 군민관계에서 제기된것이 없는가를 알아보시였다.

인민군대의 한 일군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전번에 오시여 과업을 주신대로 군인들모두가 군민관계를 꽃피우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있다고 자랑스럽게 보고드리였다.그러나 그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하는 일군이 있었다.그가 바로 라선시의 책임일군이였다.

그는 울적한 목소리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자기의 안타까운 심정을 아뢰였다.그것은 밤낮으로 피해복구사업을 벌리는 인민군군인들에게 원호물자들을 안겨주지 못하는 안타까움이였다.

사실 라선시인민들은 자기들을 위해 고생하는 인민군군인들에게 안겨줄 원호물자들을 성의껏 마련하였지만 그것을 하나도 전달하지 못하였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다.

군인들이 《특별차단초소》까지 만들어놓고 원호물자를 일체 접수하지 않았던것이다.그래서 인민들은 군인들을 돕지 않는다면 그게 어디 백성의 도리겠는가고 하면서 차에 싣고온 원호물자들을 군인들의 숙영지주변과 건설장구역 등 군인들이 생활하는 가까이에 몰래 떨구어놓군 하였다.하지만 그것들은 즉시에 고스란히 인민들에게 그대로 돌아오군 하였다.

일군의 이러한 이야기를 다 듣고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더없이 기쁘신듯 환하게 웃으시였다.그러시고는 군인들이 부대로 돌아갈 때에도 인민들에게 부담을 끼치지 말아야 한다고 하시며 떠나갈 때 배낭이 불룩하면 인민의 군대가 아니라고 말씀하시였다.

인민의 군대로서의 참모습과 생리를 통속적인 표현으로 깊이 새겨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세상에는 나라마다 군대가 있지만 우리 인민군장병들처럼 인민들에게 그렇듯 훌륭한 창조물을 안겨주고도 사소한 페라도 끼칠세라 마음쓰는 진정한 인민의 군대가 과연 그 어디에 있는가.

그후 라선시피해복구사업을 성과적으로 결속한 인민군군인들은 그 어떤 바래움도 없이 조용히 이곳을 떠났다.

피해복구를 하느라 그토록 고생한 우리 군인들에게 떠날 때만이라도 원호물자를 안겨주리라 몇번이고 마음다지였건만 그것마저도 이루지 못하게 된 이곳 일군들과 인민들은 군인들이 떠난 길을 오래도록 바라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였다.그러는 그들의 가슴마다에는 이런 격정의 웨침이 세차게 울리고있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품속에서만 인민의 생명재산을 자기의 살점처럼 여기며 인민을 위해서는 생명도 서슴없이 내대는 진정한 인민의 군대가 자랄수 있습니다.)

본사기자 고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