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25. 《로동신문》 2면
6월 25일, 이 땅이 미제가 일으킨 침략전쟁의 불길속에 휩싸였던 때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렀다.
청소한 신생조선에 있어서 준엄한 첫 시련이였고 존망을 판가름하는 가장 격렬한 시각이 닥쳐왔던 그때를 우리는 생생히 기억하고있다.
력사의 흐름과 더불어 많은것이 삭막해진다고 하지만 날강도 미제가 전쟁을 일으킨 이날을 절대로 잊을수 없는 우리 인민이다.
우리 공화국을 요람기에 없애보려고 악랄하게 책동하던 미제는 끝끝내 침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았다.적들은 불의의 침공으로 우리 조국의 전 지역을 단숨에 점령하려고 하였다.《아침은 해주에서 먹고 점심은 평양에서 먹으며 저녁은 신의주에서 먹게 될것》이라고 망상하였으며 조선의 운명은 《72시간내에 결판》나게 될것이라고 떠벌이면서 기고만장하여 날뛰였다.
간악한 원쑤들은 해방이 되여 5년, 공화국이 창건되여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은 나라, 그처럼 애타게 갈망해오던 참다운 삶을 찾은 우리 인민에게 또다시 노예의 운명을 들씌우려고 달려들었다.
조선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것인가.
우려와 걱정으로 무거워진 세계의 시선들이 지켜보고있던 그때 우리 조국, 우리 인민은 어떻게 일떠섰던가.
74년전의 6월 25일, 이날은 력사에 과연 어떤 고귀한 진리를 새겨넣었는가.
주체39(1950)년 6월 25일, 그날은 례사로운 일요일이였다.
가지가지의 아름다운 생활이 약속되여있었던 평화로운 일요일의 그 새벽 전쟁이라는 엄혹한 환경은 너무나도 갑작스레 이 땅을 엄습하였다.
이 엄중한 정황을 보고받으신
창가에 다가가시여 새날이 푸름푸름 밝아오는 하늘가를 오래도록 바라보시던
덮치려고 달려드는 적이니 가차없이 쳐갈겨대자고, 쳐갈겨댈바에는 조선사람과 다시는 맞설 생각을 하지 못하게 미제침략자들을 서산락일의 운명에 몰아넣자고.
이런 철석의 의지를 안으시고
전쟁이라는 엄연한 현실앞에 회의참가자들 누구나의 심중은 납덩이같이 무거워졌고 싸늘해지는 긴장감으로 해서 회의장은 공기마저 얼어붙은듯하였다.
이 모든 착잡한 심중, 초조한 긴장감을 일소해버리며
미국놈들이 조선사람을 알기를 우습게 안다.승냥이는 몽둥이로 다스려야 한다는 말과 같이 조선사람을 몰라보고 덤비는 놈들에게 조선사람의 본때를 보여주어야 한다.
세계제국주의의 우두머리로 군림한 미제에게 조선사람의 본때를 보이시려는 우리
바로 이 연설이 우리 인민의 전승사의 첫 페지에 찬연히 기록된 《결정적인 반공격으로 무력침범자들을 소탕하자》라는 연설이였다.
즉시적이며 결정적인 반공격!
력사를 돌이켜보면 지구상에는 헤아릴수없이 많은 크고작은 전쟁들이 있었다.그러나 그 어느 전쟁사의 갈피를 뒤져보아도 적들의 불의의 공격앞에 즉시적인 반공격으로 맞선 례는 일찌기 있어본적이 없었다.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시며 만고의 령장이신
역경을 순경으로 전환시킬 승리의 묘책을 밝혀주시는 우리
후날 당시 공화국 내각부수상이였던 홍명희동지는 그때 일을 돌이켜보며 자기의 격동된 심중을 이렇게 피력하였다.
《…우리
이것이 어찌 홍명희동지의 심정이라고만 하랴.
전쟁이 일어난 그 다음날인 6월 26일
《…
인류력사는 자기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투쟁에 결사적으로 궐기한 인민들은 언제든지 승리한다는것을 보여주고있습니다.우리의 투쟁은 정의의 투쟁입니다.승리는 반드시 우리 인민의 편에 있을것입니다.조국과 인민을 위한 우리의 정의의 투쟁은 반드시 승리하고야말리라는것을 나는 확신합니다.
…》
자기 조국을 끝없이 사랑하고 침략과 불의를 용서치 않는 대바르고 용감한 인민을 믿으시고 그들의 가슴마다에 조국수호의 신념을 안겨주신
절세위인의 방송연설에 무한히 고무된 수많은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이 전선에 탄원하였다.나가자 인민군대 용감한 전사들아 인민의 조국을 지키자 목숨으로 지키자라는 노래를 높이 부르며 우리 인민군대는 멸적의 총창을 비껴들고 적들을 무찔렀다.
바로 이렇게 전쟁의 1 129일이 흘러갔다.
오산계선에서 미제침략군 선견대인 《스미스특공대》 괴멸, 《시범을 보여 신뢰를 얻겠다.》고 호언장담하던 대전에서의 대참패, 주문진앞바다에서의 수치스러운 패전, 《하기 및 추기공세》의 파탄, 요란스레 떠들던 정형고지전투에서의 실패…
미제는 조선사람을 잘못 보았다.절세의 위인을 높이 모신 우리 인민의 본때가 과연 어떤것인지 너무도 알지 못하고 설쳐댔다.
조선사람의 본때, 이것은 오직 자기
전쟁의 3년간은 처절하였어도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은
지난 1950년대 조선전쟁에 참가하여 미제침략군과 그 추종국가군대의 군사작전에 직접 참여했던 뽀르뚜갈 전 대통령 고메스는 이렇게 말하였다.
《당시 미국이 만든 작전계획은 미국편에 선 서방나라들의 참모장들, 군사전문가들인 수십명의
조국해방전쟁에서의 빛나는 승리, 진정 이것은 신념과 의지에 있어서나 담력과 배짱, 지략과 령군술에 있어서 이 세상 누구도 따를수 없는 가장 걸출한 령장이신
탁월한
바로 이것이 74년전 6월 25일과 더불어 력사에 새겨진 고귀한 진리이다.
오늘날 이 력사의 진리는 더욱 뚜렷이 부각되고있다.
그 무엇에도 드놀지 않는 강철의 담력과 배짱, 불굴의 신념과 의지를 지니시고 제국주의자들과 온갖 원쑤들을 다불러대시며 이 땅에 백승의 력사를 끝없이 펼쳐가시는
희세의 령장의 필승의 지략과 예지, 탁월하고 세련된 령도에 의하여 우리 조국과 인민은 오늘 온갖 적대세력들의 갖은 책동을 제압하며 자주와 평화를 선도해나가는 가장 정의로운 영웅의 나라, 영웅적인민으로 존엄떨치고있다.
아직도 우리를 압살하려고 발광하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야망에는 변함이 없다.세상천지가 열백번 변하여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것이 제국주의의 침략적본성이다.
목숨보다 귀중한 우리의 자존과 존엄을 위해, 피와 땀을 바쳐 안아올린 귀중한 창조물들과 행복의 요람을 위해, 우리 후대들의 밝은 웃음과 고운 꿈을 위해 우리는 만난을 짓부시며 더욱 억세게 싸워나갈것이다.
이 불굴의 신념과 의지를 담아 우리 인민은 다시금 력사에 선언한다.
희세의 천출위인이신
본사기자 림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