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8일 수요일  
로동신문
동해의 포구에서 만난 사람들

2024.6.27.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나라의 수산자원을 적극 보호증식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풍어기 날리며 돌아온 어선에서 우리는 원산시국토자원보호감독대의 성원들을 만났다.

대장 박세철동무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동해에는 수산자원이 풍부합니다.그렇다고 보호증식사업을 소홀히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만선하고 돌아오는 배들을 볼 때면 맡은 일을 더 잘해야겠다는 결심이 굳어지군 합니다.》

우리가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있는데 배의 선장이 다가왔다.그는 늘 바다에서 살다싶이 하는 자기들과 마찬가지로 수산감독원들의 생활도 그렇게 흘러간다고, 바다의 자원을 보호증식시키기 위해 애쓰는 그들과 같은 참된 공민들의 성실한 노력이 있어 풍어의 기쁨도 있다고 하는것이였다.

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는듯 여러 배들이 인공어초들을 가득 싣고 포구를 떠나고있었다.

《거름더미가 나간 길로 쌀더미가 들어오는것처럼 인공어초들이 나간 길로 물고기더미가 들어오는것입니다.》

선장이 흐뭇한 어조로 하는 말이였다.

바다로 떠나는 배들에 손저어주던 박세철동무는 인공어초조성은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나 할수 있는 일이며 큰 투자가 없이도 나라의 귀중한 수산자원을 늘여나갈수 있는 실리가 나는 사업이라고 하면서 바다에 나가는 배들이 인공어초들을 싣고나가는것이 보편적인 일로 된데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우리가 그에게서 인공어초조성사업, 새끼물고기방류, 양식시설물만들어넣기 등 다양하게 진행되는 수산자원조성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있는데 배전에 가벼운 탄성이 터졌다.

호기심을 안고 다가가보니 밥조개들이 가득 쌓여있는데 손바닥보다 큰것들이 많았다.

그 광경을 보고 선장과 박세철동무가 하는 말이 인상깊게 들려왔다.

《감독원동무들이 품들여 마련해준 양식자재들이 요긴하게 쓰입니다.》

《무슨 말씀을, 실지 수고야 어로공들과 양식공들이 하지요.》

풍만한 수확을 놓고 서로의 수고를 생각하는 그들의 말에서 우리는 수산자원을 늘이기 위해 애쓰는 아름다운 마음을 엿볼수 있었다.

갈매기 날아예는 포구는 한폭의 그림같았다.그러나 그보다 더 인상깊게 안겨든것은 나라의 수산자원을 보호증식하기 위하여 헌신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사람들의 모습이였다.

지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