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3일 수요일  
로동신문
원예사들의 바쁜 일과

2024.6.27.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원림록화사업을 잘하는것은 나무숲이 우거지고 꽃이 만발하게 하여 수도의 풍치를 돋구며 시민들에게 문화정서적인 생활조건과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한 중요한 사업입니다.》

수도의 어디에나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피여나고있는 지금 평천구역화초사업소 종업원들은 이른아침이면 꽃삽이며 물통들을 들고 자기들이 담당한 거리로 나와 물도 주고 부식토도 주며 꽃들을 정성다해 가꾼다.

이렇게 하루일과를 시작한 녀인들은 온 하루를 온실과 거리들에서 보낸다.

꽃과 함께 흘러가는 그들의 하루하루는 결코 랑만과 즐거움으로만 차있는것이 아니다.

땅을 걸구고 꽃씨를 뿌리며 꽃모를 키우는 일이 화분을 가꾸는것과는 다른것이다.너무도 힘에 부치고 지쳐 주저앉고싶을 때도 있었다.

그들의 가슴마다에는 우리 수도 평양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간다는 긍지가 간직되여있다.

하기에 그들은 뙤약볕이 내려쪼여도, 바람이 불고 폭우가 쏟아져내려도 작업장을 떠날줄 모른다.

어떤 때에는 새 품종의 꽃모와 부식토를 마련하기 위해 먼길을 걷기도 하고 또 눈보라가 사나운 겨울날에는 애어린 꽃모가 걱정되여 밤늦게 일터로 달려나오기도 하는 그들이다.

그들이 심고 가꾸는 화초는 천수국, 만수국, 제라니움을 비롯하여 한해에도 수만포기나 된다.그 모든것에는 그들의 성실한 땀과 노력이 깃들어있다.

많은 꽃들을 정성다해 키우느라 늘 바쁜 그들이지만 작업의 쉴참이면 수도의 거리를 더욱 아름답게 하기 위해 짬시간을 아껴가며 열심히 학습도 한다.

짬만 있으면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서로서로 경험도 교환하고 일이 끝난 후에도 밤늦게까지 과학기술학습을 하며 지식을 하나하나 쌓아나가는 나날에 이들은 누구나 박식가들로 자라났다.

이뿐이 아니다.

그들은 화초재배에 필요한 작업공구들과 식물성농약들도 자체로 마련하여 리용하고있다.

아름다운 우리 평양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자양분이 되였기에 그들이 가꾸는 하나하나의 꽃들은 그토록 아름답고 향기짙은것이다.

자기 직업에 대한 애착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복무정신을 지니고 누가 보건말건 헌신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평천구역화초사업소의 종업원들.

하기에 사람들은 그들을 가리켜 거리의 원예사들이라고 정담아 부른다.

본사기자 박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