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로동신문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2024.6.28. 《로동신문》 4면


일 잘하는 집단으로 되기까지

 

오늘날 남구주택건설사업소는 언제나 맡은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나가는 단위들중의 하나로 이름떨치고있다.비결은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기풍에 있다.

지난해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이 한창이던 어느날 작업현장을 돌아보던 사업소일군들의 생각은 깊어졌다.

작업조건이 다른 단위들에 비해 별반 차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뒤자리를 차지하는 원인은 과연 어디에 있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고심하던 그들은 사업소안에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기풍이 차넘치도록 하는데 힘을 넣기로 하였다.

그들은 자신들부터 이 사업에 앞장섰다.종업원들이 집걱정을 할세라 미리미리 대책을 세웠고 청년들의 결혼식상도 차려주면서 뜨거운 진정을 기울이였다.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에 참가한 군인건설자들속에 종업원들의 자식들이 있다는것을 알고는 원호물자를 마련해가지고 부모들과 함께 병사들을 찾아가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일군들의 모범을 따라 사업소안에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기풍이 차넘치는 속에 잘못 살아온 지난날로 하여 늘 마음속괴로움을 안고 살던 종업원들도 일터에 정을 붙이게 되였으며 작업의 쉴참에는 누구라 할것없이 다른 작업반을 도와주는것이 례사로운 일로 되였다.

사업소종업원들의 가족들도 가족소대를 뭇고 건설장에 달려나와 남편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였다.집단안에 공기처럼 흐르는 따뜻한 정은 그대로 사업실적으로 이어졌다.

오늘도 사업소의 일군들과 건설자들은 맡은 과업수행에서 뚜렷한 성과를 안아오고있다.

본사기자 김일경

 

퇴근길을 돌린 사연

 

얼마전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 분탄직장에서 있은 일이다.

교대를 마치고 집으로 퇴근하던 석탄작업반원들은 작업장으로 급히 발걸음을 옮기는 수리작업반원들의 모습을 보게 되였다.직장의 어느한 설비에서 갑자기 이상현상이 나타나 다들 퇴근길을 돌렸다는 그들의 말을 들은 석탄작업반원들의 마음은 무거웠다.워낙 육중한 설비인지라 수리작업반원들의 힘만으로는 인차 퇴치할것같지 못하였기때문이였다.

얼마후 작업장에 도착한 그들은 걱정말고 어서 퇴근하라고 등을 떠미는 수리작업반원들에게 한직장에서 서로 돕는것이야 응당한 일이 아닌가고 하면서 작업에 달라붙었다.그날 퇴근길을 돌린 사람들은 비단 그들뿐이 아니였다.직장의 종업원들모두가 그 소식을 알자마자 그들이 일하고있는 곳으로 달려왔던것이다.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 일부 난문제들이 제기되였지만 그들은 집단의 지혜와 힘으로 막힌 고리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갔다.녀성종업원들도 퇴근시간을 미루어가며 밤깊도록 작업하는 직장사람들을 위하여 집에서 성의껏 준비해온 별식들을 안겨주면서 그들의 열의를 북돋아주었다.

그렇게 온 직장사람들이 한결같이 떨쳐나선 결과 설비수리는 예견된 시간보다 훨씬 앞당겨 끝나게 되였다.그날 그들은 직장을 위한 일을 자기자신을 위한 일로 받아들이고 모두가 떨쳐나 스스로 일감을 찾아쥐고 뛰여다닐 때 그만큼 모든 일이 잘된다는것을 다시금 가슴깊이 새겨안게 되였다.

리수연

 

류다른 경쟁

 

얼마전 농촌살림집건설에 참가한 함주군건설려단 2대대 건설자들속에서 있은 일이다.

이른아침 건설현장을 돌아보던 대대일군은 하루밤사이에 불쑥 뛰여오른 2소대의 공사실적을 놓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어제까지만 해도 다른 소대들보다 뒤떨어져 맨 마지막자리를 차지하던 소대였던것이다.그는 2소대 건설자들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간밤에 있은 사연을 알수 있었다.

전날 총화모임에서는 1소대의 하루공사실적이 제일 높은것으로 평가되였다.모두가 늘 대오의 앞장에서 내달리는 1소대 대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내며 기뻐하였지만 1소대장 박명복동무의 마음은 개운치 않았다.총화모임에서 2소대가 기능공력량이 부족하여 공사에서 애를 먹고있는 사실을 알게 되였던것이다.

그는 이달 사회주의경쟁에서는 꼭 1등의 영예를 지니겠다고 기세가 올라있는 소대원들에게 자기의 심정을 터놓으며 그들을 도와주는것이 어떻겠는가고 하였다.모두가 적극적으로 찬성해나선 가운데 1소대 대원들은 그날 밤 2소대와 함께 공사과제를 단숨에 해치우고 다음날작업에 지장이 없도록 작업장주변까지 깨끗하게 정리해주고서야 숙소로 향했다.

그후에도 1소대에서는 다른 소대들을 위해 부족되는 공구도 마련해주고 신입대원들의 생활도 따뜻이 돌봐주면서 사심없는 진정을 기울이였다.

이렇듯 당의 농촌건설구상을 받드는 길에서 마음도 발걸음도 같이해나가는 류다른 경쟁속에 여기 농촌살림집건설장에서는 련일 혁신의 새 소식이 전해지고있다.

김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