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7월 4일 목요일  
로동신문
건당위업의 개척세대가 지녔던 숭고한 정신과 투쟁기풍
《이것이 바로 혁명규률이요》

2024.6.30. 《로동신문》 3면


력사와 업적이 루적될수록 성스러운 첫 페지를 귀중히 간직하고 변함없이 꿋꿋이 이어나가는것은 혁명적당의 불패성의 담보이다.이로부터 우리 당은 당창건위업을 완수한 1세대 혁명가들의 리상과 신념, 정신으로 무장하는것을 간부들의 첫째가는 혁명과업으로 제기하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령도의 중심으로 높이 받들어모시는 길에 당의 위업의 승리적전진이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간직하고 수령의 절대적권위를 견결히 옹위한 항일혁명투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투쟁은 새시대 당건설의 위대한 전성기를 열어나가야 할 일군들에게 있어서 귀중한 교본으로 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항일혁명투사들이 지닌 수령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은 혁명가들이 지녀야 할 사상정신적풍모의 빛나는 귀감입니다.》

언제인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혁명이 시련에 부닥치거나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할 때면 김책생각이 정말 간절해진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생전에 그토록 잊지 못해하시며 자주 추억하신 김책동지,

그는 위대한 수령님 한분밖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 투철한 신념을 지니고 수령의 령도적권위를 백방으로 보장함에 온넋을 바친 충신중의 충신이였다.창당의 첫 기슭에 뚜렷한 자욱을 새긴 투사의 고결한 정신을 보여주는 하많은 이야기들중의 일단을 여기에 펼친다.

해방직후 김책동지는 위대한 수령님으로부터 당창건을 위한 준비사업을 벌릴데 대한 임무를 받고 함경남도에 파견되였다.

김책동지가 함흥에 도착한 날이였다.인민들은 조국해방을 안아오신 김일성장군님을 우러러 만세를 목청껏 부르며 환희로 끓어번지였다.그런데 종파분자들과 사대주의자들의 책동으로 하여 거리들에는 인민들의 열렬한 심정과는 인연이 없는 구호들이 나붙어있었다.

어느한 벽돌집담벽에 나붙은 불순한 글을 본 김책동지는 격분을 금할수 없었다.당장 그것을 떼버리게 한 그는 도당에서 선전사업을 맡아보는 사람을 자기 방으로 불러들이였다.

김책동지가 우리 인민들이 열화같은 흠모의 정을 담아 터치는 김일성장군 만세!》라는 글발은 왜 보이지 않고 불순한 글들이 붙어있는가고 호되게 추궁하자 그 사람은 당신이 무슨 대단한 혁명가라고 그렇게 떠드는가, 상부의 지시이니 실정을 모르면 가만있으라고 호령하였다.

이때 책상을 탕 치는 소리와 함께 김책동지의 격한 음성이 울리였다.

《〈김일성장군 만세!〉를 써붙이는 사람은 애국자이고 써붙이지 않는 사람은 역적이요.》

김책동지의 적극적인 조직사업에 의하여 함흥시의 거리들에는 인민들의 념원을 반영한 김일성장군 만세!》라는 구호가 나붙게 되였다.

도의 실태는 김책동지가 예견했던것보다 더 험악하였다.친일파, 민족반역자, 반동들이 아직도 제세상인듯 판을 치고있었고 《애국자》, 《혁명가》로 자처하며 나타난자들이 당, 정권기관을 타고앉아 온갖 전횡과 부정부패를 일삼고있었다.도에 틀고앉은 종파분자들은 김책동지를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그의 사업을 걸음걸음 방해하였고 지어 반동분자들과 결탁하여 그를 살해할 흉계까지 꾸미였다.

시시각각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김책동지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당창건방침을 관철하기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함흥에 함께 파견되여온 리을설동지가 지방할거주의자들이 아래에 내려보낸 문건을 김책동지앞에 내놓으며 황당무계한 좌경적지시들을 마구 내리먹이는 그들의 처사를 두고 격분을 터뜨렸다.

그날 저녁 지방할거주의자들이 김책동지의 합숙에 찾아왔다.

《이런 문건을 누구의 비준을 받아서 내려보냈소?》

김책동지의 물음에 한 인물이 마뜩지 않은 기색으로 왜 그러는가고 반문하였다.

《혁명규률에 위반되기때문이요.》

김책동지의 어조는 침착하였다.

걸핏하면 격하기 잘하는 그 인물이 열을 올리기 시작하였다.

《빨찌산들만 혁명을 했다고 생각지 마오.우리도 혁명을 했단 말이요.》

동행한 지방할거주의자들도 빨찌산이 웬 참견이냐고 하면서 대들었다.나중에는 입에 담지 못할 험담까지 해댔다.

이때 김책동지의 추상같은 목소리가 울리였다.

《당신들이 혁명한것이 무엇인가!》

길길이 날뛰던 지방할거주의자들은 와뜰 놀랐다.

김일성장군님께서는 20성상 혈전만리를 헤치시며 일제와 싸우시였다고 하면서 김책동지는 이렇게 단단히 오금을 박았다.

《이제부터 모든 문건은 우리와 합의하고 김일성장군님의 결론에 따라 아래에 내려보내야겠소.이것이 바로 혁명규률이요.》

이것이 바로 혁명규률이다!

어중이떠중이들이 제가끔 주의주장을 내세우던 그때 김책동지가 단호히 선언한 이 원칙, 바로 여기에 우리 혁명을 승리에로 이끄실분은 오직 위대한 수령님뿐이시라는 그의 철석같은 신념이 그대로 비껴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김책이 살아있었더라면 우리 당안에서 반당종파분자들이 그처럼 못된짓을 할수 없었을것이라고 후날에도 자주 교시하시였다.

수령의 령도적권위를 철저히 보장하는것을 첫째가는 사명으로 간주하고 그 실현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친 건당위업의 개척세대들, 그들의 숭고한 정신과 투쟁기풍이 대를 이어 계승될 때 우리 당은 첫걸음을 힘있게 내짚던 그때처럼 승승장구의 자랑찬 행로를 줄기차게 이어가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김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