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30. 《로동신문》 5면
사람들은 누구나 책을 인생의 친근한 길동무라고 한다.
얼마전 평양고서점을 찾았을 때에도 우리는 사회에 차넘치는 독서기풍을 가슴후덥게 체감할수 있었다.
《책은 말없는 스승이며 수준을 높이는데서 책을 보는것보다 더 좋은 묘술이 없습니다.》
아늑하면서도 산뜻하게 꾸려진 고서점안은 사방 서가로 둘러막혀있었다.한가운데에도 책을 전시한 탁들이 놓여있어 그야말로 책바다였다.
고서점은 말그대로 출판된지 오래된 책들을 수매도 받고 팔기도 하는 책방이라는 뜻이다.원래 고서점은 자본주의사회에서 낡은 책을 리용하여 돈벌이를 하자는 목적에서 나왔다.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청소년학생들과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책을 더 많이 보급하자는데 목적을 두고 고서점이 운영되고있다.
우리는 책임자 김춘화동무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고서점에 대한 리해를 보다 폭넓게 할수 있었다.
고서점은 다른 책방에 못지 않게 여러 측면에서 좋은 점을 가지고있다고 한다.
우선 적은 부수의 책을 가지고서도 많은 사람들이 읽을수 있게 한다는데 있고 독자들이 다 본 책을 수매하고 다른 책을 사서 볼수 있어 좋다는것이다.한마디로 말하여 필요한 책들을 회전시켜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한다는것이 고서점과 다른 책방들과의 차이점이였다.
우리가 한창 이야기를 나누고있는데 한 젊은 남성이 고서점안으로 들어섰다.그를 띠여본 보급원이 기다리고있었다는듯 한권의 책을 내밀며 말했다.
《주문하였던 책이 들어왔습니다.》
책임자는 저렇게 필요한 책을 주문하였다가 들어오면 사서 볼수 있는것도 고서점의 우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으로부터 수십년전 여러 차례나 이곳을 찾으신
그 나날 고서점에는 우리 인민들의 과학기술지식수준과 문화적소양을 높이는데 이바지하는 새로 나온 책들과 원서들, 사전과 참고서를 비롯한 5 000여종의 도서들이 갖추어지게 되였으며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있다.
날을 따라 늘어만 난다는 열성독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을 더욱 흥그럽게 해주었다.
책을 수매받는 날들이면 어김없이 찾아와 필요한 도서들을 골라간다는 애독자, 대학시절의 추억을 안고 또다시 고서점의 단골손님이 되였다는 사무원, 이곳에 오면 어느 분야의 책이나 다 볼수 있다고 하면서 바쁜 시간을 내여 들리군 한다는 일군…
들을수록 사회주의강국건설이 힘있게 벌어지는 벅찬 시대에 사는 공민답게 보다 풍부하고 다방면적인 지식을 소유하려는 일념이 그들을 고서점의 열성독자로 되게 하였다는 생각이 갈마들었다.
우리가 고서점에서 보낸 시간은 불과 1시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식을 주고 진리를 깨우쳐주는 책을 친근한 길동무로 삼고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선구자가 되려는 사람들의 애국의 열도를 가늠해보기에는 충분했다.
본사기자 조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