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룡악산기슭에 울려가는 고마움의 노래
평양시전쟁로병보양소를 찾아서

2024.7.4.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로병동지들을 사회적으로 적극 내세우고 우대하며 생활에서 아무런 불편도 없도록 진정을 다하여 돌보아주는 기풍이 온 나라에 차넘치도록 하여야 합니다.》

평양시전쟁로병보양소는 평양의 금강산으로 자랑높은 룡악산기슭에 자리잡고있다.당의 은정속에 마련된 사랑의 보금자리에서 복된 삶을 누려가는 보양생들을 만나보고싶어 얼마전 우리는 이곳을 찾았다.

소장 조성심동무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는 보양소의 여러곳을 돌아보았다.보양생들에게 필요한 모든것이 구색이 맞게 갖추어진 침실들이며 운동실, 치료실 등 곳곳마다에서 우리는 보양생들의 행복한 생활을 엿볼수 있었다.

어느한 호실에 들어서니 백발을 머리에 얹은 한 보양생이 한장의 사진을 흐뭇하게 바라보고있었다.알고보니 락랑구역에서 살고있는 로병은 며칠전에 보양소에서 성의껏 마련해준 아흔네번째 생일상을 받았다고 한다.그날 보양생들과 종업원들이 찾아와 축하의 노래를 불러주었는데 이 사진도 그날에 찍은것이라며 내보였다.사랑의 보금자리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있는 보양생들의 모습이 비낀 사진을 보느라니 우리의 마음도 흥그러워졌다.

문득 복도홀에서 흥겨운 북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소리가 들려왔다.소장의 말에 의하면 보양생들이 종업원들과 함께 어울려 예술소품공연을 준비하고있다는것이였다.

《저 할머니가 89살 난 김죽송로병입니다.》

소장이 조선인민군 해군복을 입은 로인을 가리켰다.우리는 수도의 살림집건설장들에서 힘있는 전시가요를 부르며 건설자들을 고무해주던 그 로병을 인츰 알아보았다.북장단에 맞추어 흥취나게 노래를 부르고나서 로병은 말했다.

《예로부터 룡악산이란 지명은 산봉우리가 마치 룡이 하늘로 날아오르려는것과도 같은 기묘한 생김새를 갖추고있다는데서 유래되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우리가 당의 사랑속에 전설속의 룡이 된 심정입니다.》

이것은 그만이 아닌 보양생들모두의 한결같은 심정이였다.

사랑의 보금자리에서 울려나오는 행복의 노래소리, 그것은 로병들을 존경하고 내세우며 우대하는 기풍이 확고한 국풍으로 되고있는 사회주의조국에 대한 다함없는 고마움의 찬가였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