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7월 7일 일요일  
로동신문
흥성이는 신발전시대앞에서

2024.7.4. 《로동신문》 5면


며칠전 우리가 평양시인민소비품전시회장에 들어설 때였다.

여러명의 녀인들이 전시회장을 나서면서 주고받는 말소리가 들려왔다.

《우리 신발이 얼마나 편안한지 막 날것만 같군요.》

《이 신발도 색갈과 모양이 꼭 마음에 들어요.》

새 신발들을 신고 기쁨을 금치 못해하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를 자연히 신발전시대에로 향하게 하였다.

각이한 상표를 단 신발들로 가득찬 전시대앞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있었다.

류원신발공장과 서성송도구두제작소를 비롯한 여러 단위에서 생산한 신발들을 골라 신어보기도 하는 그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밝았다.우리는 전시대앞에서 한 어린이를 둘러싸고 웃음꽃을 피우는 사람들에게로 다가갔다.

알고보니 그들은 평천구역에서 사는 한가정이였는데 전시회장에 왔다가 아이에게 새 신발을 신겨보는것이였다.

우리 신발이 좋은가고 묻는 우리에게 할머니는 다른 경공업제품들과 식료품들도 그러하지만 신발제품 역시 확실히 달라졌다고, 우리의 신발들도 보기에도 좋고 신으면 편안할뿐 아니라 질도 좋다고 기쁨속에 말하였다.

그러자 옆에 서있던 며느리도 동을 달았다.

우리 집안에서는 우리가 만든 신발들을 신는것이 하나의 가정생활기풍으로 되였다.오늘은 여기에서 어른들의 신발뿐 아니라 아들애의 신발도 고르려고 한다.어려서부터 우리가 만든 신발을 신고다니도록 하는것도 우리의것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본다.…

그들의 목소리를 통하여서도 우리는 자기의것에 대한 인민들의 사랑이 얼마나 강렬한가 하는것을 깊이 절감하게 되였다.

우리는 흐뭇한 마음으로 갖가지 제품들로 꽉 들어찬 전시대들을 둘러보며 생각하였다.

우리의것이라고 당당히 말할수 있는 제품들이 늘어날수록 인민의 기쁨은 더욱 커지고 그 기쁨과 더불어 생활은 더욱 윤택해지며 우리의 힘은 더욱 억세여지는것이라고.

본사기자 엄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