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10월 5일 토요일  
로동신문
피맺힌 원한을 전하는 다리

2024.7.6. 《로동신문》 6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원들과 근로자들속에서 반제계급교양의 도수를 높여 그들이 미제와 계급적원쑤들의 침략적, 략탈적본성에 대하여 똑똑히 알도록 하여야 합니다.》

벽성군 남룡리에는 오늘도 많은 사람들의 원한의 상처가 력력히 새겨져있는 하나의 다리가 있다.이름도 없던 이 다리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아프게 새겨지게 된것은 지난 조국해방전쟁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였다.

주체39(1950)년 10월 벽성군에 기여든 미제살인귀놈들은 이 고장 인민들이 해방후 5년간 빨갱이물이 단단히 들었다고 지껄이면서 이 다리와 가까운 곳에 살인본부를 정하고 사람잡이에 미쳐날뛰였다.

살인본부의 미군장교놈은 졸개들을 무차별적인 학살만행에로 내몰았다.놈의 살인명령에 따라 수많은 애국자들을 체포한 원쑤놈들은 몸서리치는 고문끝에 그들을 열사람씩 쇠줄로 묶어 다리우에 세워놓고 총으로 쏘아죽이다 못해 총알도 아깝다고 하면서 총창과 참대창으로 찔러죽이고는 다리아래로 떨어뜨렸다.

적들은 당시 군내무서의 처녀무전수도 다리우에서 잔인하게 학살하였다.

뒤늦게야 후퇴의 길에 오른 처녀무전수를 체포하여 악착한 고문을 들이대던 원쑤놈들은 그를 다리로 끌고왔다.그리고는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조직의 비밀을 대면 살려주겠다고 지껄이였다.

그가 굴하지 않자 적들은 야수같이 달려들어 그의 온몸을 총창으로 찌르고 참나무몽둥이로 머리를 쳐서 무참히 학살하고는 개울에 내던졌다.미제살인귀놈들의 이런 야수적인 학살만행은 매일과 같이 계속되였고 그리하여 개울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시체가 쌓이고 물이 아니라 피가 흘렀다.

그때로부터 세월은 많이도 흘렀다.하지만 오늘도 원한의 피자욱을 보는듯싶어 사람들은 이 다리를 무심히 건느지 못한다.

우리 인민은 미제살인귀들의 죄행을 한시도 잊지 않고 그 피값을 천백배로 받아내고야말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