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건당위업의 개척세대가 지녔던 숭고한 정신과 투쟁기풍
절대불변의 신념이 낳은 혁명적원칙

2024.7.7. 《로동신문》 3면


우리 당이 질적공고화의 중대한 시점에 들어선 오늘 건당위업의 개척세대가 지녔던 숭고한 리상과 신념, 정신으로 무장하는것은 혁명의 지휘성원인 일군들의 첫째가는 임무이다.

수령의 사상과 로선을 절대적인것으로 받아들이고 견결히 옹호한 1세대 혁명가들의 무한한 충실성, 이것은 우리 일군들이 따라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품성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슬하에서 가갸거겨를 배우며 혁명가로 성장한 항일혁명선렬들은 혁명의 폭풍우속에서 사령관동지만 계시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철리를 심장에 새긴 신념의 강자들이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계승본) 제8권에서 강건은 원칙앞에서는 상대가 누구이건 추호의 양보도 하지 않았다고 뜨겁게 추억하시였다.

수령의 사상과 로선의 견결한 옹호자로서 항일혁명투사 강건동지가 발휘한 비타협적인 투쟁정신을 보여주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주체25(1936)년후반기 북만의 어느한 밀림속에서는 그 일대에서 활동하던 유격부대 지휘관들이 모인 가운데 비상회의가 진행되고있었다.회의장의 공기는 참으로 팽팽하였다.

유격근거지문제와 관련한 량립될수 없는 두 주장때문이였다.

혁명대오의 요직에 들어앉았던 종파사대주의자들은 국제당의 지시라는 미명아래 북만의 항일부대들이 어느한 지역에 고정된 유격근거지를 창설하고 거기에 집결할것을 강요하였다.즉 《고정된 유격근거지창설론》을 내리먹이려고 하였다.

이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전략적방침과 완전히 어긋나는 주장이였다.

종파사대주의자들의 그릇된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위대한 수령님께서 요영구회의와 남호두회의를 비롯한 중요회의들에서 제시하신 전략적방침들 특히 당창건준비사업을 전국적범위에서 적극 추진시킬데 대한 방침을 관철하는데서 엄중한 후과를 초래할수 있었다.

당창건준비사업을 전국적범위에서 힘있게 벌려야 정세가 조성되면 제때에 당을 창건할수 있으며 우리 인민의 혁명력량을 강화하고 무장투쟁을 중심으로 하는 전반적조선혁명에 대한 당적령도를 성과적으로 보장할수 있었다.

이를 잘 알고있었으나 종파사대주의자들이 국제당의 권위를 악용해가며 그릇된 주장을 내리먹이는것으로 하여 회의참가자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고있을 때 먼저 분연히 일어서는 사람이 있었다.

당시 련대정치위원으로 사업하고있던 강건동지였다.

그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혁명로선의 정당성과 놈들의 부당한 주장의 반혁명적본질을 과학적인 론거를 세워가며 날카롭게 비판폭로하였다.

이렇게 되자 종파사대주의자들은 길길이 날뛰였다.가장 악질적인 장가놈(후에 판명된데 의하면 일제주구에게 매수된자였음)이 강건동지를 향해 삿대질을 해대며 국제당의 지시도 몰라보는 저런 사람이 어떻게 련대정치위원까지 되였는가, 《민생단》이 분명하니 총살해버려야 한다고 고아댔다.그러면서 권총을 뽑아 더러운 총구를 강건동지의 가슴을 향해 겨누었다.

위기일발의 순간이였다.

모두가 손에 땀을 쥐고 강건동지와 그놈을 번갈아 보았다.

그런데 강건동지는 오히려 그놈을 조소에 찬 눈길로 쏘아보며 결연한 어조로 말하였다.

《어서 쏠테면 쏘라.나의 목숨을 버릴지언정 김일성동지의 사상과 로선만은 절대로 버릴수 없다.당신에게는 국제당의 지시가 절대의 진리일수 있어도 우리에게는 오직 김일성동지의 사상과 로선만이 절대불변의 진리이다.진리를 총칼로 꺾을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일제에게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조선혁명을 위해 손에 총을 잡은 조선의 공산주의자들이다.김일성동지의 사상과 로선은 공산주의자들의 살이고 피이고 골격이고 생명이다.》

그러면서 강건동지는 총살해야 할 놈은 바로 네놈이라고 찌렁찌렁하게 웨치였다.

얼어붙었던 회의장의 여기저기에서 강건동지에게 호응하는 목소리가 일시에 터져올랐다.

얼마후 밀림속에는 혁명가의 탈을 쓰고 날뛰던 그놈에게 준엄한 철추를 내리는 총성이 울려퍼지였다.

그때로부터 세월은 흐르고 혁명은 멀리도 전진했다.세기와 세대가 바뀌였다.

그러나 그날의 투사의 모습은 백승의 위력떨치는 우리 당의 자랑찬 력사와 더불어 오늘도 길이 빛나고있다.

수령의 사상과 로선을 옹호하기 위함이라면 총구앞에도 서슴없이!

모든 일군들은 건당위업의 개척세대가 간직하였던 이 고귀한 정신을 삶과 투쟁의 귀중한 교본으로 삼고 철저히 구현함으로써 새시대 당건설의 위대한 전성기를 열어나가는데 적극 이바지하여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리정수

◇ 주체113(2024)년 7월 7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