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10월 5일 토요일  
로동신문
우리 당이 값높이 내세워준 당초급선전일군들(1)

2024.7.7. 《로동신문》 3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사상사업을 개선강화하여 혁명의 전진동력을 배가해나가는데서 초급선전일군들이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얼마전 우리 당은 주체의 사상론을 현실에 구현하여 당정책관철로 들끓는 전구마다에서 맹활약해온 당초급선전일군들에게 모범선동원, 모범5호담당선전원이라는 값높은 영예를 안겨주었다.

덕천지구탄광련합기업소 남양탄광 연료보장직장 선별작업반 선동원 강영히동무의 활동은 특징이 있다.실천행동으로 작업반원들을 이끌어주는것이다.이 자세는 그가 선동원으로 사업한 25년간 언제한번 흐트러진적이 없다.사실 모든 면에서 대중의 본보기가 된다는것이 쉽지 않다.그러나 항상 그를 각성시킨것은 작업반장이기 전에 선동원이라는 자각이였다.

3년전 12월 탄광이 년말결속을 위한 투쟁으로 끓고있을 때에도 격식없는 구두선동, 직관선동으로 작업반원들을 앞장에서 불러일으켜 년간 작업반앞에 나선 석탄선별계획을 넘쳐 수행한 그였다.그의 헌신적인 모습은 언제나 작업반의 거울이 되였다.

사람들을 이끌어주자면 대상의 특성에 맞는 방법론이 있어야 한다는것은 13년간 선동원으로 사업한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 출하직장 수리작업반 김명철동무가 얻은 귀중한 경험이다.

한때 작업반에는 생활이 안착되지 못한 수리공이 있었다.부모를 잃은 다음 성격이 이지러진 그를 놓고 누구나 도리머리를 저었다.자진하여 그를 맡은 김명철동무는 곁을 주려고 하지 않는 그에게 의식적으로 접근하여 출퇴근도 같이하며 자주 접촉하였다.그 과정에 승벽심이 강한 그의 우점을 알게 되고 용접기술을 배우고싶어하는 그를 도와주며 그가 남흥의 로동계급답게 살도록 인내성있게 교양하였다.선동원의 이런 진심어린 방조속에 그는 그후 작업반의 혁신자로 자라나게 되였다.

《사람의 속마음을 알아야 그에 맞게 능동적으로 사업할수 있습니다.》

이것은 근 20년간 선동원으로 활동한 평양온실농장 제1작업반 2분조 선동원 김광순동무의 말이다.

그가 집단의 단합에 지장을 주는 한 분조원을 위해 왼심을 쓴 사실이 있다.성격때문에 사람들과 잘 휩쓸리지 못했지만 김광순동무는 탓하지 않고 일도 같이하고 신병으로 앓을 때에는 깊이 관심하며 진정을 기울이였다.그 과정에 가정일로 겪는 마음속고충때문에 고심하던 나머지 사람들에게 짜증을 내게 된 사연을 알게 되였다.그후 김광순동무는 근기있게 일깨워주어 그 분조원의 결함을 바로잡아주었다.김광순동무는 이런 방법으로 분조원들을 한명한명 이끌어주어 분조를 화목하고 단합된 집단으로 만들었다.

락랑구역 중단남새농장 제7작업반 3분조 선동원 김순희동무에게는 지금도 잊지 못하는 한가지 교훈이 있다.

12년전 그가 선동원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던 그때는 바쁜 김매기철이였다.어느날 한창 앞서나가며 김을 매던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뒤떨어져 잡담을 하는 분조원들을 보게 되였다.고까운 생각이 앞선 그는 목소리부터 높이였다.그런 일이 있은 다음부터 그들과의 서먹서먹한 관계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김순희동무는 선동원의 즉흥적인 말 한마디가 대중에게 주는 영향이 얼마나 큰가를 깊이 느끼였다.교훈을 찾은 그는 급한 성미를 눅잦히기 위해 애썼고 사람들을 부드럽게 대해주기 위해 노력하였다.점차 집단안에 화목한 분위기가 서게 되고 분조일도 잘되여나갔다.

5호담당선전원사업성과의 비결을 묻는 우리에게 송림시 당산기술고급중학교 교장 고명수동무가 한 말이 있다.

하나를 가르치자면 열을 알아야 한다.이 한마디만 놓고도 5호담당선전원으로서의 그의 전모를 충분히 들여다볼수 있다.후대교육과 교무행정사업에 정력을 기울이면서 5호담당선전원의 역할도 해야 하는 그에게 있어서 제일 귀한것이 시간이였다.실력제고를 위해 그가 바친 허심하고도 진지한 노력은 매 영농공정과 농작물비배관리방법, 과학농법에 이르기까지 환히 꿰든 다재다능한 박식가로 만들었다.

친혈육의 정이면 교양 못할 사람이 없다.이것은 수십년간 5호담당선전원으로 사업해온 함주군 추상고급중학교 소학반 교원 한금희동무의 주장이다.

한때 그가 담당한 세대중에는 가정적애로로 이따금 농사일에 지장을 주는 농장원부부가 있었다.한금희동무는 그들에 대한 교양사업을 제때에 따라세우지 못한 자신에게서 결함을 찾고 진정을 기울이였다.한금희동무의 친혈육과 같은 뜨거운 인정미는 끝내 농장원부부를 울리였다.그후 잘못을 뉘우친 그들부부는 열성껏 일하여 다수확농장원들로 자라났고 지난해 12월에는 당의 은정속에 마련된 현대적인 살림집에 새집들이를 하게 되였다.

《진정이야말로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이 말은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 제관직장 제관2작업반 선동원 리영웅동무가 어느한 모임에서 한 경험토론의 한 대목이다.

그는 성격이 거칠어 사람들의 말밥에 계속 오르는 작업반의 김동무를 자주 만나 교양사업을 꾸준히 하였다.어느날 그가 충수염수술을 받았다는것을 알고 그길로 병원을 찾았다.부모보다도 먼저 달려온 선동원을 보며 김동무는 눈굽을 적시였다.

그후 암모니아생산에 쓰일 탕크제작을 5일동안에 끝낼데 대한 과제가 작업반앞에 맡겨졌다.온몸이 물주머니가 되여 탕크안에서 한창 작업하는 리영웅동무에게 누군가가 얼음덩이를 내밀며 불쑥 나타났다.김동무였다.리영웅동무는 집단과 동지들을 위해 무엇인가 이바지하려고 애쓰는 김동무의 모습을 바라보며 선동원의 보람을 한껏 느끼였다고 한다.

집단의 화목과 단합을 이룩하는데서 선동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것은 황해남도농촌경리위원회 청정농장 제12작업반 1분조 선동원 리봉숙동무가 12년동안 선동활동을 해오면서 깊이 체험한것이다.

그의 선동원수첩에는 매 분조원의 생일과 성격, 취미 등이 빠짐없이 기록되여있다.이에 기초하여 분조원들이 생일을 맞을 때에는 남먼저 축하해주고 마음속고충을 겪는 분조원을 집에 데려다 식사도 함께 하면서 정을 나누는것이 이제는 그에게 있어서 례사로운 일로 되였다.몸이 불편한 남편을 돌보고 자식들의 뒤시중을 하느라 바삐 뛰여다니면서도 가정적고충은 가슴속에 묻고 분조원들에게 항상 웃음을 안겨주기 위해 헌신하는 그를 분조원들이 왜 존경하며 따르지 않겠는가.

모범선동원, 모범5호담당선전원의 영예를 지닌 당초급선전일군들의 활동정형을 놓고 다시금 강렬히 느끼게 되는것이 있다.

우리 당사상전선의 기수라는 남다른 긍지감을 언제나 가슴속깊이 간직하고 자신을 깡그리 바쳐 단합되고 전진하는 애국집단들로 만들어가는 이런 친근한 벗, 훌륭한 교양자들이 있어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부흥을 위한 전구마다 혁명열, 투쟁열, 애국열이 보다 거세차게 분출된다는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주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