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독특한 예술의 세계-모래그림

2024.7.7. 《로동신문》 5면



최근 모래그림이 여러 예술공연무대에 올라 사람들속에서 커다란 감흥을 불러일으키고있다.대상의 성격과 생활이 살아나는 생동한 형상과 높은 예술성으로 작품의 주제사상적내용을 뚜렷이 살린 모래그림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신비롭고 매혹적인 세계에 빠져들기도 하고 우리 국가의 위대한 변혁상을 다시금 가슴뿌듯이 체감하기도 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문학과 예술은 시대의 산물이며 시대가 발전하는데 따라 끊임없이 변화발전합니다.》

만수대창작사 출판화창작단 모래그림창작실은 우리 나라에서 모래그림을 전문으로 창작하는 미술가집단이다.

처음 모래그림을 시작할 때에는 4명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하나의 창작실을 이루었다고 하는 실장 강은주동무의 이야기는 모래그림의 발전과정에 대한 설명과도 같았다.

모래그림이란 한마디로 말하여 미술가가 유리판우에서 모래를 가지고 그리는 그림이다.우리가 보게 되는 모래그림의 화폭들은 그것을 촬영기를 통하여 얻은 영상이다.

모래그림은 어느한 나라의 미술가가 어린이들이 백사장에서 모래를 가지고 무엇인가를 만드는 모습에서 착상을 얻어 창조한것이라고 한다.음악과 결합되면서 모래그림은 더욱 독특하고 인기있는 새로운 예술형식으로 되였다.

우리 나라에서 모래그림을 시작한것은 2011년이다.발전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예술형식을 내놓을 높은 목표를 내세운 우리의 창작가들은 불같은 열정과 피타는 노력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보통 1년이상 련습하여 내놓은것을 단 두달동안에 훌륭히 완성하여 무대에 올렸다.

모래그림작품들을 보아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다른 나라의 모래그림들과 달리 기교를 살리면서도 사상예술성을 결합하니 흥미도 있고 인식교양적의의도 있어서 좋다고 하시였다.

이때부터 모래그림은 자기의 생명력과 커다란 감화력을 남김없이 발휘하여왔다.

창작가들의 말에 의하면 모래그림은 뿌리기, 긋기, 찍기, 지우기, 밀기 등 자기의 독특한 형상수법을 가지고있다.이런 독특한 형상수법들을 활용하여 모래그림을 세가지 즉 조선화와 출판화, 조선보석화의 양상으로 창조할수 있다고 한다.

보통 조선화, 유화, 조선보석화와 같은 미술작품들은 멈춰서있는 그림이라고 볼수 있다.그러나 모래그림은 흘러가는 그림이라고 할수 있다.작품의 주제사상적내용을 영화화면이 흘러가듯이 여러 화폭에 담아 보여주는것이 바로 모래그림만이 가지고있는 특징이다.

모래그림의 또 하나의 특징은 음악을 작품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하고있는것으로 하여 사람들에게 시각과 청각효과를 다같이 불러일으킨다는것이다.

하나의 장면을 완성하고 그것의 한 부분을 지우거나 따내여 새로운 형태나 장면을 형상할수 있는것도 모래그림에서만 찾아볼수 있는 특징적인 점이다.

판색의 변화, 색모래의 도입과 같은 요소들도 모래그림의 생동성과 진실감, 예술적감화력을 몇배로 돋구어준다.

비록 화려한 색채는 없어도 음악과 함께 흘러가는 짧은 시간에 작품의 사상적내용과 예술적감화력을 비상히 높여 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것이 바로 모래그림의 독특한 매력인것이다.

아마 사람들은 얼마전에 진행된 공연의 한 장면을 지금도 기억하고있을것이다.마치 창작가가 손에 들었던 초불이 모래그림의 중심에서 타오르는것처럼 보이는 그 장면을 보며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신비로움의 세계에로 끌려들어갔다.

이번에 창작가들은 모래그림판밑에 영상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지금껏 누구도 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지를 창조함으로써 예술적감화력을 더한층 높이였다.

창작가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모래그림의 형상수법과 수단이 아무리 독특하고 다양하다고 하여도 우리 시대의 거창한 변혁상과 눈부신 발전상을 떠나서 어떻게 그 생명력에 대하여 말할수 있겠습니까.》

바로 그래서 모래그림은 사진화면으로밖에는 자기의 흔적을 남길수 없어도 사람들의 가슴속에 지워지지 않고 소중히 간직되여 더욱 창창할 미래에 대한 확신을 새겨주고있는것 아니랴.

바라는 모든 꿈과 리상이 아름다운 현실로 꽃펴날 더 좋은 래일과 더불어 우리 식의 모래그림은 앞으로도 황홀하고 신비로운 세계를 계속 펼치게 될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조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