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10월 6일 일요일  
로동신문
조국강산에 빛나는 고귀한 글발

2024.7.8. 《로동신문》 4면


조국의 방방곡곡에는 우리 인민과 세계인민들이 높이 칭송하고있는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친필들이 고귀한 유산으로, 만년재보로 빛을 뿌리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님의 필체는 정말 독특합니다.수령님의 필체는 보면 볼수록 명필중의 명필입니다.》

일찌기 어리신 나이에 처음으로 붓글씨로 《조선독립》이라고 쓰신 때로부터 위대한 혁명생애의 전 기간 어버이수령님께서 쓰신 친필들은 수없이 많다.

《조국광복회10대강령》, 《서해갑문》, 《충성의 다리》, 《금릉동굴》, 《릉라다리》와 여러 친필비…

우리 수령님의 친필들에는 조국과 인민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혁명에 대한 비상한 책임감, 강의한 신념이 비껴있으며 글씨체마다 아름다움과 활력, 억센 힘이 구사되고 조형예술적으로도 완벽하게 안겨오는 명필체이다.

해방후 이듬해 봄 어느날 평양시주변의 한 농촌마을을 찾으시여 머슴으로 반생을 살아온 농민에게 지주놈의 집을 통채로 안겨주시면서 몸소 문패에 써주신 《박장반》 그리고 《김책공업종합대학》, 《김형직사범대학》 등 여러 대학현판과 다리, 갑문이름 등 위대한 수령님의 친필글발은 오늘도 사람들을 뜨거운 감동에 휩싸이게 한다.

지금도 우리 인민 누구나 옥류교에 깃든 사연을 잊지 못하고있다.

대동강에 건설하는 다리를 《옥류교》라고 이름지어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리이름을 친필로 써주실것을 말씀올리는 일군들의 간청을 거듭 사양하시였다.일군들이 인민들의 절절한 소망이라고 말씀올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면 써주겠다고 하시면서 몸소 다리이름을 친필로 쓰시여 보내주시였다.그러시면서 이름있는 서예가에게 가필을 시키되 누가 썼다는것을 알리지 말라고 이르시였다.

친필원고를 받아든 순간 일군들은 필체의 아름다움과 숭고함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 당부하신 문제인것만큼 일군들은 서예에 조예가 깊은 한 로인에게 수령님의 친필이라는것을 밝히지 않고 가필을 부탁하였다.

그 로인은 글씨를 한참이나 들여다보더니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서며 《저는 이런 옥필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이 글은 위인이 쓴 글이올시다.제가 어찌 이런 글에 감히 붓을 댈수 있겠습니까.》라고 하며 물러섰다.

붓글씨에 능하다는 다른 사람들도 역시 같은 말을 하였다.

하여 일군들은 인민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그대로 획이 되고 글발이 된 위대한 수령님의 이 불멸의 친필을 그대로 정중히 모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글씨를 써야 할 대상에 따라 《옥류교》처럼 아름답고 류창하게 쓰시는 필법을 활용하시는가 하면 《미림다리》와 같이 박력있고 변화무쌍한 필압의 조화를 펼치기도 하시고 《청천다리》처럼 맑고 청신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필법도 적용하군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필체가운데서 가장 뜻깊고 력사적의의를 가지는것은 위대한 장군님의 탄생 50돐에 즈음하여 몸소 쓰신 송시로서 서체의 최경지를 이루고있다.

조국강산 방방곡곡에 새겨진 불멸의 글발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위민헌신의 한평생을 전하여주며 오늘도 우리 인민을 주체위업의 승리에로 고무하는 전투적기치로 빛을 뿌리고있다.

본사기자 공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