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8. 《로동신문》 4면
혁명의 성지와 잇닿은 숨결
만경대혁명사적관의 일군들에게는 이런 전화들이 자주 걸려오군 한다.
《올봄에 심은 나무들이 잘 자랍니까?》
《다음해에는 만경대고향집주변에 어떤 나무들을 심으면 좋겠습니까?》
만경대에 마음을 잇고 그곳을 더욱 훌륭히 꾸려가는 사업에 온갖 지성을 바쳐가는 사람들중에는 봉화화학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도 있다.
예로부터 일만가지 아름다운 경치로 자랑떨치는 혁명의 성지의 풍치를 우리가 가꾼 꽃과 나무로 더욱 돋구자.바로 그것이
그렇게 되여 공장에는 《만경대포전》이 생기게 되였고 지난 기간 종업원들은 온갖 정성을 다해 수많은 나무들을 키워 만경대혁명사적지에 보내여왔다.
올해에도 그들은 사철나무와 수삼나무, 황목련을 비롯한 2 000여그루의 나무모를 보내주었다.
언제나 마음속에 만경대를 안고 사는 이런 충정의 인간들이 있어 혁명의 성지에는 더욱더 많은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고있다.
수십년을 하루와 같이
이른아침이면 만경대갈림길혁명사적비로는 많은 녀인들이 어김없이 달려나오군 한다.
그들은 혁명의 성지의 가장 가까이에서 산다는 긍지를 안고 만경대갈림길혁명사적비관리사업에 깨끗한 마음을 바쳐가고있는 만경대구역 갈림길2동의 녀맹원들이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해방후 나라가 있어야 고향도 있다고 하시며 항일전의 나날 그토록 절절히 그리시던 만경대고향집을 지척에 두시고 강선의 로동계급을 먼저 찾아 떠나신
봄이면 향기풍기는 꽃들을, 가을이면 수종이 좋은 나무들을 심으며 혁명사적비를 정히 관리하고 주변을 록음이 우거지게 하기 위해 정성을 기울인 이들의 노력을 어찌 한두마디 말로 전할수 있으랴.
절절한 그리움을 안고 숭고한 도덕의리의 길, 충성의 길을 이어가고있는 그들의 일과는 오늘도 변함이 없다.
본사기자 박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