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로동신문
한없이 소중한 고향, 조국을 위하여

2024.7.10. 《로동신문》 4면


우리자신을 위한 일

 

며칠전 안변군 과평리지역의 하천정리공사장에서 있은 일이다.

하루작업을 끝내고 공사현장을 돌아보던 군의 한 일군은 문득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모두가 퇴근하고 어둠이 깃들기 시작했건만 여전히 일손을 놀리는 사람들이 있었던것이다.

곁에 사람이 다가오는것도 의식하지 못하고 장석쌓기에 여념이 없는 그들은 안변군옷공장 로동자 김영호동무와 김명국동무였다.

공사가 시작된 첫날부터 매일같이 공사장에 달려나와 고향산천을 아름답게 꾸려가는 일인데 아무리 일해도 힘든줄 모르겠다고 하며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려가는 그들을 공사장에서 일하는 사람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일군도 그들과 합세하여 부지런히 일손을 놀리는데 잠시후 안변군옷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도 그 사실을 알고 공사장으로 다시 달려나왔다.

모두가 달라붙어 장석쌓기는 물론 옆에 쌓인 많은 량의 흙을 처리하는 작업까지 불이 번쩍 나게 해제꼈다.

나서자란 고향을 더 살기 좋은 고장으로 전변시키는 일이라면 그 무엇이든 다 자기자신의 일로 받아들일줄 아는 옷공장종업원들의 뜨거운 마음에 떠받들려 그날 밤 그들이 맡은 구간의 하천기슭에는 장석이 든든하게 입혀졌고 주변도 멀끔하게 정리되였다.

비록 밤이 깊어서야 일이 끝났지만 공장종업원들의 얼굴에는 당의 뜻대로 고향의 더 좋은 래일을 앞당겨오기 위한 사업에 애국의 땀방울을 바치였다는 긍지감으로 웃음꽃이 피여있었다.

안정철

 

 

애국의 마음 안고 맡은 초소를 성실히 지켜가고있다.

-문수물놀이장관리소에서-

본사기자 주대혁 찍음

 

애국림에 새겨가는 량심의 자욱

 

정평군에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한 애국자가 있다.선덕과수농장 조림분조 분조장 한순혜동무이다.

지금으로부터 근 30년전 한생 나무를 가꾸어온 어머니의 뒤를 이어 조림공이 되여 농장림을 가꾸던 그는 금진강에 발전소들이 련이어 일떠서던 2000년대초 발전소건설장에서 생을 마친 남편의 뒤를 이어 돌격대제복을 입고 언제주변에 많은 나무를 심었다.

그때 집에는 두 자식과 고난의 시기부터 데려다키우던 세명의 부모잃은 아이들이 있었다.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자식들의 편지를 받을 때마다 그는 이렇게 회답했다.

어머니가 생각나면 뜨락에 나가 제일 높은 곳을 보라고, 거기서 어머니가 고향의 래일을 위해 일하고있다고, 발전소가 일떠서면 함께 모여 행복하게 살자고.

하지만 그는 발전소가 완공된 후에도 아이들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였다.

고난의 흔적을 다 털어버리지 못한 주변산발이 가슴에 걸려 차마 발길을 뗄수 없었던것이다.하여 그는 선덕과수농장 농장림을 맡은 조림분조장이 되였다.

그는 분조원들과 함께 양묘장을 만들고 나무종자를 구해 정성다해 심었다.녀성의 몸으로 벌거숭이가 되다싶이 한 산을 오랜 세월 가꾼다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였지만 자기가 땀흘려 일할수록 고향산천이 더욱 아름다와진다고 생각하며 묵묵히 량심의 자욱을 새겨왔다.

고향을 위해, 조국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고스란히 푸른 숲에 묻어온 그를 어머니당은 사회주의애국공로자로 내세워주었다.

본사기자 김송이

 

감나무와 함께 수십년

 

상원군 대동리에는 《감나무집할아버지》로 불리우는 렴봉석로인이 있다.

수십년전 그가 감나무재배를 결심하였을 때 사람들은 감나무가 군의 기후풍토에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그를 만류하였다.하지만 그는 과일나무들을 많이 심고 가꾸어 인민생활향상에 기여할데 대한 우리 당의 뜻을 새기며 먼길을 달려가서 감나무를 구해다가 집주변에 정성껏 심었다.

처음에는 애써 심은 감나무들이 인차 시들어버리였지만 그는 결심을 굽히지 않고 힘을 내여 또다시 심군 하였다.

그 나날 봄이면 접붙이기를 진행하고 여름에는 김매기를 하느라, 겨울에는 나무가 얼지 않게 두툼하게 낟알짚으로 싸주고 가지자르기도 하느라 언제한번 편히 쉬지 못한 그였다.정성이면 돌우에도 꽃이 핀다고 드디여 나무마다에 감알들이 주렁졌을 때 그 열매들을 바라보며 동네사람들은 말하였다.그의 뜨거운 애국의 마음이 이런 알찬 열매를 안아왔다고.

그때로부터 수십년세월 로인은 자기가 키운 많은 감나무모들을 금수산태양궁전 수목원과 평양시의 여러 기관, 기업소, 다른 도의 시, 군들에까지 보내주었다.

오늘도 렴봉석로인은 조국산천을 더 아름답게 가꾸어갈 일념을 안고 감나무재배에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고있다.

리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