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11. 《로동신문》 5면
다시 작성된 종업원명단
어느날 저녁 어랑군원료기지사업소의 일군들은 종업원명단을 펼치고 한자리에 모여앉았다.
처음에는 사업소의 종업원명단에 수백명의 이름이 올라있었다.그런데 최근에 종업원들이 더 늘어났다.
당에서 지방공업공장건설에 필요한 모든것을 다 맡아나섰는데 우리가 원료기지조성이야 왜 못하겠는가고 하면서 군당과 군인민위원회일군가족들이 많은 소농기구까지 준비해가지고 탄원해왔던것이다.
이렇게 되여 일군들은 마주앉아 종업원명단을 다시 작성했다.
다시 작성된 종업원명단,
이 하나의 사실에도 당의 지방공업발전정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하여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우리 인민들의 뜨거운 숨결이 비껴있는것 아닌가.
작업반의 류다른 저녁일과
은파군일용품공장 비누작업반 종업원들에게 이즈음 류다른 저녁일과가 생겨났다.하루일을 끝마치면 약속이나 한듯 집으로가 아니라 불밝은 《교실》에 모여 학습하는것이다.
얼마전에 해주시의 어느한 공장에서 기술전습을 받고 돌아온 그들에게 있어서 이 저녁일과는 새로운 지식을 전수받기도 하고 이미 배운 지식을 공고히 다져나가는 천금같이 귀중한 과정으로 되고있다.
이제 우리 당에서 새로 일떠서는 공장들에 보내주는 설비들은 보다 현대적이고 자동화된것이겠는데 누구보다 우리가 먼저 준비되여야 한다.열백밤을 패서라도 새로운것을 더 많이, 더 빨리 배우자.
이렇듯 불같은 열망을 안고 그들은 피타게 학습하고있다.
새 지식, 새 기술을 더 많이 배워 앞으로 훌륭히 일떠서게 될 새 공장의 주인으로 떳떳이 살려는 불같은 지향은 이렇듯 작업반의 류다른 저녁일과에도 그대로 어려있는것이다.
지배인의 달라진 출근길
함주군식료공장 지배인의 출근길은 몇달전까지만해도 고정되다싶이 했었다.하지만 최근에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른아침마다 집문을 나선 후 공장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걸음을 옮기군 하기때문이다.
그의 발걸음이 어김없이 가닿는 곳에서는 새 공장이 일떠서고있었다.
그가 아침마다 건설장을 찾아가는것은 새 공장의 모습을 보고싶어서만이 아니다.몇달전 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과 함께 주변환경과 지대적특성에 맞게 정성다해 심은 나무들의 생육상태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그 나무들을 보면서 참으로 벅찬 시대에 살고있다는 긍지와 보람을 한껏 느끼며 나름대로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세워보는 지배인이다.
지배인의 달라진 출근길, 이것을 놓고도 수림화, 원림화, 과수원화된 새 지방공업공장의 밝은 앞날을 그려보며 희망에 넘쳐 생활하고있는 군인민들의 심정을 느낄수 있다.
본사기자 신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