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2024.7.12. 《로동신문》 4면


교대시간은 지났어도

 

얼마전 교대시간을 앞두고 인계준비를 깐깐히 해나가던 신의주방직공장 2정방직장 정방공들의 마음은 무거워졌다.다음교대 성원들속에 새로 들어온 신입공들이 있었던것이다.

그들이 몇달동안 기능을 높이기 위한 전습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정작 단독으로 기대를 맡게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편히 퇴근길에 오를수 없었다.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겨있던 정방공 백은주동무가 다시 일손을 잡으며 이렇게 말했다.

《신입공들의 기술기능수준이 올라갈 때까지 도와주는것이 어때요.우리 교대가 다음교대의 디딤돌이 되여야 더 많은 천을 짤수 있지 않겠나요.》

그의 제기에 정방공들모두가 호응해나섰다.지난 시기 인민경제계획을 넘쳐 수행하는 속에서도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기풍을 높이 발휘하여 직장앞에 나서는 어렵고 힘든 일을 스스로 맡아나서군 한 그들이였던것이다.

이런 그들이였기에 그날 스스로 현장에 남아 여러 시간동안 신입공들에게 작업묘리도 배워주면서 기술기능수준을 높여주기 위한 일에 정열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일은 그후에도 반복되였다.

자기들을 위해 늘 퇴근길을 미루는 기능공들에게 신입공들이 이제는 우리 걱정을 하지 말고 어서 들어가보라고 이야기할 때마다 그들은 얼굴에 미소를 함뿍 띠며 말했다.

한명의 백걸음보다 백명의 한걸음이 더 귀중하고 집단의 성과속에 나의 실적도 있다고.

본사기자 김학철

 

남다른 긍지와 자각을 안고

 

해마다 6월이 오면 보통강구역 락원동 1인민반은 여느때없이 들끓는다.위대한 장군님께서 자기들의 아빠트를 몸소 다녀가신 뜻깊은 날을 맞이하기때문이다.

얼마전 이른아침에도 현관문을 나서던 인민반장은 마을주변에 대한 관리사업을 진행하며 헌신의 땀을 흘리고있는 여러명의 년로자들을 보게 되였다.

누가 시킨적은 없어도 인민반사업이라면 늘 앞장에 서는 그들이였다.

이젠 좀 쉬라고 몇번이나 권고하였지만 그들은 자기가 사는 거리와 마을을 훌륭히 꾸리는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하면 그만큼 당의 령도업적을 더욱 빛내일수 있지 않겠는가고 마음속진정을 절절히 토로하였다.

그들뿐이 아니였다.그날 인민반원들은 마을주변은 물론 아빠트의 내외부를 더 번듯하게 꾸리기 위한 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위대한 장군님께서 몸소 다녀가신 2층 4호와 7호를 비롯한 직장세대들은 가정에서 쓰려고 장만하였던 자재까지 인민반사업을 위해 아낌없이 내놓았다.

비록 나이와 직업,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영광의 자욱이 새겨져있는 아빠트에서 산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서로 돕고 이끌며 자기 사는 마을을 더 아름답게 꾸리기 위해 지혜와 열정을 합쳐가는 이 인민반원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름다운것인가.

안정철

 

 

깨끗한 량심을 바쳐 맡은 일을 책임적으로 해나간다.

-선교구역상하수도관리소에서-

본사기자 찍음

 

10여년을 변함없이

 

강계시편의봉사관리소에서 일하는 장영희동무에게 있어서 원아들을 위한 일은 생활의 한 부분으로 되고있다.그가 원아들과 혈육의 정을 맺은것은 10여년전 5월이였다.어느날 국제아동절을 맞으며 애육원원아들이 예술소품공연을 준비하고있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생각이 깊어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고마운 어머니조국의 품속에서 마음속에 자그마한 그늘도 없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원아들의 모습을 그려볼수록 그들을 위해 지금껏 너무도 한 일이 없다는 자책감으로 마음이 무거워졌던것이다.

그의 가슴속에는 당의 숭고한 뜻을 받드는 길에서 공민적본분을 다하려는 결심이 굳게 자리잡았다.

며칠후 그는 성의껏 만든 수십벌의 공연복을 안고 애육원을 찾아갔다.이렇게 시작된 길은 해마다 계속 이어지였다.

지난해에도 육아원, 애육원과 련계를 가지고 원아들에게 많은 옷을 지어준 장영희동무는 올해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원아들에게 아낌없는 지성을 바치였다.

비단 이뿐이 아니였다.

장영희동무는 동생인 장영숙동무와 함께 애육원교양원들에게 양복과 치마저고리도 만들어주었으며 중등학원원아들이 졸업할 때에는 정성을 다해 지은 옷을 안겨주며 조국을 위해 보답의 한길만을 걸어가도록 고무해주었다.

장영희동무라고 결코 남보다 살림이 넉넉한것은 아니다.

그의 소행을 두고 사람들이 감동을 금치 못해할 때마다 장영희동무는 이렇게 말하군 한다.당과 국가의 은혜로운 품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원아들에게 부러운것이 있으랴만 우리 당이 그토록 귀중히 여기는 그들을 위해 무엇인가 더 바치고만싶은것이 자기의 심정이라고.

본사기자 김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