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13. 《로동신문》 3면
폭우속에서 깊이 새겨진 정깊은 모습
앉으나서나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정신으로 가슴을 끓이는 일군에게는 인민을 위한 로동시간이 따로 없다.순간순간이 보람찬 복무의 시간이다.
언제인가 군안의 농장들에 지도사업을 나갔다가 밤이 깊어 읍지구에 들어서던 연산군당 책임비서 김광호동무는 문득 차를 세우도록 하였다.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차창밖으로 낯익은 녀성을 띄여보게 된것이였다.8명의 자식을 낳아키우고있는 그는 남들이 다 잠든 그밤에도 자식들을 위한 길을 다녀오고있었던것이다.
반가운 기색으로 그를 차에 태운 군당책임일군은 군대에 나간 맏이의 소식에 대해서며 집에 있는 일곱자매중 앓는 아이가 없는가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사실 그의 집은 이사한지 얼마 안되였다.자식들이 커가는것으로 하여 군당위원회에서 새로 집을 마련해주었던것이다.
그에 대한 생각으로 고마움을 금치 못하는 녀인을 집에까지 태워준 군당책임일군은 친부모의 심정으로 살림살이형편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았다.어려움을 내색하지 않고 자식들의 뒤바라지를 묵묵히 해나가는 그의 소행을 귀중히 여기며 높이 일러준 군당책임일군은 가정방문이후 지체없이 해당 일군들의 협의회를 열었다.다자녀세대의 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일군들이 너도나도 팔을 걷어붙이고 풀어주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리하여 새집들이를 한 다자녀세대의 생활에서 자그마한 불편도 없도록 하기 위한 즉시적인 대책이 취해지게 되였던것이다.
이것은 이곳 군당책임일군의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기풍을 말해주는 수많은 사실들중의 하나이다.
폭우속에서 깊이 새겨진 정깊은 모습,
여기에는 사색의 순간순간, 걸음걸음을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로 일관시키기 위해 혼심을 다 바쳐가는 참된 당일군의 뜨거운 진정이 비껴있는것이 아니겠는가.
본사기자 리정수
군중속에 들어가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있는 문천시당위원회 일군
신철이 찍음
한 종업원을 위해 바친 진정
대중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사람들속에는 평양빛섬유통신케블공장 초급당비서 송룡익동무도 있다.
그의 사업에서 주목되는것은 종업원들의 마음속고충을 남먼저 헤아리고 친부모의 심정으로 풀어주고있는것이다.
몇해전 공장을 돌아보던 초급당비서는 수심이 비낀 얼굴로 퇴근하는 종업원 서동무를 보게 되였다.스쳐보낼수 있는 일이였지만 그는 서동무와 함께 일하는 초급일군들과 종업원들을 만나 사연을 알아보았다.료해를 심화시키는 과정에 서동무가 중학교를 갓 졸업한 동생이 몸이 불편하여 군대에 나가지 못한 문제로 고민하고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종업원의 마음속고충을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자신을 질책하며 초급당비서는 다음날부터 서동무 동생의 병치료를 스스로 맡아나섰다.해당 병원과의 련계밑에 병치료에 필요한 귀한 약재들과 영양식품들을 마련하여 안겨주었으며 매일이다싶이 치료결과를 알아보고 예견성있는 대책도 세워주었다.동생의 병을 고쳐주기 위해 그토록 마음을 쓰는 초급당비서의 모습을 보며 서동무와 그의 가족은 물론 종업원들모두가 감동을 금치 못해하였다.
초급당비서의 지극한 정성이 명약이 되여 그의 동생은 2년만에 완쾌되고 그처럼 소원하던 인민군대입대를 성취하게 되였다.
그후에도 그의 동생이 군사복무를 잘하도록 해마다 위문편지도 보내주었으며 서동무가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 참가하여
그뿐이 아니다.
얼마전에는 가정에서 쓰려고 건사하였던 건설자재들로 서동무의 동생이 제대되여 부모와 함께 살게 될 살림집도 손색없이 꾸려주었다.
초급당비서의 진정에 고무된 서동무는 맡은 일에서 언제나 모범을 보였으며 오늘은 공장의 소문난 혁신자로 자라났다.
종업원들의 마음속에 비낀 자그마한 그늘도 남먼저 헤아리고 그것을 가셔주기 위해 모든것을 바쳐가는 이런 일군을 대중은 《우리 초급당비서》라고 존경하며 따르고있다.
박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