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7일 화요일  
로동신문
패권주의정책은 통하지 않는다

2024.7.14. 《로동신문》 6면


얼마전 메히꼬대통령이 정기기자회견에서 세계가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매우 간섭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아무데나 코를 들이미는 나쁜 습관을 가지고있다고 비난하였다.

이란외무성 대변인은 이란문제담당 미국특별부대표가 이란정부를 헐뜯다 못해 선거제도가 불공정하다느니, 자유롭지 못하다느니 하며 걸고든것과 관련하여 이를 란폭한 내정간섭행위로 락인, 규탄하였다.그는 미국이 쓸데없는 참견으로 얻을것이란 아무것도 없다고 하면서 이란인민은 미국의 터무니없는 간섭책동에 반격을 가할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미국이 이런 지탄을 받는것은 너무나도 응당하다.

해당 나라가 어떤 정책을 실시하는가 하는것은 주권국가의 자주권에 속하는 내부문제이다.다른 나라들은 여기에 머리를 들이밀 하등의 명분도 없다.

그런데 미국은 세상에 저들밖에 없는것처럼 놀아대며 다른 나라의 내정에 공공연히 간섭하고 이래라저래라 삿대질을 해대고있다.나중에는 정변을 조작하여 합법적인 정권을 전복하고 친미세력을 권력의 자리에 앉히고있다.

미국 보스톤대학 부교수 린지 오루케는 《은페된 정권교체:미국의 비밀랭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1947년부터 1989년까지의 42년동안에 미국은 64차례의 은페된 정권교체행동과 6차례의 공개적인 행동을 벌렸다고 썼다.

랭전종식후에도 미국의 정권전복책동은 수그러들지 않았다.현세기에 들어와서만도 미국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정치정세의 불안을 조성하고 중동에서는 《아랍의 봄》을 주도하였다.유라시아지역에서 《색갈혁명》을 선동하였다.

지어 미국의 고위인물들은 직접 공식석상에 나서서 다른 나라의 반동들이 반정부선동을 하고 란동을 부리는것을 로골적으로 지지하였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볼튼은 어느한 기자회견에서 자기가 이전에 다른 나라에서의 정변음모를 지원하였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하였다.

별로 놀라운것도 새삼스러운것도 아니다.미국의 력사자체가 간섭과 전쟁, 팽창의 력사이다.

다른 나라의 정권을 뒤집어엎는것은 미국의 상투적인 수법이며 외교정책의 기본으로 되여있다.

라틴아메리카나라들에 대한 미국의 내정간섭책동이 그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실례이다.

이전부터 미국은 저들에게 고분고분하지 않고 자주의 길로 나아가는 이 지역의 정권들을 제거하기 위해 음으로양으로 책동하여왔다.

해당 나라의 친미반동세력에게 정치경제적지원을 주고 그들을 통하여 사람들속에 미국에 대한 환상을 조성하였다.

불순분자들을 《민주주의세력》으로 둔갑시키고 춰주면서 반정부시위에로 내몰았다.이를 확대하기 위해 인터네트를 비롯한 선전수단들을 통해 별의별 악선전을 들이대는 놀음도 벌려놓았다.

친미우익세력을 동원하여 지역의 좌익정권들을 전복하자는것이였다.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가 그 과녁으로 되였다.미국의 목적은 명백하다.라틴아메리카에서 좌익정권들을 제거함으로써 이 지역을 반미가 없는 《고요한 뒤동산》으로 다시 만들자는것이다.

미국이 지역나라들에서 쏠라닥거리는 반동들을 《민주주의세력》이라고 비호두둔하며 자금을 대주고있는것도,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들에 《민주주의에 모순》되는것이라는 감투를 씌우고 내정에 코를 들이밀고있는것도 다 그때문이다.

문제는 미국의 내정간섭책동이 라틴아메리카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라는것이다.

지금도 미국은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운운하며 다른 나라들의 내정에 제멋대로 간섭하고 압력을 가하고있다.그 누구든 저들의 리해관계에 저촉된다고 생각되거나 순종하지 않으면 국제질서를 파괴한다는 당치않은 구실을 내들고 각 방면에서 협박을 들이대고있다.지어 군사적인 위협공갈까지 로골적으로 시도하고있다.

미국은 말그대로 저들의 리익을 위해 복무하는 규칙만을 중시하고있으며 저들의 패권적지위를 공고히 하고 국제사회우에 계속 군림할수 있는 질서만을 유지하려 하고있다.

미국의 한 학자는 《그 누구든 우리와 한대오에 서든가 아니면 우리의 적이 되여야 한다.미국은 응당 이끌어야 하고 동맹국은 마땅히 추종해야 한다.미국의 존귀한 지위를 반대하는 국가는 재난을 당하게 될것이다.》라는 말로 미국이 제창하는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라는것이 어떤것인가를 보여주었다.

미국은 오산하고있다.세계는 미국의 강요정책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있으며 다극화를 향해 확신성있게 전진하고있다.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의 많은 나라들이 자주적인 정책을 실시하면서 각 분야에서 호상협조를 강화해나가고있다.

미국이 일방적이며 간섭적인 대외정책에 매달려 자주의 길로 나아가는 현시대의 흐름을 막아보려고 단말마적으로 발악하고있지만 패권주의정책은 통하지 않는다.

오늘의 세계는 미국의 오만과 압력이 통하는 그런 세계가 아니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