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8월 22일 목요일  
로동신문
새시대 천리마정신을 따라배우는 지상연단
위대한 애국의 힘으로 우리 국가의 부흥발전에 참답게 이바지하자!
인간의 존재가치

2024.7.16. 《로동신문》 3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물음에 늘 자신을 비추어보면서 애국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오늘날 애국이라는 말과 잇닿은 부름은 얼마나 많은가.

헌신, 행복, 보석, 량심…

나는 여기에 인간의 존재가치라는 말을 더 첨부하고싶다.

최근 당보지상연단에 실리는 글들을 읽으며, 또한 지나온 삶의 자욱자욱을 더듬어보면서 나는 이에 대하여 확신성있게 주장한다.애국을 떠난 인간의 존재가치란 없다고.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나는 엄한 법적제재를 받게 되였다.자기자신만을 생각하며 국가의 법을 어긴 결과였다.

주위사람들은 물론 일가친척들도 나의 인생이 완전히 망쳐진것으로 여겼다.하지만 나라에서는 나에게 재생의 길을 열어주었고 새 출발을 할수 있도록 떠밀어주었다.

나는 그때 내가 나라를 위해 얼마나 땀을 흘렸고 애국의 길은 얼마나 걸었는가를 가슴저리게 돌이켜보았다.보답은 없이 받아안는데만 습관된다면, 나라보다 자기자신만을 먼저 생각한다면 육신은 성해도 그 존재가치는 이미 상실한것이며 언제인가는 구렁텅이에 빠져들게 된다는것을 교훈으로 새겨안았다.

그후 나는 새로운 결심을 품고 애국의 주로에 나섰다.나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려는 마음에서 나는 사회주의건설장들과 조국보위초소, 중요단위들에 지원물자를 마련하여 보내주기 시작하였다.

물론 그 과정이 순탄했던것은 아니다.부르튼 발을 끌고 수십리길을 오가기도 하였고 로상에서 줴기밥 한덩이로 밤을 보낼 때도 있었다.지원물자를 마련하느라 피나게 자금을 저축하다나니 오해와 비난도 묵묵히 감수하여야 했다.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하루일을 마치고 밤늦게 집에 돌아오니 어린 아들이 밥을 먹지 않는것이였다.앓고난 뒤 입맛이 없어하는것을 보면서도 사탕 한알 제대로 사주지 않는 어머니에 대한 야속한 감정에서였다.마음같아서는 당장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한가득 차려주고싶었지만 나는 그렇게 할수 없었다.인차 중요건설장에 지원을 가기로 계획되여있었던것이다.

나는 그때 철없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눈물을 흘렸다.그리고 말해주고싶었다.아무리 잘 먹고 잘살아도 나라위한 일에 발벗고나서지 않는다면 죽은 목숨이나 같다고.

그후 아들도 철이 들면서 어머니의 심정을 리해하였다.우리 가정에 있어서 밤마다 지원일지를 펼쳐놓고 갔던 곳을 기록하고 가야 할 곳을 찾아보는것은 하나의 락으로 되였다.한장두장 쌓이는 지원증서들은 가정의 재부로, 자부심으로 여겨졌다.나를 대하는 사람들의 눈빛도 달라졌고 시시각각으로 사는 보람이 느껴졌다.

보답의 길은 시작에 불과했건만 당에서는 나에게 크나큰 믿음과 사랑을 베풀어주었다.지난해 공화국창건 75돐 경축행사에 참가하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는 최상의 영광을 받아안은것이다.

애국의 길에 참된 삶이 있고 인간의 존재가치가 있다.나는 이것을 매일, 매 순간 새삼스럽게 느끼고있다.

새시대 천리마정신의 불길속에 각지에서 발휘되고있는 애국적소행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인간으로서, 공민으로서의 참된 삶은 오로지 불같은 애국의 마음과 실천에 있다는 진리를 다시금 자각하게 된다.나는 앞으로도 애국의 마음을 변함없이 간직하고 우리 시와 나라위한 좋은 일을 더 많이 찾아하여 인생을 값높이 빛내여가겠다는것을 굳게 결의한다.

신포시대흥관리부 로동자 홍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