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8월 23일 금요일  
로동신문
지배인의 수첩

2024.7.16. 《로동신문》 4면


삼지연시양염소종축장 지배인 김남식동무에게는 늘 품고다니는 크지 않은 수첩이 있다.

그 수첩에는 매 작업반포전의 지력으로부터 시작하여 종자싹틔우기날자, 염소들의 하루 젖생산량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여있다.

그뿐이 아니다.

수첩에는 방목공들을 비롯한 종업원들의 생일이며 식구수, 생활에서 필요한 문제들도 빠짐없이 적혀있다.

김남식동무는 그 수첩을 늘 들여다보며 종업원들의 생활을 따뜻이 돌봐주군 한다.얼마전에도 그는 한 방목공의 자식이 소학교에 입학하게 되였다는것을 알고 수첩에 필요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적어넣고 그를 해결하기 위해 친혈육의 정을 기울였다.

그날 고마움을 금치 못해하는 방목공에게 김남식동무는 우리 당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이들이 아닌가고 흔연히 말하였다.올해초 한 종업원이 창의고안이 뜻대로 되지 않아 애를 먹을 때였다.그와 마주앉은 김남식동무는 품속에서 수첩을 꺼내들고 걸린 문제들을 풀수 있는 방도들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었다.하여 그 종업원은 마침내 생산에 이바지하는 가치있는 창의고안을 내놓게 되였다.

이런 나날속에 삼지연시양염소종축장은 무슨 일이든 손색없이 해제끼는 전투력있는 단위로, 사랑과 정이 뜨겁게 넘치는 화목한 집단으로 되였다.

맡은 일에 대한 책임성과 종업원들에 대한 사랑이 비껴있는 지배인의 수첩, 거기에는 당의 의도대로 살며 일하려는 진정이 어려있다.

로농통신원 김선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