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8월 23일 금요일  
로동신문
새시대 천리마정신을 따라배우는 지상연단
위대한 애국의 힘으로 우리 국가의 부흥발전에 참답게 이바지하자!
자식앞에 떳떳하게

2024.7.16. 《로동신문》 3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은 보석과 같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나에게는 중구역 창전초급중학교에 다니는 12살 나는 딸자식이 있다.어느 부모나 그러하듯이 나도 딸애를 끔찍이도 사랑한다.색다른 음식이나 새옷이 하나 생겨도 자식에게 먼저 안겨주는것으로 부모의 본분을 다하자, 이것이 바로 지난 시기 나의 견해였다.그러나 최근 몇년간에 우리 모녀가 받은 크나큰 사랑과 영광은 나에게 어떤 모습이 자식앞에 떳떳한 모습이며 자식에게 줄수 있는 최대의 사랑이 과연 무엇인가를 다시금 깊이 새겨주었다.

당에서는 평범한 로동자의 자식인 우리 딸에게 돈 한푼 내지 않고 소질에 따라 재능의 나래를 활짝 꽃피울수 있도록 해주었다.고마운 우리 당의 품속에서, 학교선생님들의 손길에 이끌려 딸애는 음악적소질을 마음껏 꽃피웠으며 그 과정에 몇해전에는 자기가 작곡한 노래집을 정성껏 만들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삼가 올리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그런데 글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우리 딸이 올린 노래집을 보아주시고 크나큰 은정을 안겨주실줄 어찌 알았겠는가.

나는 그날 온밤을 뜬눈으로 꼬바기 지새웠다.기껏해야 내가 한것이란 딸애를 낳은것뿐이 아니였던가.그를 남부럽지 않게 내세우려고 정성을 기울였다지만 진짜로 그를 아름답고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진정한 품은 고마운 어머니당의 품이였다.누구나 쉽게는 누릴수 없는 크나큰 영광을 통채로 받아안고 너무도 충격이 커서 울었고 한켠으로는 자식에게 떳떳하다고 자부하던 지난 시기가 부끄럽게 돌이켜졌다.

그날 우리 모녀는 일편단심 당을 따를 충성과 보답의 마음을 담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올릴 편지에 삼가 우리들의 결의를 한자한자 새겨넣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가정에서 마련한 많은 정성비품들을 가지고 만수대언덕에 올랐다.그때부터 나는 딸애와 함께 사회와 집단을 위한 좋은 일을 하나라도 더 찾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였다.

지금도 눈앞에 어려온다.공화국영웅 지천률전쟁로병의 친딸, 친손녀가 된 심정으로 진정을 바쳐오던 나날이며 농촌을 로력적으로, 물질적으로 지원할데 대한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농업근로자들을 성심성의로 돕던 나날들…

힘들고 주저앉고싶은 때도 많았다.그러나 그길이 바로 당의 사랑과 은덕에 보답하고 자식앞에 제일로 떳떳하게 나서는 길이라는 자각이 나에게 조금도 쉴 권리를 주지 않았다.그런 나에게 더욱 크나큰 영광이 차례질줄이야.

얼마전 당에서는 응당 공민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 나의 자그마한 소행을 깊이 헤아리고 높이 평가해주었으니 세상에 이보다 더 큰 영광이 어디에 있고 그 사랑을 눈에 흙이 들어간대도 정녕 잊을수 있단 말인가.

그날 밤 나는 고이 잠든 딸애의 일기장에 씌여진 이런 글을 마주하게 되였다.

《오늘 나는 학급동무들과 선생님앞에서 어머니의 자랑을 했다.나도 앞으로 크면 어머니처럼 사회와 집단을 위한 좋은 일을 더 많이 찾아하여 아버지원수님께 기쁨을 드리는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훌륭한 어머니를 모시고있는 나야말로 얼마나 행복한가.》

새로운 시대정신의 불길이, 사회주의애국운동, 혁명적인 대중운동의 불길이 어디서나 타번지고있는 이때 나는 자식에게 안겨줄수 있는 부모의 가장 큰 사랑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귀중히 깨닫게 된다.

그것은 결코 자기 자식만을 위해 분주히 뛰여다니며 마련하는 그 어떤 물질적부가 아니다.사회와 집단을 위한 좋은 일을 찾아하도록 자기의 실천으로 자식들을 교양하고 애국에로 적극 이끌어주는것, 이것이야말로 부모로서 자식에게 줄수 있는 최대의 사랑이고 자식앞에 가장 떳떳한 모습이 아니겠는가.

조선미술박물관 로동자 한성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