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8월 26일 월요일  
로동신문
당의 뜻을 받들어 새겨가는 보람찬 청춘의 자욱
수도의 대건설장들에서 헌신하고있는 야간지원청년돌격대원들

2024.7.17. 《로동신문》 4면



날을 따라 자기의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있는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을 찾으면 헌신의 땀방울을 깡그리 바쳐가고있는 야간지원청년돌격대원들을 만나볼수 있다.

어제는 문명부강한 우리 국가의 미래상이 응축된 청춘대기념비를 일떠세운 자랑을 청춘의 자서전에 긍지높이 새겨넣고 오늘도 위훈으로 빛날 새 페지를 수놓아가고있는 청년들의 미더운 모습이야말로 당의 품속에서 교양육성된 새세대들의 인생관이 얼마나 훌륭한 높이에 올라섰는가에 대한 또 하나의 대답으로 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식 사회주의의 밝은 미래는 청년들의것이고 청년들자신의 손으로 당겨와야 하는 성스러운 애국위업입니다.》

우리와 만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의 한 일군은 야간지원청년돌격대원명부를 펼쳐보이며 이렇게 말하였다.

《하루일을 끝내고 이곳 건설장으로 달려나오는 청년들의 수가 날을 따라 늘어나 이 명부도 날로 두터워지고있답니다.그 미더운 청년들속에는 전위거리를 건설할 때부터 현재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나와 땀흘리는 돌격대원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몇년동안 매일 저녁 건설장에 달려나오고있는 지방공업성 식료일용연구원 연구사 차성룡동무를 비롯한 돌격대원들의 모습이 우리의 눈에 띄웠다.

차성룡동무가 야간지원청년돌격대활동에 참가할 의향을 표명했을 때 그의 아버지는 추억깊은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20대의 젊은 시절에 수도의 중요대상건설에 참가했었는데 그때 청년들의 열의가 대단했다고, 밤낮이 따로없이 일을 해도 제일 어렵고 힘든 일을 도맡아하려고 저마다 극성을 부리던 그때를 정말이지 잊을수 없다고, 젊어서 고생은 금주고도 못 산다는데 남에게 뒤지지 않게 본때있게 일하라고.

당의 부름이라면 한몸 서슴없이 내대던 전세대 청춘들의 투쟁기질이 오늘도 굳건히 이어지고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돌격대원명부를 한장한장 번져보는 우리의 마음은 마냥 후더워올랐다.

이곳 야간지원청년돌격대원들이 하는 일은 전문건설자들에 비해볼 때 그리 많다고는 할수 없다.그러나 그들의 모습이 그토록 돋보이는것은 낮에도 밤에도 당과 조국을 위하여 청춘의 힘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가기때문이 아니겠는가.

지난해 4월 전위거리건설장에서 한창 기초타입공사를 진행할 때였다.그날도 밤이 퍽 깊어서야 작업을 끝마친 국토환경보호성 로동자 김광성동무를 비롯한 청년들은 3대혁명전시관 앞도로를 따라 퇴근길에 오르다가 건설자재들을 가득 싣고 마주오는 자동차행렬을 보게 되였다.순간 그들의 뇌리에는 자재가 도착하려면 시간이 걸릴텐데 먼저 들어가보라고 자기들의 등을 떠밀던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제 저 자동차들이 도착하면 건설자들이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하겠는데 어떻게 우리가 마음편히 집으로 갈수 있겠는가.우리는 평양번영기의 영예로운 참전자가 아닌가.)

직업도, 사는 곳도 서로 달랐지만 그들은 한결같이 그 하나의 생각을 안고 퇴근길을 돌려 건설장에 다시 달려나왔다.

그렇게 한밤을 꼬박 지새우며 땀흘려 일하고도 새날이 밝아올무렵 그들은 또다시 자기들의 일터로 달려갔다.

그처럼 하루 24시간 어느 한때도 편히 쉴새없이 땀흘려 일하는 모습을 너무도 자주 보아오기에 건설자들은 그들에게 늘 이렇게 말하군 했다.동무들이야말로 하루를 두곱, 세곱으로 사는 진짜배기혁신자들이라고.

하다면 하루이틀도 아니고 해를 이어가며 그렇듯 불같이 살며 일하는 그들의 가슴속에 간직된것은 과연 무엇인가.

지난해 여름 하부망공사에서 혁신을 일으켜가던 그들앞에 뜻밖의 정황이 조성되였다.비가 억수로 내리면서 땅이 질척해지다나니 건설기재들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기동하기 어려워 일자리가 푹푹 나지 않았던것이다.

그러나 그쯤한 난관앞에 물러설 그들이 아니였다.비를 맞아 달았던 몸이 식으니 얼마나 시원한지 모르겠다는 한 청년의 랑만넘친 이야기에 온 작업장이 웃음판으로 변했고 그로 하여 기초굴착작업은 더욱 활기를 띠고 진행되였다.결국 그들은 건설기재들의 도움이 없이도 그날 계획했던 작업과제를 제시간에 마무리할수 있었다.하지만 그들은 그것만으로 성차지 않았다.평양정보기술국의 연구사들과 어느한 연구소의 박무성, 최광영동무를 비롯한 여러 청년이 피끓는 청춘들인 우리가 그쯤한 성과에 만족할수 있겠는가고 하며 또다시 건설자들을 도와 일손을 잡았던것이다.

중앙은행 금융정보기술사의 신남일, 최금성동무를 비롯하여 경흥무역국과 은하무역국 등 여러 단위의 청년들은 건설에 필요한 물동량을 운반하고 돌아오는 길에 스스로 많은 버럭까지 처리하면서 순간도 쉬임없이 분투했다.

어찌 그들뿐이랴.작업으로 드바쁜 시간을 보내는 속에서도 청년건설자들을 물심량면으로 지원하며 힘과 용기를 북돋아준 조선태권도위원회 연구사 류창호, 기상수문국의 김지훈동무들과 같이 당의 웅대한 수도건설구상을 받들어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가는 야간지원청년돌격대원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세계각지에서 청년들이 타락과 유흥의 밤거리를 헤매일 때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창조물들에 애국의 땀을 묻는 미더운 우리의 새세대 청년들, 많은 일을 할수 있는 청춘시절처럼 좋은 때는 없다는 고결한 지향을 안고 용솟는 힘과 열정을 다 바쳐 당과 조국앞에 떳떳한 청춘으로 살려는 그들의 모습은 어제도 오늘도 변함이 없다.

조국의 부름앞에 충실하고 사회와 집단앞에 성실하며 미래를 위해 투신하는 청년들의 이런 불같은 애국충정에 떠받들려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에서는 날마다 기적과 혁신이 창조되고있다.

글 본사기자 김학철

사진 김주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