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8월 30일 금요일  
로동신문
조국해방전쟁시기 당정치사업경험(3)
전선을 끓게 화선선전, 화선선동의 맹렬한 공세

2024.7.18. 《로동신문》 4면



보총에도 사상을 만장약하면 원자탄을 이길수 있다!

이것은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이 력사에 새겨준 고귀한 진리이다.

조국해방전쟁에서의 위대한 승리는 명실공히 사상정신의 승리이며 인민군군인들을 원쑤격멸의 성전에로 불러일으키기 위한 전투적이고 력동적이며 참신한 화선정치사업이 안아온 고귀한 결실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닭알에도 사상을 재우면 바위를 깰수 있고 보총에도 사상을 만장약하면 그 어떤 현대적인 무장장비보다 더 큰 위력을 낼수 있다는것이 우리가 두차례의 혁명전쟁과 사회주의수호전을 통하여 체득한 진리입니다.》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당정치사업관에는 이런 글발이 새겨져있다.

정치일군들은 화선에로!

바로 여기에 전화의 나날 당정치사업의 특성이 집약되여있다.

가렬한 격전장마다에서 맹렬히 전개된 화선정치사업은 인민군용사들로 하여금 무비의 용감성과 희생성, 대중적영웅주의를 발휘하게 한 거대한 힘의 원천으로 되였다.

한치의 땅도 적에게 내여주지 말라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명령을 관철하기 위한 결사전이 벌어지던 1211고지,

적들이 하루에도 3만~4만발의 포탄과 폭탄을 쏟아부으면서 파도식으로 공격하던 그때 고지에는 전투원들을 고무하는 격동적인 글발들이 새겨졌다.

《1211고지를 더럽히는 양키들에게 무리죽음을 주라!》, 《한치의 땅도 적에게 내주지 말라.이 고지를 내주면 다시 지주놈의 머슴이 된다》…

요란한 수식사는 없어도 그 한자한자는 인민군전사들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졌다.과연 무엇을 위해 목숨까지도 바쳐 이 고지를 사수해야 하는가를 뼈저리게 절감하며 그들은 백배의 용기를 가다듬었다.

전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해방전쟁시기 인민군군인들을 위훈에로 불러일으키는데서 선동원들의 역할이 컸다고, 봇나무껍질에 씌여진 고동구호 《1211고지를 더럽히는 양키들에게 무리죽음을 주라!》는 아주 선동적이고 전투적이라고 교시하시였다.

강한 선동성과 전투성, 여기에 조국해방전쟁시기 화선정치사업의 중요한 특성이 있다.

화선에서의 당정치사업은 말그대로 전투적으로 진행되였다.

수리산공격전투때 제8보병사단 82보병련대 2대대 4중대 전투소보원은 적의 화력에 의하여 공격서렬이 일시 전진을 멈추었을 때 그 자리에서 대담하고 침착하게 원쑤를 맞받아칠것을 호소하는 전투소보를 기동성있게 발간하여 군인들을 고무함으로써 전투승리에 크게 기여하였다.수시로 전투가 벌어지는 불리한 정황속에서도 선동사업을 중단없이 벌리기 위하여 선전원들은 당정치사업자료를 넣어 돌리는데 필요한 나무봉과 구호목을 마련하였고 초급정치일군들은 이동속보판을 만들어 전호벽에 걸어놓거나 돌려가면서 리용하였다.

인민군전투원들이 언제나 기다린것은 당의 목소리였다.최고사령부의 보도와 전선의 소식을 실은 신문 그리고 작은 전투소보의 격문과 같은 글줄들이 군인들에게 주는 힘은 실로 놀라왔다.

제47보병사단의 어느한 대대에서 군인교양에 리용한 선전물을 놓고보아도 그렇다.

8절지만한 규격에 여러 제목의 소박한 글을 담은 이 선전물은 하루에 수십부씩 발행되였는데 그 인기가 대단하였다.

매 중대에서 선발된 문학통신원들이 안고오는 원고는 날마다 실효가 높아졌다.혹 밥을 못가지고 진지로 나가는한이 있더라도 그 선전물만은 누구나 아기처럼 품에 안고 떠났다.

천우에 선전물을 놓고 그우에 나무막대기를 대고 돌돌 감아서 모래주머니가 달린 끈으로 매여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또 다음사람에게로 돌리군 하였는데 군인들은 자그마한 《도람통화점》안에서도 그것을 읽어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정치일군들은 정치사업을 우리 나라 실정과 군인들의 사상감정, 심리적특성에 맞게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하여야 한다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는 당정치사업을 진공적으로 벌려나가는데서 고귀한 지침으로 되였다.

정치일군들과 초급정치일군들은 짬시간마다 항일유격대원들의 전투실화에 대한 독보를 진행하면서 빨찌산들의 투쟁정신을 따라배우도록 전투원들을 고무하는 사업과 함께 해방전 식민지노예살이를 강요당했던 부모들의 처지를 되새겨주며 투철한 계급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해설사업도 활발히 벌리였다.군단, 사단들에서 자체의 실정에 맞게 다양한 형식으로 조직진행한 영웅들과 모범전투원들에 대한 소개선전은 인민군장병들로 하여금 당과 수령을 위하여 한목숨바쳐 싸울 각오를 백배해주었다.한편 전투원들의 투쟁모습과 락천적인 생활을 보여주는 생동하고 호소성이 강한 그림작품들도 많이 창작되여 화선정치사업에 활력을 더해주었다.

뿐만아니라 전선에서는 벽보전람회, 직관물전람회, 사진전람회 등도 열리였는데 이것이 시사해주는바가 참으로 크다.평화시기도 아닌, 시시각각 원쑤와의 치렬한 격전이 벌어지는 때에 군인들을 영웅적위훈에로 불러일으키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는 이런 다양한 전람회들이 열린 사실은 불리한 조건과 환경속에서도 당의 의도대로 당정치사업을 주동적으로, 진공적으로 전개해나간 당시 정치일군들의 진취적인 일본새를 그대로 보여준다.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는 전화의 나날 당정치사업의 또 하나의 특징을 찾아볼수 있게 하는 자료가 전시되여있다.제2보병사단의 어느한 정치부중대장이 1211고지방어전투를 승리적으로 보장하기 위하여 작성한 당정치사업계획서이다.

계획서는 전투준비시기와 전투진행시기, 전투총화시기로 구분되여있는데 매 시기별로 군인들에 대한 교양사업계획이 매우 치밀하게 작성되여있다.전투준비시기에 공개당총회는 어떤 안건으로 진행하고 집체담화는 어떤 주제로 하며 초급선동원들에 대한 지도담화에서 중요하게 취급할 문제들은 어떤것인가 하는것이 명백히 반영되여있으며 전투진행시기 당정치사업계획도 적의 포병준비사격시기와 적이 돌격하여오는 시기로 세분화하여 작성되여있다.그런가하면 전투총화시기란에는 진지보수에로 전투원들을 동원하기 위한 담화로부터 당, 민청대렬을 정비하고 당력량을 조절배치하며 결원된 초급정치일군들을 선발, 임명하는 사업, 당장성사업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계획이 반영되여있다.

이것은 가렬처절했던 1211고지방어전투에서의 승리가 주도세밀하고도 진공적인 당정치사업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음을 보여준다.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관철하는가 못하는가 하는것이 전투원들의 정신력을 발동해야 할 중임을 맡은 자기들에게 달려있다는 비상한 자각과 책임감이 정치일군들로 하여금 적의 줄포탄이 작렬하는 속에서도 이렇듯 본연의 임무에 무한히 충실하게 한것이 아니겠는가.

주체40(1951)년 4월에 발행된 조선인민군신문에는 어느한 구분대 초급선동원의 선전선동사업경험을 반영한 이런 내용의 글이 게재되였다.

《…대원들의 일치한 요구는 신문을 랑독하는것보다 좀더 알기 쉽게 해설과 담화의 방법을 취하여달라는것이였다.…그때부터 나는…대상들의 실지생활과 밀접히 결부시켜 수시로 담화를 조직하는데 각별한 관심을 돌렸다.…

휴식시간에 대원들은 두세동무씩 곳곳에 흩어져 휴식하는 때가 있게 된다.나는 그들을 찾아가서는 분위기를 한결 자연스럽게 만들어놓은 다음 이야기가 벌어지는 전후와 그 마디마디에 적절하도록 각종 명령지시와 전선소식, 그밖의 국내외정세들을 조리있게 또 간단명료하게 이야기해주었다.담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그들에게 묻고 대답해주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각종 방법으로 진행한 담화는 나의 사업에서 큰 개변을 일으켰다.…》

이것은 전 전선을 끓게 한 화선선전, 화선선동의 위력이 그 직접적담당자들의 높은 책임성과 부단한 노력, 불같은 열정의 산물이라는것을 립증하여준다.

전화의 불길속에서 창조된 화선정치사업의 고귀한 경험은 사회주의전면적발전의 새 전기를 열어나가는 투쟁에서 화선선전, 화선선동의 북소리를 높이 울려나가야 할 당일군들에게 참으로 귀중한 교본으로 된다.

본사기자 김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