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8월 30일 금요일  
로동신문
급격한 기후변화로 조성되는 엄중한 피해

2024.7.18. 《로동신문》 6면



최근 세계각지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성이상기후현상이 우심해지고있다.

열파가 지속되고 폭우가 쏟아지는가 하면 폭풍이 휘몰아쳐 인적 및 물적피해가 확대되고있다.

얼마전 로씨야의 수도 모스크바에 폭염이 들이닥쳤다.례년에는 7월 낮기온이 24℃ 수준이였지만 올해에는 34℃까지 치솟았다.이러한 고온현상이 나타난것은 100여년만에 처음이라고 한다.모스크바강의 물온도는 24℃까지 올라 흑해연안의 물온도보다 2℃ 높아졌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40℃에 가까운 무더위가 곳곳에서 나타났다.그로 하여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열사병으로 병원에 후송된 사람수가 9 105명에 달하였다.이것은 그 전주보다 4배이상 급증한것으로 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이상 증가한것으로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데스 밸리에서 기온이 55℃까지 올라가 사망자들이 늘어나고있는 가운데 이 나라 기상당국은 6 000만명이상의 주민들에게 최고폭염경보를 발령하였다.

쿠웨이트에서도 열파현상이 나타나 최고기온이 50℃를 넘어섰다.

이 나라 기상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11일 관측된 최고기온은 51℃에 달하여 기상관측이래 가장 높은 기온인 53.5℃에 접근하고있다고 한다.

머지않아 올림픽개막을 앞두고있는 프랑스에서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있다.그리스와 뛰르끼예에서는 고온에 의한 대형산불이 잇달아 발생하고있다.

극심한 열파와 함께 세계적 및 지역적범위에서 폭우가 자주 쏟아지고 큰물이 발생하면서 심각한 피해가 초래되고있다.

중국의 여러 지방에서 례년보다 훨씬 많은 비가 내려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6월 30일 중국수리부는 장강류역의 98개 하천과 주강류역의 서강, 태호류역에서 혹심한 큰물피해가 발생하였다고 발표하였다.특히 호남성에 있는 큰 담수호인 동정호의 제방이 무너져 위험한 사태가 조성되였다.

인도네시아의 한 금채취장에서는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최소 23명이 사망하였으며 인디아의 아쌈주북동부에서는 산사태와 홍수로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

남아프리카 서부케이프주의 여러 지역에서는 지난 7일부터 지속되고있는 폭우와 강풍으로 하부구조와 살림집들이 파괴되고 전력공급이 중단되였다.1만 4 000여동의 건물이 파손되고 1만 5 000여명이 피해를 입었다.피해지역들에서 언제들의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있어 우려를 자아내고있다고 한다.

한편 까리브해연안나라들에서는 폭풍이 들이닥쳐 참혹한 피해를 입었다.

져메이커에서는 폭풍으로 건물지붕들이 날려가고 쎈트빈쎈트 그레너딘즈의 2개 섬에서는 95%의 살림집이 파손 또는 파괴되였다.

미국 텍사스주남부에서도 폭풍으로 여러명이 죽고 근 300만동의 살림집과 공공건물들에 대한 전력공급이 중단되였다.

날로 심각해지는 이상기후현상을 놓고 세계기상기구 부사무국장은 온실가스방출량을 줄이기 위해 시급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커다란 경제적대가를 치르어야 하고 수백만명이 극심한 기후의 피해를 받을것이며 환경 및 생태계가 크게 파괴될것이라고 경종을 울리였다.세계경제연단은 최근에 발표한 세계위험보고서에서 앞으로 10년동안에 세계적규모에서 발생할 대규모위험은 무력충돌이나 사회적분렬이 아니라 이상기후가 될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