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일 월요일  
로동신문
높은 산을 넘어야 보람이 크고 진펄길을 헤쳐야 뚜렷한 자욱을 남긴다

2024.7.19. 《로동신문》 4면


우리가 리상으로 그려보던 미래가 현실로 펼쳐지는 격동적인 세월이 흐르고있다.

올해 상반년기간만 놓고보아도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 후대들의 밝은 미래를 기약해주는 소중한 성과들이 얼마나 많이 이룩되였던가.

우리 당의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올해 착공한 지방공업공장들의 골조공사결속, 새시대 천리마정신의 불길높이 중요공업부문에서 월별, 분기별로 생산계획완수, 황해남도를 비롯한 각지 전야마다에 펼쳐진 풍요한 올곡식작황, 수도의 림흥거리, 전위거리준공과 농촌마을들에서의 희한한 새집들이소식, 사회주의적시책속에 더 밝고 씩씩하게 성장하는 새세대들의 모습…

이 모든것은 결코 쉽게 이루어진것이 아니였다.올해에 수행해야 할 과업들가운데 어느것 하나 아름차지 않은것이 없었다.그 하나하나는 다 우리에게 있어서 아득히 높은 산과 같았고 그길에 막아나서는 장애들은 험한 진펄길과 같은것이였지만 우리는 억척스럽게 넘고헤치며 이 땅의 날과 달을 기적적인 승리와 성과들로 빛내여왔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애로와 난관이 가로놓일수록 필승의 신념과 비상한 각오를 더 굳게 가지고 대담한 공격전, 전인민적인 결사전을 벌려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기적과 혁신의 불길을 세차게 일으켜나가야 합니다.》

더듬어볼수록 가슴이 뜨겁게 달아오른다.우리는 과연 무엇으로 그처럼 높은 산, 그처럼 험한 진펄길을 서슴없이 넘고헤치며 조국청사에 특기할 자랑찬 승리의 년륜을 뚜렷이 아로새겼던가.

생각해보면 올해뿐 아니라 지난 10여년간은 우리 당과 조국의 력사에서 가장 간고하고 준엄한 시기였다고 말할수 있다.

적대세력들의 극악한 제재봉쇄책동, 거의 해마다 들이닥친 자연의 광란…

우리에게는 없는것, 부족한것도 많았다.

허나 우리는 당을 따라 굴함없이 힘차게 전진하였다.상반년기간에 우리 인민이 거둔 자랑찬 성과들은 행복의 래일을 앞당겨온 또 하나의 진일보라고 할수 있다.

위대한 새시대와 더불어 이 땅에서 일어나는 기적과 전변, 가지가지의 위훈과 혁신적성과들은 더없이 자랑스럽고 귀중하다.하지만 그보다 더욱 긍지높은것은 난관속에서 몰라보게 강해진 우리 인민의 모습이다.

난관속에서 성장한 사람들, 그에 대해 생각할 때면 온천군 운하농장의 일군들과 농장원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지난 시기 알곡생산에서 큰소리를 치지 못했던 이 농장이 불과 몇해만에 자기 궤도에 당당히 들어서게 된 비결에 대하여 경리 한경애동무가 들려준 교훈적인 이야기가 있다.

작업반장으로 일하다가 한개 농장을 맡고나니 겁부터 더럭 났다.이렇게 뒤떨어진 농장을 내가 과연 추켜세울수 있을가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날줄 몰랐다.그런데 그렇게 주저하고 망설이는 사이에 농장은 나날이 더 주저앉았다.그제서야 농장의 발전을 저애하는 제일 큰 걸림돌은 바로 난관앞에 겁을 먹고 높은 목표를 향해 전진하기를 두려워하는 자신의 신념부족, 의지박약이라는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죽을 힘을 다해 한번 해보자고 결심하고 농장원들을 불러일으켰다.구석진 포전까지 단물이 흘러들게 하기 위한 관개공사와 농산작업의 기계화비중을 높이기 위한 사업, 저수확지들을 옥토로 개간하는것을 비롯하여 어느것 하나 쉬운 일이 없었지만 모두가 마음먹고 달라붙으니 무엇이든 다 해낼수 있었다.농장의 발전을 위한 일을 한가지한가지 해놓을 때마다 우리는 마치 큰 산을 또 하나 넘은듯한 희열을 금할수 없었다.그때마다 우리는 자신의 힘이 날이 갈수록 커가고있다는 확신에 넘쳐 또다시 새로운 큼직한 일거리를 찾아쥐군 했다.

그의 이야기는 참으로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

혁명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다.고생과 지어 희생도 각오해야 하는 험준한 길이지만 그것은 자기의 리상과 포부를 실현해나가는 영광스러운 길이다.문제는 그길에서 수없이 맞다들리게 되는 애로와 난관을 어떻게 이겨내는가 하는것이다.

난관, 그것은 자기의 힘을 믿고 주저없이 용감하게 나아가는 사람들앞에서는 언제나 맥을 추지 못하는 법이다.의지박약자, 신념이 떨떨한 사람들만이 그것을 넘지 못할 고비로 여기게 되는것이다.

위대한 당의 령도따라 전대미문의 고난을 헤쳐오는 나날에 고난을 이겨내는 법, 리상을 높이 세우고 제힘으로 기어이 실천하는 법을 배운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투쟁의 앞길을 가로막는 시련은 난관극복의 힘과 의지를 백배해주는 훌륭한 교정으로 되고있다.또 하나의 고비를 넘었다는것은 그만큼 강한 힘을 비축했다는것이며 승리를 향해 또 한걸음 전진했다는것이다.하거늘 그보다 더 큰 희열과 보람, 영광과 행복을 또 어디에서 맛볼수 있단 말인가.

하기에 우리 인민은 지금 중첩되는 난관속에서도 승리를 굳게 믿고 당을 따라 백배로 분발하고 분투해온것이 얼마나 옳았고 보람넘친 길이였는가를 가슴뿌듯이 확신하며 앞으로 더 높은 산이 가로막고 더 험한 진펄길, 가시밭길이 놓인다 해도 용감하게 넘고헤쳐 당결정관철에서 영예로운 승리자가 될 필승의 신심에 넘쳐있다.

하다면 그 어떤 난관도 웃으며 뚫고헤치게 하는 용기와 지혜, 그것은 어디서 샘솟는것인가.

지난해 우리 나라 10대최우수기업들가운데서 단연 첫자리를 차지하고 오늘도 생산적앙양을 일으켜나가고있는 대안중기계련합기업소, 이 기업소를 돌아본 사람들은 현장을 꽉 채우다싶이 게시되여있는 구호와 표어들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해한다.어디서나 당의 사상이 세차게 맥박치고 당결정결사관철의 정신이 살아높뛰는 작업현장의 분위기도 그렇지만 일군들의 신심에 넘친 목소리는 또 얼마나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는것인가.

《그저 당정책대로만 일했을뿐입니다.과학기술을 중시하고 경영관리를 개선한것, 기술자, 기능공들의 대렬을 늘이고 로동자들의 생활보장에 큰 힘을 넣은것을 비롯하여 하나부터 열까지 당정책속에서 답을 찾고 그대로 하니 막혔던 구멍도 열리고 아무리 어려운 난관이 앞을 막아도 두렴없이 헤쳐나갈수 있었습니다.》

이런 목소리는 비단 그들에게서만 울려나오는것이 아니다.

우리 당에서 시대의 본보기, 참된 애국자로 내세우고있는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 경력과 직위, 고향과 일터는 서로 다르지만 그들은 한결같이 그 어떤 난관속에서도 당이 맡겨준 혁명초소를 굳건히 지켜온 강의한 인간들이다.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해도 당에서 바라는 일이라면 스스로 맡아 끝까지 수행하는 불굴의 투쟁정신과 기풍을 체질화한 열정의 인간, 창조의 능수들의 가슴속에 간직되여있는것은 아무리 어려운 고비들이 막아선다고 해도 우리 당만 따르면 부강할 래일은 반드시 온다는 신념이다.

지금 우리 인민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하반년도 투쟁에 과감히 떨쳐나섰다.

우리앞에는 지금껏 해놓은것보다 더 많은 일감이 놓여있다.이제 또 얼마나 더 엄혹한 난관이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지 아직 누구도 단언할수 없다.

하지만 명백한것은 바로 그 높은 산, 험한 진펄길너머에 우리가 리상하는 행복한 삶과 미래가 있다는것이며 우리에게는 그 모든것을 용감히 뚫고헤치며 바라는 모든것을 다 이루어낼 자신이 있다는것이다.

그렇다.높은 산을 넘어야 보람이 크고 진펄길을 헤쳐야 뚜렷한 자욱이 남듯이 어렵고 힘들수록 난관을 과감히 박차고 진군보폭을 크게 내짚어야만 사회주의의 새 승리를 앞당기고 바라는 모든 꿈과 리상을 빛나는 현실로 펼쳐놓을수 있다.

모두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계시여 혁명의 승리는 확정적이라는 필승의 신념을 안고 그 어떤 산악도 격랑도 뚫고헤치며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몸과 맘 다 바쳐싸우는 새시대의 진짜배기혁명투사가 되자.

본사기자 김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