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19. 《로동신문》 4면
온 하루 땀흘려 일하고도
지난 5월 어느날이였다.삼지연시의 대상공사에 동원된 속도전청년돌격대 제5려단 5대대의 대원들은 그날계획을 앞당겨 넘쳐 수행한 기쁨을 안고 철수준비를 서두르고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대대장 김성국동무의 안색은 밝지 못하였다.린접대대들에서는 그때까지도 맡은 작업을 끝내지 못하였던것이다.온 하루 땀흘리며 일한 대원들에게 차마 다른 대대를 도와주고 철수하자는 소리가 선뜻 나가지 않았다.
이때 그의 곁으로 다가온 대대의 한 지휘관이 대원들이 작업장정리를 끝낸 다음 다른 대대를 도와주자고 하면서 열의들이 대단하다고 이야기하는것이였다.
순간 김성국동무는 코마루가 찡해졌다.얼마나 돋보이는 대원들인가.
지난 기간 대대에서는 서로 돕고 이끄는 훌륭한 미담들이 수없이 꽃펴났다.작업장에 남먼저 달려나와 작업준비도 착실히 해놓고 다른 대대들에서 작업공구가 부족하다는것을 알게 되면 자기들의것을 안겨주기도 하였다.
그날도 다른 대대들의 작업장으로 달려간 5대대의 지휘관들과 대원들은 어려운 모퉁이들을 스스로 맡아 해제꼈다.하여 그날 려단의 공사실적은 훨씬 높아지게 되였다.그것은 모든 대대들이 다같이 전진해야 려단앞에 맡겨진 임무를 원만히 수행할수 있다는 고결한 마음들에 떠받들려 이룩된 자랑스러운 성과였다.
본사기자 조경철
모두가 영예의 혁신자가 될 열의에 넘쳐있다.
-강령군 읍농장에서-
본사기자 주대혁 찍음
우리 선생님, 그 부름속에
금야군병원 안과 의사 김혜영동무는 의술이 높기로 소문이 자자하다.하지만 군인민들이 그를 존경하는것은 단지 의술때문만이 아니다.환자들을 위해 기울이는 뜨거운 정과 사랑때문이다.
몇해전 그는 다른 과에 입원한 한 젊은 환자에게 부모가 없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사람이 앓을 때 제일 그리운것이 어머니의 손길인데 부모가 없는 그가 얼마나 쓸쓸해할가 하는 생각을 안고 김혜영동무는 환자가 입원치료를 받은 80여일간 매일같이 그를 찾아가 혈육의 정을 부어주었다.그리고 그가 퇴원하는 날에는 자기 집으로 데리고가 품들여 마련한 별식도 안겨주고 새옷도 입혀주었다.그날 청년은 눈물을 머금고 그를 향해 어머니라고 불렀다.
이처럼 김혜영동무는 환자들의 친혈육이 되여 극진히 보살펴주고있다.
지금도 병원으로는 김혜영동무에 대한 고마움의 인사가 담긴 편지가 수없이 오고있다고 한다.
어느 편지에서나 볼수 있는 우리 선생님이라는 그 부름속에는 담겨져있다.단순히 의사라는 직책상의무때문만이 아니라 남의 아픔을 자기 아픔으로 여기고 조금이나마 가셔주는데서 기쁨과 행복을 찾는 한 아름다운 인간에 대한 대중의 값높은 평가가.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