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6일 금요일  
로동신문
무조건성의 정신만 강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
운곡탄광에서

2024.7.21.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대중의 정신력이 모든것을 결정합니다.》

지난 4월 운곡탄광 지배인의 사무실에서는 열띤 론의가 계속되고있었다.

그것은 삭도탑보수공사가 월계획 나아가서는 상반년 석탄생산계획수행과 관련한 문제로 상정되여 누구도 선뜻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있었던것이다.

그럴만도 하였다.탄광에서는 석탄수송을 대부분 삭도로 진행하고있었다.

그런데 초보적으로 타산해보아도 삭도탑보수에 20일이라는 시간이 요구되였다.

그러다보니 일부 사람들은 삭도탑보수공사를 당분간 미루자는 의견을 내놓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보수기간 석탄수송을 화물자동차로 해야 하는 조건에서 상급단위에 문의하여 계획을 조절받자는 의견을 조심히 내비치기도 하였다.

바로 그때 자리에서 일어난 지배인 리성호동무는 이렇게 절절히 이야기하였다.

우리가 올해 당결정에 쪼아박은 삭도탑보수공사는 무조건 해야 한다.그렇다고 계획을 단 1%도 조절할수 없다.인민경제계획은 당의 지령이고 국가의 법이다.

인민경제계획수행을 놓고 그 누구도 흥정할 권리가 없다는 비상한 자각, 무조건 해야 한다는 각오로 나설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 지배인의 말이 일군들에게 준 충격은 컸다.

하여 이날 협의회에서는 삭도탑보수공사기일을 앞당기기 위한 방도를 놓고 토론이 심화되였다.

공무력량이 딸리고 고공에서의 작업경험이 부족한 조건에서 공사를 계획대로 내밀수 있겠는지 또 화물자동차로 석탄수송을 하는 경우 어떤 문제들이 제기되겠는지 아직은 다 가늠할수 없었다.

그러나 오직 하나 앞으로의 생산장성을 위해서도 공사는 무조건 해야 한다는 자각을 안고 탄광의 일군들은 지혜를 합쳐갔다.

하여 이들은 삭도탑을 완전히 해체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할수 있는 적실한 방안을 찾아내고야말았다.

그후 일군들은 모든것을 과학적으로 타산하면서 한쪽으로는 공사기일을 앞당기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치밀하게 전개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공사기간 석탄수송을 위한 사업들을 예단성있게 밀고나갔다.

삭도탑보수공사는 첫시작부터 헐치 않았다.

한대의 무게가 백수십kg이나 되는 수십대의 형강을 높은 령마루까지 나르는 작업은 그야말로 힘겨웠다.

길 아닌 길로 그것도 산을 톺아올라야 하였다.형강운반도 힘겨웠지만 10층짜리 아빠트의 높이와 맞먹는 고공에서의 작업은 그야말로 의지와의 대결이였다.

그러나 리영남, 양명호동무를 비롯한 로동자들은 순간도 일손을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세찬 바람이 부는 속에서도 끄떡하지 않고 작업을 계속하였다.

부족되는 자재를 자체로 해결하며 부속품을 제때에 생산보장한 공무부문의 로동자들, 정성껏 마련한 후방물자들을 안고 공사현장에 달려와 뜨거운 진정을 바친 가족들, 집단주의정신을 높이 발휘하며 석탄운반을 보장한 상하차중대와 운수중대의 종업원들, 맥을 놓을세라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준 일군들…

이렇듯 당결정관철이라는 오직 하나의 지향으로 맥박친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의 드높은 열의에 떠받들려 탄광에서는 그처럼 어려운 작업조건에서도 20일은 실히 걸려야 한다던 삭도탑보수공사를 3일동안에 끝냈다.

인민경제계획은 절대로 드틸수 없으며 무조건 해야 한다는 각오를 안고 떨쳐나서면 못해낼 일이 없다.

탄광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이런 불같은 일념 안고 하반년도 석탄생산투쟁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본사기자 리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