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9일 목요일  
로동신문
하나의 전시물앞에서

2024.7.21. 《로동신문》 6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조국이 없이는 우리가 살수도 없고 행복할수도 없습니다.이것은 우리 인민이 실지 생활체험을 통하여 얻은 진리입니다.》

반제계급교양의 거점인 중앙계급교양관에는 참관자들의 가슴마다에 땅의 귀중함을 깊이 새겨주는 하나의 전시물이 있다.

토지개혁기념비이다.

이 토지개혁기념비는 룡강군 옥도리 농민들이 자기들을 땅의 주인으로 내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하늘같은 은덕을 길이 전해갈 마음 안고 토지개혁 1주년을 맞으며 세운 기념비이다.

나라잃은 그 세월 허리가 굽도록 농사를 짓고도 늘어나는 빚때문에 눈물만 흘려야 했던 우리 농민들은 사람 못살 그 세상에서 땅이라는 말을 운명적인 부름으로 깊이 새기였다.

세세년년 농민들을 괴롭히던 저주로운 종살이에 종지부를 찍고 그들에게 참다운 새삶을 안겨준 세기적인 변혁이 바로 력사적인 토지개혁이였다.

하기에 그들은 자기들을 땅의 주인으로 내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다함없는 고마움을 안고 토지개혁기념비를 정히 세웠고 수령님의 크나큰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땀흘려 곡식을 가꾸었다.

그런 그들의 행복을 빼앗으려 미제는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왔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 룡강에 기여든 미제의 비호밑에 계급적원쑤들은 토지개혁기념비에 마구 총질을 해대고 도끼와 함마를 들고 달려들어 웃부분을 까버리는 만행을 감행하였다.그것도 성차지 않아 놈들은 밤중에 나머지부분을 논밭에 묻어버리였다.

미제와 계급적원쑤들은 옥도리를 비롯한 군의 곳곳에서 수많은 인민들을 무참히 학살하였다.

우리의 행복을 빼앗으려는 원쑤들의 만행으로 하여 행복만이 넘치던 땅이 피의 지층을 이루었다.

토지개혁기념비는 그때로부터 수십년세월이 흐른 후에 발견되였으며 그후 중앙계급교양관에 전시되였다.

력사의 토지개혁기념비는 우리에게 말해주고있다.

내 조국의 대지가 넓어지고 아름다와질수록, 이 땅에 행복의 열매가 주렁질수록 한치의 땅, 한줌 흙에 새겨진 피의 력사를 잊지 말라고.그리고 이 땅을 목숨처럼 지켜가라고!

본사기자 김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