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8일 일요일  
로동신문
사회주의생활의 향기

2024.8.22. 《로동신문》 5면



한 녀인이 터친 격정

 

지난 6월초 모란봉구역 긴마을1유치원에서는 국제아동절을 맞으며 유치원어린이들이 준비한 예술소품공연이 진행되였다.이날 많은 학부형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특히 모란봉구역 장현동 5인민반에서 살고있는 리명희동무의 심정은 류달랐다.그는 꼭 꿈을 꾸는것만 같았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집문밖을 나서기 주저하던 손녀가 무용종목에 출연하였던것이다.사실 그의 손녀는 선천성질병으로 하여 혼자 움직이기 힘든 상태였다.그래서 그는 손녀를 유치원에 보내기 저어했다.

그러던 어느날 유치원원장이 집에 찾아와 자기들을 믿고 손녀를 맡기라고 하는것이였다.이렇게 되여 그의 손녀는 유치원에 다니게 되였다.리세연이에게 바쳐지는 교양원들의 노력은 헌신적이였다.그들은 세연이의 지력을 키워주는 교육자가 되였고 육체적능력을 회복시키는 의사가 되였다.

이 나날 손녀의 몸상태는 좋아졌고 공연에 참가하여 춤을 추게 되였던것이다.

산듯한 무용복을 입고 춤을 추는 손녀의 얼굴에는 밝은 웃음이 피여있었다.

행복의 웃음을 함뿍 머금은 손녀를 바라보며 리명희동무는 마음속으로 웨쳤다.

(정녕 불행한 사람이 없는 내 나라, 이 품을 떠나 어이 살랴.열백번 다시 태여난대도 이 땅에서만 살고싶구나!)

 

신랑신부가 부른 노래

 

지난 7월 어느날 온천군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 한쌍의 청춘남녀의 결혼식이 진행되였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세해전 당 제8차대회 결정을 높이 받들고 온천군 금당농장 청년분조로 자원진출한 김일성종합대학 졸업생인 서원식동무와 그와 함께 사회주의농촌에 뿌리내릴 결심을 하고 도시에서 찾아온 현선경동무였다.

그들은 자기들의 결혼상을 차려주고 열렬히 축하해주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에서 가슴뜨거움을 금할수 없었다.

몇달전 탄원자청년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된다는것을 안 농장의 일군들은 자기들이 부모된 심정으로 결혼상을 잘 차려주리라 결심하였다.

군당책임일군을 비롯한 군의 일군들도 훌륭한 청년들의 결혼식인데 응당 군의 일군들이 부모가 되여야 한다고 하면서 결혼상이며 가정용품을 마련하는데 친혈육의 정을 기울이였다.이렇게 마련된 결혼식이였다.

그날 신랑신부는 덕과 정으로 아름다운 사회주의제도에서 사는 긍지, 이 땅을 더욱 풍요하게 가꾸어갈 굳은 맹세를 담아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를 부르고 또 불렀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