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8일 일요일  
로동신문
부전령을 넘어가는 남새수송차

2024.7.25. 《로동신문》 5면


얼마전 당의 은정속에 희한하게 일떠선 함경남도농촌경리위원회 련포온실농장을 찾았던 우리는 남새를 가득 실은 차들이 연방 온실농장을 벗어나는 광경을 보게 되였다.

남새수송차들을 바라보느라니 신선한 남새를 받아안고 기뻐할 인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싶은 충동을 금할수 없어 우리는 부전군으로 향하는 수송차에 동승하게 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당에 모든것을 의탁하고 당과 함께 온갖 시련과 난관을 헤쳐온 우리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세상에 부럼없는 유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차창밖으로 방대한 면적에 줄지어 늘어선 온실호동들과 특색있게 일떠선 희한한 살림집들이 화면처럼 흘러갔다.

비록 먼 운행길이지만 이제는 정들었다고 하는 운전사인 박경일동무의 이야기를 듣는 사이에 함흥시내를 벗어난 수송차는 부전군으로 뻗은 령길에 들어섰다.

박경일동무의 이야기는 계속되였다.

《제가 이젠 운전대를 잡은지도 24년이 흘렀습니다.여기 온실농장에 배치되기 전에도 어느한 사업소에서 물자들을 나르는 운전사로 일하였습니다.그때에도 보람찼지만 남새수송차를 몰면서부터 운전사직업을 더 사랑하게 되였습니다.》

이어 그는 다른 운전사들의 심정도 다를바 없다고, 모두가 남새수송길에서 더없는 긍지와 보람을 찾고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린 이 부전령을 자주 넘군 합니다.날씨가 변덕을 부려도 남새수송길은 단 한번도 중단된적이 없었습니다.》

어느덧 우리를 태운 남새수송차는 부전군 읍을 가까이하였다.수송차가 부전군상업관리소마당에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달려왔다.놀라움을 금치 못해하는 우리에게 박경일동무는 처음 남새를 싣고왔을 때에는 그야말로 굉장하였다고, 많은 사람들이 수송차를 에워싸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품속에는 멀고 가까운 인민이 따로 없다고 하며 격정을 금치 못했다고 뜨거움에 젖어 이야기하였다.

우리는 남새를 공급받으러 왔다는 한 녀성과 만났다.그는 지난 시기 이 고장에는 갓이나 산나물이 고작이였다고, 그래서 다른 고장에 나들이를 갔다가도 늘 남새만은 잊지 않고 가져오군 하였다고 하면서 자기의 심정을 이렇게 터놓았다.

《이제는 그것이 옛말로 되였습니다.로동당의 은덕으로 신선한 남새를 떨구지 않고 먹으니 그저 로동당이 고맙고 사회주의제도가 고마운 생각뿐입니다.》

이것은 그만이 아닌 산골군인민들 누구나의 가슴속에서 울리는 격정의 목소리가 아니랴.

적재함에서 남새를 부리우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용기마다에 남새를 담아가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였다.

그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당의 따뜻한 손길아래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누리게 될 지방인민들의 밝은 래일을 방불히 그려주었다.

오늘도 남새수송차는 당의 사랑을 싣고 변함없이 산골군을 찾아 달리고있다.

고영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