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9일 목요일  
로동신문
풍작의 비결은 정신력을 발동하고 옳은 방법론을 안받침한데 있다
옹진군일군들의 밀, 보리농사지도경험을 놓고

2024.7.26.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부침땅면적이 제한되여있는 우리 나라에서 농업생산을 늘이기 위한 근본열쇠는 당의 농업정책과 주체농법의 요구대로 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지어 정보당수확고를 최대로 높이는데 있습니다.》

옹진군이 밀, 보리농사에서 또 한번 큰걸음을 내짚었다.군안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은 지난해에 비해 근 2배로 늘인 밀, 보리농사면적에서 정보당수확고를 종전보다 훨씬 높이였다.

비결은 어디에 있는가.

 

농사에 앞서 사람을 먼저 보자

 

아무리 목표가 아름차고 조건이 어려워도 농사의 주인인 농업근로자들자신이 사상적으로 발동만 되면 점령 못할 요새란 없다.

군일군들의 밀, 보리농사지도에서 주목되는것은 바로 당정책을 어떤 일이 있어도 무조건 관철해야 한다는 투철한 관점밑에 농사에 앞서 사람을 먼저 보고 그들의 정신력을 발동시키기 위한 방법을 적극 탐구적용한것이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밀, 보리생산량을 빠른 기간에 끌어올리자면 재배면적을 결정적으로 늘이는것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이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가능성여부를 론하기 전에 당정책을 무조건 관철해야 한다는것이 군책임일군들의 확고한 결심이였다.

일군들은 실태를 하나하나 료해해나갔다.구체적으로 따져보니 걸린것은 결코 조건에 있는것이 아니였다.기본은 대중의 정신력을 어떻게 발동시키는가 하는데 있었다.

하여 군일군들은 농장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이 신심을 가지도록 하는 사업을 선차적으로 내밀었다.

그 대표적실례가 시범단위를 잘 선정하고 이 단위의 투쟁기풍과 일본새를 다른 농장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이 직접 목격하면서 모두가 분발해나서도록 조직사업을 구체화한것이다.

일군들은 군적인 농사에서 별로 소문이 나지 않은 농장을 시범단위로 정하였다.여기에는 목적이 있었다.

지난 시기 군에서는 농사조건이 유리한것으로 하여 앞서나가는 농장들을 시범단위로 선택하군 하였다.그러다보니 실효가 크지 못하였다.시범단위와 농사조건이 비슷한 단위의 일군들은 이미 거둔 성과에 만족해하는 반면에 뒤떨어진 농장의 일군들은 자기 실정에서는 아무리 노력해야 어쩔수 없는것으로 여기는 편향이 나타났기때문이다.

농사조건은 불리하지만 애써 노력하여 진전을 이룩하고있는 농장을 시범단위로 정해야 앞서나가는 단위들은 더욱 분발하고 뒤떨어진 농장들도 신심을 가지고 달라붙게 할수 있으며 이렇게 하여야 군적인 영농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게 될것이였다.

결국 장송농장이 시범단위로 정해지게 되였다.지난 시기에는 뒤떨어졌지만 이악하게 노력하는 이 농장의 현실을 목격하면서 군안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은 농사에서 기본은 객관적인 조건이 아니라 사람의 사상정신력이라는것을 절감하였으며 신심을 가지고 당정책관철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게 되였다.

이와 함께 군일군들이 중시한 사업은 농업근로자들의 생산의욕을 높여주는것이였다.

군에서는 밀, 보리농사경쟁을 방법론있게 조직하는데 깊은 주의를 돌리였다.재배면적과 지력, 물보장조건 등에 따라 농장들을 여러 부류로 나누었다.즉 농사조건이 비슷한 대상들끼리 경쟁을 조직하여 대중이 신심을 가지고 달라붙도록 한것이다.

이런 경우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가.

지난 시기 농사조건이 불리한 농장들에서 경쟁의 결과는 불보듯 명백하다고 하면서 초기부터 신심이 없어하던 편향이 극복되고 군안의 모든 농장들이 한결같이 떨쳐나선 결과 군적인 밀, 보리농사실적은 자연히 높아지게 되였다.

이런 빈틈없는 조직사업에 사상사업을 앞세우니 성과는 더 크게 나타났다.군의 일군들모두가 선전원, 선동원이 되여 대중속에 들어가 사상사업을 대상의 심리와 특성에 맞게 실속있게 진행하는데 큰 힘을 넣었다.

알곡생산구조를 바꾸는 여기에는 인민을 하늘처럼 여기며 더 좋은 식생활조건을 안겨주려는 우리 당의 뜨거운 사랑이 깃들어있다.비록 난관은 있지만 문제는 당정책을 대하는 관점과 립장에 있다.오늘의 투쟁에서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것은 그 어떤 물질적조건보다도 당정책관철에 대한 절대성, 무조건성의 정신이다.…

군일군들의 이런 정치사업은 때와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공세적으로 벌어졌다.군기동예술선동대의 활동도 중시되였다.

군에 깃들어있는 당의 불멸의 령도업적을 깊이 새겨주고 농장원들속에서 발휘되는 소행들을 널리 소개하면서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이 더욱 활기있게 벌어지게 한것을 비롯하여 이곳 일군들이 대중의 정신력발동에서 이룩한 좋은 경험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 모든 사업이 밀, 보리농사의 성과를 담보하였다는것은 두말할것 없다.

 

창조적인 안목으로 방도를 찾자

 

당에서 하라는대로만 하면 무슨 일이나 잘된다는 절대불변의 신념을 간직한 대중의 드높은 열의에 일군들의 치밀한 조직사업이 따라서면 비약이 일어나게 된다.

군에서 지난 시기보다 대폭 늘어난 밀, 보리재배면적에 대한 씨뿌리기적기를 보장한 사실이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대체로 가을밀, 보리파종시기에는 벼와 강냉이가을이 한창인것으로 하여 로력이 매우 긴장하였다.특히 강냉이가을걷이가 늦어지는것이 중요한 원인의 하나였다.

가을걷이시기를 앞당길수 있게 생육기일이 짧은 품종을 위주로 심으면 얼마든지 밀, 보리씨뿌리기를 적기에 보장할수 있었다.

일군들은 지난 시기의 강냉이가을걷이실태를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에 대담하게 품종을 바꾸기로 결심하였다.이것은 강냉이소출을 떨구지 않으면서 재해성이상기후의 영향도 극복할수 있다는 과학적인 타산에 기초한것이였다.

다음으로 씨뿌리기적기보장에서 기계화비중을 높이는데 큰 힘을 넣었다.군에서는 도와의 긴밀한 련계밑에 많은 밀, 보리파종기를 제작하는데만 그치지 않고 실지 포전에서 가동시켜보면서 출동식을 실속있게 조직하였다.군일군들의 이러한 혁신적인 일본새는 적기보장에서 큰 은을 냈다.

밀, 보리포전의 지력을 개선한것도 군일군들의 부단한 사색과 창조적인 일본새가 낳은 결과이다.

군일군들은 지력제고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농장들에서 작업반마다 책임성이 높고 일 잘하는 농업근로자들을 선발하여 일정한 기간 전문적으로 진거름을 실어들이게 하였다.결과 군안의 농장들에서 질이 담보된 많은 량의 거름을 포전들에 실어내게 되였다.

밀, 보리 정보당수확고를 높인 중요한 요인은 이곳 일군들이 새 농업과학기술제품을 적극 받아들인데도 있다.특징적인것은 각종 농업과학기술제품들이 들어오면 과학적으로 정확히 파악한 기초우에서 광범히 도입하도록 하는데 주목을 돌린것이다.

군에는 매 농장마다 시험포전들이 다 있다.새 농업과학기술제품을 이 시험포전들에서 리용해보면서 군과 농장일군들은 물론 농업근로자들도 그 효과성과 우월성을 제눈으로 직접 보고 인식하게 한 다음 받아들이도록 하였다.밀, 보리농사에서 큰 덕을 본 생리활성물질인 피토신과 식물성장조절제도 그런 과정을 거쳐 농장들에서 리용하게 되였다.

이밖에도 군일군들이 재해성이상기후를 기정사실화하고 양수기들의 만가동을 보장할수 있게 예견성있는 대책을 세워 가물을 극복하도록 한것을 비롯하여 밀, 보리농사의 성과적보장을 위해 분투한 실례는 적지 않다.

옹진군일군들의 농사지도경험은 당정책관철에서 한걸음도 물러설수 없다는 투철한 각오밑에 대중의 정신력을 발동하고 옳은 방법론을 안받침할 때 밀, 보리농사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것을 다시한번 보여주고있다.

특파기자 윤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