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8일 일요일  
로동신문
전승절을 축하합니다!

2024.7.27. 《로동신문》 6면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다발을

 

전승절을 맞으며 류달리 흥성이는 곳이 있다.꽃상점과 꽃방들이다.

조국을 지켜 피흘려 싸운 전쟁로병들에게 향기그윽한 꽃다발을 안겨드리려는것은 누구나의 하나같은 마음이다.

화성구역편의봉사사업소 화원2꽃방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꽃다발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었다.

로병동지에게 어떤 꽃을 드리면 좋은가.찾아오는 사람마다 꼭같이 하는 이런 질문에 살뜰히 설명해주고 꽃다발을 다양하게 엮어주느라 책임자 천은심동무는 그야말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있었다.

꽃다발을 받아들고 웃음발을 날리는 청년들의 가슴속에도, 어느 꽃을 고를가 하고 의논하는 젊은 부부의 가슴속에도 위대한 년대의 승리자들에 대한 도덕의리심이 뜨겁게 간직되여있었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다발을 손에 들고 꽃방을 나서던 한 청년대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제대되여 처음으로 맞는 전승절이여서인지 생각이 깊어집니다.전화의 나날 조국보위성전에서 용감히 싸운 로병동지들에게 이 세상의 제일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드리고싶습니다.》

꽃방을 찾은 손님들중에서 나이지숙한 부부의 모습이 류달리 눈길을 끌었다.

《판매원동무, 전쟁로병어머니에게 드릴 제일 크고 화려한 꽃다발을 부탁합니다.》

그들은 이어 이렇게 말했다.조국을 지켜 피흘려 싸웠고 머리에 백발을 얹은 오늘도 애국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는 어머니의 모습에 머리가 숙어진다고, 자기들의 그런 심정을 꽃다발에 담아 어머니에게 드리고싶다고.

이런 목소리는 이 땅 어디에서나 들을수 있다.

전승절을 맞으며 새세대들이 드리는 축하의 꽃송이들과 꽃다발들, 정녕 거기에는 영웅조선의 승리의 력사를 창조하고 빛내이는데 불멸의 공훈을 세운 로병들에 대한 다함없는 존경과 고마움의 마음이 넘쳐흐르고있는것이다.

 

명절전야에 울린 노래소리

 

전승절을 하루 앞둔 날 저녁 동대원구역에 있는 김사신전쟁로병의 집으로 문신2동에 사는 최은정동무가 찾아왔다.

그날 그는 가정에서 성의껏 마련한 기념품과 꽃다발을 안겨주었다.

국가적기념일은 물론 여느날에도 수시로 로병을 찾아와 앓을세라, 생활에 자그마한 불편이 있을세라 마음을 쓰고 별식이 생겨도, 새옷이 생겨도 먼저 찾군 하여 이제는 친딸처럼 정이 든 그가 전승절을 맞으며 또다시 찾아온것이였다.

전화의 불길속을 헤쳐온 로병동지들이 있어 오늘의 우리가 있다고, 고마운 은인이며 참다운 스승인 로병동지가 건강하여 로당익장하기를 바란다고 절절히 이야기하는 그를 바라보는 로병의 눈가에 맑은것이 고이였다.

이날 로병은 로동당세월속에 누리는 자기의 복된 삶에 대한 긍지를 담아,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를 부르고 또 불렀다.

 

특별봉사에 깃든 진정

 

전승절을 앞두고 천리마구역에 위치한 강선경흥식당은 여느때없이 흥성이였다.

명절과 기념일들이면 전쟁로병들을 위해 뜨거운 진정을 기울이군 하던 경리 라혜련동무와 종업원들이 전승절을 맞으며 특별봉사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것이다.

며칠전 이들은 한자리에 모여앉아 전승절이 하루하루 다가오는데 어떻게 하면 우리 당이 아끼고 내세우는 전쟁로병동지들을 기쁘게 해줄것인가 하고 의논하였다.

그 과정에 뜻깊은 전승절을 계기로 전쟁로병들에 대한 특별봉사를 진행할것을 결심하였다.

라혜련동무와 종업원들은 해당 단위와의 련계밑에 전쟁로병들의 집주소와 건강상태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봉사일지를 만든데 이어 봉사준비를 착실히 해나갔다.

로병동지들의 구미에 맞는 음식감들을 준비하느라 밤을 새워가며 온갖 성의를 다하였고 뜻깊은 기념품들도 안겨주기 위해 토의를 거듭하였으며 명절분위기를 한껏 돋구기 위해 식당을 꽃테프와 색기발들로 단장하였다.

미처 식당에 올수 없는 전쟁로병들에 대해서는 이동봉사도 조직하고 축하의 노래도 불러주기 위해 짬시간을 내여 열심히 련습도 진행하였다.

무엇이 빠진것은 없는가, 미흡한 점은 없는가를 따져가며 진정을 기울이는 이들의 모습은 정녕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기다리는 친딸, 친손녀들을 방불케 하였다.

뜨거운 진정을 기울이는 특별봉사, 거기에는 전화의 로병들을 고마운 은인, 참다운 스승들로 떠받들고 우대하는 기풍이 확고한 국풍으로 되고있는 우리 사회의 자랑스러운 현실이 비껴있다.

본사기자 안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