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28. 《로동신문》 8면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족전통을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수도 평양의 려명거리에 자리잡고있는 료리축전장에서는 전국단고기료리경연이 진행되였다.
단고기료리의 과학성과 예술성을 보다 높은 수준에 올려세우고 지방의 특색을 더 잘 살리는것을 목적으로 하여 진행된 경연에는 참가한 모든 단위들이 단고기국과 단고기내포볶음, 단고기갈비찜을 출품하여 승부를 겨루었다.
이번 경연은 지난 시기와 달리 료리를 만드는 현장에서 전국적으로 당선된 단위들의 예선경기가 진행되고 여기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단위들이 결승의 마당에 나서게 되는것으로 하여 서로간의 경쟁심과 열의가 지난 시기에 비할바없이 높았다.
경연에서 주목할만한것은 평시에 료리의 과학화, 예술화수준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참가자들의 실력이 남김없이 발휘된것이다.어느 단위에서나 단고기료리의 독특하고 고유한 맛을 살리기 위해 과학기술도입에 경쟁적으로 뛰여들고있었다.
우리와 만난 창광봉사관리소의 김금옥동무는 단고기료리에서는 고기의 피물을 깨끗이 제거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고, 하여 3차에 걸치는 피물뽑기를 진행하고도 특정한 부위들에 대해서는 피물을 더 말끔히 제거해야 료리의 맛이 좋아진다고 이야기하였다.
뿐만아니라 단고기를 삶는 과정에 건식가열봉에 의한 자동온도조절장치를 도입하여 불조절에서 과학성과 정확성을 보장하게 한것 등 적지 않은 과학기술성과들이 도입되고있었다.
료리의 예술화수준도 나날이 발전하고있었다.
조선료리협회 서기장 조영동무는 료리는 과학적원리에 기초하여 맛있고 영양가가 높게 만들어야 하지만 산뜻하고 깨끗하게 만드는것도 중요하다고 하였다.
그와 함께 전시된 료리들을 돌아보니 어느것이라 할것없이 료리를 담은 그릇과 료리의 모양, 빛갈이 잘 어울려 하나의 예술작품을 감상하는것만 같은 정서를 자아내는것이였다.
인민의 봉사자라는 높은 영예와 책임감을 안고 한가지 료리를 만들어도 있는 지성과 열정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어 단고기료리의 과학화, 예술화수준이 오늘과 같은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니 걸음을 쉽게 옮길수 없었다.
이번에 진행된 전국단고기료리경연에서는 평양단고기집과 창광봉사관리소 단고기집, 대동강구역종합식당 문흥단고기집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료리협회에서는 경연을 진행하면서 단고기료리에 대한 심사도 특색있게 조직하였다.음식을 직접 만드는 료리사들이 각 단위의 료리들을 맛보면서 서로의 우결함을 정확히 파악하게 하였고 이 과정이 경연에 참가한 단위들의 경험을 교환, 공유하는 계기로 되게 하였다.이것은 경연의 심사를 공정하게 할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도 되였다.
날로 높아가는 인민들의 문화정서적요구를 원만히 충족시키고 민족음식발전에 적극 기여하려는 참가자들의 높은 열의속에 진행된 전국단고기료리경연은 우리의 우수한 료리기술을 보다 높은 단계에로 끌어올리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