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8일 일요일  
로동신문
밀풍작과 더불어 꽃펴나는 문화
신천군에서 진행된 밀, 보리음식품평회장을 돌아보고

2024.7.29. 《로동신문》 5면


얼마전 우리는 신천군에서 밀, 보리음식품평회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을 향해 떠났다.

당의 현명한 령도아래 올곡식풍작이 이룩되여 조국땅 어디서나 풍년분배자랑으로 들썩이고있는 때에 진행되는 밀, 보리음식품평회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는 우리의 취재길을 더욱 재촉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당에 모든것을 의탁하고 당과 함께 온갖 시련과 난관을 헤쳐온 우리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세상에 부럼없는 유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신천국수집앞에 이르니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있었다.첫눈에 벌써 품평회에 대한 군인민들의 커다란 관심이 느껴져 마음이 흥그러워졌다.

1층과 2층의 식사실들을 꽉 채운 전시대들에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각종 밀, 보리음식들이 가득 차려져있었다.

밀쌈, 남새소빵, 락화생빵, 검은참깨빵, 밀경단, 밀강정, 보리단묵, 보리국수, 보리차, 밀가루송편, 종합지짐…

음식도 음식이지만 전시대를 돌아보는 군책임일군들에게 자기 단위에서 출품한 음식들을 한가지라도 더 자랑하느라, 다른 단위들의 경험을 배우느라 여념이 없는 일군들의 열정적인 모습 또한 볼만하였다.

우리와 만난 군인민위원회 위원장 조현석동무는 군당책임일군의 발기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밀, 보리음식품평회를 조직했는데 가지수로 보나, 질로 보나 한해가 다르게 발전하는것이 눈에 띄게 알린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알곡생산구조를 바꾸고 벼와 밀농사를 강하게 추진할데 대한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군에서는 밀, 보리농사를 본때있게 내밀었다.

밀, 보리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생산성과가 확대될수록 군책임일군들이 더욱 관심한 문제가 있었으니 당의 뜻대로 인민들이 밀을 식생활에 적극 리용하도록 하는것이였다.

밀생산량을 늘이는것과 함께 생산된 밀을 잘 보관, 가공처리하는 사업을 병행하여 인민들의 식생활구조를 개선하려는 당과 정부의 정책이 은을 나타내게 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평범한 지방공업공장에서 생산한 밀된장의 맛도 몸소 보아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뜻을 가슴깊이 새겨안으며 일군들은 사업을 보다 혁신적으로 전개해나갔다.

군량정사업소에 능력이 큰 현대적인 밀가공기지를 일떠세우고 리들에서 초미분쇄기를 비롯한 능률적인 밀가공설비들을 갖추도록 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것과 함께 군안의 급양봉사단위들은 물론 모든 농장들이 참가하는 밀, 보리음식품평회를 진행할것을 발기하고 여기에 품을 넣었다.

올해에는 지난해에 진행된 품평회에서 찾은 경험과 교훈에 기초하여 가지수와 함께 음식의 질보장을 더욱 중시하였다.특히 농장원들이 자기들이 재배하는 밀품종의 부질함량을 잘 알고 음식만드는 방법을 습득하도록 하는데 모를 박았다.그를 위해 작업반별밀, 보리음식품평회를 먼저 진행하게 하였다.

전시대에 놓인 하나하나의 음식들이 무심히 안겨오지 않았다.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가을밀 27〉호로 만든 빵입니다.》, 《〈가을밀 22〉호로 만든 과자입니다.》라는 목소리들도 더욱 정답게 느껴졌다.

군에서 지정해준 음식외에 빵만 해도 10여가지나 더 많이 출품한 복우농장이며 농장의 실정에 맞는 밀, 보리음식을 한가지라도 특색있게 만들기 위해 애쓴 백석농장과 우룡농장, 월성농장, 새날농장, 룡산농장…

밀, 보리음식품평회에 자기들이 농사지은 밀로 훌륭한 음식을 만들어 출품하기 위해 료리도서에서 료리방법을 찾아본다, 친척집에 가서 배워온다며 들썩이던 농장원들에 대한 이야기는 또 얼마나 좋은가.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실행의 길에서 밀풍작이 이룩되고 새 생활, 새 문화가 꽃펴나고있다는 생각에 흥분을 금치 못하는데 군당책임일군이 우리곁에 다가와 말했다.

《우리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유족하고 문명한 식생활조건을 마련해주려는 당의 의도에 비추어볼 때 아직 멀었습니다.》

그러면서 품평회를 진행한데 그치지 않고 급양봉사단위들로 농장들에 대한 강습도 조직하며 맛좋은 밀, 보리식품을 더 많이 만들어 인민들에게 공급하려 한다고 이야기하는것이였다.

소박하면서도 굳은 의지가 엿보이는 그의 말을 들으며 우리는 확신했다.

인민생활을 하루빨리 문명부강한 강국의 지위에 맞게 올려세우려는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은 반드시 가까운 앞날에 현실로 펼쳐지리라는것을.

본사기자 장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