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어머니의 회답편지

2024.8.1. 《로동신문》 5면


얼마전 사리원시에 살고있는 정대실녀성은 삼지연시에서 보낸 한통의 편지를 받았다.

그것은 삼지연시 중흥농장에 탄원해간 아들 로윤일동무가 맡은 일을 성실히 잘하고있으며 언제나 어렵고 힘든 일에 앞장서고있다는 농장일군의 편지였다.

편지를 본 정대실녀성의 생각은 깊어졌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기 지역, 자기 단위에 진출한 청년들의 사업과 생활을 어머니의 심정으로 보살펴주며 당을 받드는 길에서 한생을 빛나게 살도록 걸음걸음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두해전 군사복무를 마친 아들이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정대실녀성은 뜻밖의 전화를 받게 되였다.

아들이 제대되는 길로 삼지연시로 탄원해간다는것이였다.

비록 군복은 벗었어도 군사복무시절처럼 언제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구상을 앞장에서 받들어나가겠다는 아들의 결심이 장하고 대견하였지만 생소한 고장에서 사회생활의 첫발을 떼게 되는지라 은근히 걱정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그곳에도 군사복무시절의 지휘관들처럼 아들의 건강과 생활을 따뜻이 보살펴주는 일군들이 있음을 정대실녀성은 그후에 아들이 전해오는 소식을 통하여 알수 있었다.

생소한 농사일이 힘들지 않은가, 생활에서 제기되는것은 없는가를 알아보고 즉시에 필요한 대책을 세워주군 한다는 농장일군들이며 국가적인 명절이나 생일날은 물론 여느날에도 자주 찾아와 살뜰한 정을 기울이군 한다는 시와 여러 단위의 일군들에 대한 이야기는 정대실녀성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군 하였다.

아들이 탄원지에 영원히 뿌리내릴 결심을 안고 중흥리의 한 처녀와 새 가정을 이룰 때에는 또 어떠했던가.

시와 농장의 일군들이 새 가정이 들게 될 보금자리며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정을 기울이였고 시당위원회 책임일군의 사무실에서 그들의 결혼식과 관련한 협의회가 진행되였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정대실녀성은 눈굽을 적시였다.

만사람의 축복속에 행복한 새 가정을 이룬 후에도 다심한 손길들은 아들의 가정에 변함없이 와닿았다.

부식물이 떨어질세라 자주 찾아와 생활형편을 알아본다는 분조장이며 날씨가 차지면 제일먼저 달려와 구들을 짚어본다는 농장일군에 대한 이야기…

하기에 아들은 탄원의 날에 다진 맹세를 지켜 당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선구자적역할을 수행하고있었다.

이윽고 정대실녀성은 회답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당의 뜻을 받들어 탄원자들의 생활을 극진히 돌봐주고있는 일군들에 대한 고마움의 마음을 안고, 사람들모두가 친형제로 사는 사회주의조국을 받들어 나라를 위한 좋은 일을 더 많이 찾아할 결심을 안고.

지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