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7일 화요일  
로동신문
하나의 지향, 하나의 숨결

2024.8.3. 《로동신문》 3면


《저를 선참으로 보내주십시오》

 

8월 1일 평안남도잠업관리처 대동잠업관리소 초급당일군의 방으로 온몸이 땀투성이가 된 한 청년이 들어섰다.읍지구에서도 멀리 떨어져있는 마산분조에서 일하는 김함생동무였다.

《초급당비서동지, 당원련대가 조직된다는데 저를 피해복구전구에 보내주십시오.》

제대되여온지 얼마 되지 않지만 늘 어려운 일에 남먼저 어깨를 들이밀군 하여 집단의 사랑을 받고있는 그였다.당원대대의 한 성원으로 량강도의 농촌건설전구로 파견되였을 때에도 그는 높은 책임성과 투신력을 발휘하였었다.

그러나 초급당일군은 선뜻 그의 제기를 받아들일수 없었다.그가 운흥군의 농촌살림집건설장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되는데다가 차일피일 미루어온 결혼식도 해야 하였기때문이였다.

잠시 생각을 더듬던 초급당일군은 이번에는 다른 동무들에게 양보하는것이 어떤가고 하였다.

그러자 그는 평안북도의 침수지역을 돌아보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영상을 뵈옵는 순간 눈물을 금할수 없었다고, 우리 제대군인들이 있으면서 최고사령관동지를 그 위험천만한 곳에 모시였다는 죄스러움으로 하여 잠들수 없었다고 하면서 이렇게 열렬히 토로하였다.

《저를 선참으로 보내주십시오.》

조국보위초소에서도 그러하였지만 제대된 오늘도 언제나 명령받은 병사의 자세로 당원의 영예를 빛내여가려는 그의 투철한 자세앞에 초급당일군은 더 할 말을 찾지 못하였다.

당이 부르는 곳에 항상 자신을 먼저 세울줄 아는 이런 제대군인당원들이 있어 피해복구전구에서의 승전소식은 더욱 앞당겨 전해지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주창호

 

신입당원의 맹세

 

피해복구현장으로 용약 달려나갈 열의에 넘쳐있는 농촌당원들가운데는 강서구역 청산농장 제9작업반의 박명일동무도 있다.

며칠전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소식이 전해진 직후였다.

박명일동무는 작업반초급일군들을 찾아가 절절히 이야기했다.

《고무단정에 몸소 오르시여 위험한 침수지역을 돌아보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영상을 뵈오면서 당원으로서의 자각을 다시금 새겨안았습니다.이번에 피해복구전구에 달려나가 저의 당성을 당앞에 검증받고싶습니다.》

그는 신입당원이였다.

하지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뜻을 받들어 침수피해지역으로 당장 달려가 복구사업에 참가하고싶은 그의 탄원열의는 작업반의 다른 당원들에 비해 조금도 짝지지 않았다.

박명일동무가 제대되여 농사일을 해온지는 3년밖에 안되였다.하지만 그는 작업반앞에 어렵고 힘든 영농과제가 제기될 때마다 항상 제일먼저 나서군 하였다.

그는 논물관리공으로 일하면서도 높은 책임성을 발휘하여 작업반의 영농공정수행에 기여하군 하였다.

이렇듯 작업반에 없어서는 안될 박명일동무가 오늘은 당원으로서 선참으로 피해복구전역으로 탄원할 결심을 가지고 부문당위원회에 찾아왔던것이다.

이렇게 되여 작업반탄원자명단에는 박명일동무의 이름이 첫자리에 오르게 되였다.

탄원자명단에 오른 당원들의 당생활년한은 서로 달랐다.

그러나 당과 국가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더는데 앞장서려는 자각, 당에서 바라는 곳에 자신을 세우고 한몫을 감당해나서겠다는 이들의 열망은 하나와 같았다.

박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