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패권유지를 위한 제국주의세력의 비렬한 모략책동

2024.8.4. 《로동신문》 6면


제국주의는 확고히 쇠퇴몰락의 길에 들어섰다.이에 대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나라들까지도 인정하고있는 사실이다.

그럴수록 파멸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나 세계패권을 한사코 부지해보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은 더욱 악랄해지고있다.제국주의반동세력은 핵강국들을 포위억제하고 제 비위에 맞지 않는 나라들을 압살하기 위해 침략적인 군사쁠럭들을 확대강화하는 한편 땅과 바다, 하늘, 우주, 싸이버공간을 비롯한 다령역에서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들을 끊임없이 벌리고있다.동시에 해당 나라들을 상대로 한 비렬한 내부와해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고있다.

올해에 들어와 여러 나라 내부에서 비정상적인 사태들이 발생하고 민심이 불안해지고있는것은 제국주의자들의 끈질긴 내정간섭과 분렬와해책동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제국주의자들은 각종 선전수단들과 해당 나라의 내부에 숨어있는 불순세력들을 사촉하여 사람들속에 국가사회제도와 정권기관에 대한 불신을 조성하고 불만을 야기시키면서 민심을 지도부에서 리탈시키려고 획책하고있다.

지난 시기에 적지 않은 나라들에서 《색갈혁명》이 일어나 졸지에 정권이 붕괴되는 현상들이 나타난것은 제국주의자들의 내부와해책동이 얼마나 악랄한가를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내정간섭과 침략책동으로 세계를 소란케 하는 장본인은 다름아닌 미국이다.전 미국무장관 키신져는 《미국정부는 세계각지의 어떤 나라 내정에 대하여 삿대질하지 않는 날이 거의 없다.》라고 실토하였다.

제국주의자들이 항시적으로 감행하는 내부와해책동의 주요목적은 자주적인 나라들을 사회적으로 혼란시킴으로써 간섭의 구실을 마련하자는데 있다.

지배와 침략의 첫걸음이 로골적인 내정간섭이라면 그 전제는 내부와해이다.

온갖 모략과 날조로 민심을 소란케 하고 내부에 분렬과 리간, 극도의 혼란을 조성하면서 불순세력들이 활개칠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 후 내정에 뻐젓이 간섭하고 제재와 위협공갈을 가하며 해당 나라를 정치경제적위기에 빠뜨리는것은 다른 나라들을 지배하는데서 제국주의자들이 상투적으로 써먹는 음흉한 수법이다.

2013년 미국에서는 1970년대중엽에 작성된 미중앙정보국(CIA)의 내부보고서 《이란을 위한 투쟁》의 요약본이 공개된적이 있었다.보고서에는 《모사디크내각을 전복시킨 쿠데타는 CIA의 지시하에 수행되였다.》라는 내용이 기록되여있었다.

1951년 이란에서는 민족주의자로 알려진 모사디크가 수상으로 당선되여 원유산업의 국유화를 추진하는 등 반미자주적인 립장을 뚜렷이 하였다.불안을 느낀 미국은 모사디크를 중상모독하는 헛소문을 이 나라 내부에 계획적으로 퍼뜨림으로써 사람들속에 정부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사회를 대혼란에 빠뜨렸다.그리고는 친미분자들을 사촉하여 쿠데타를 일으킴으로써 1953년에 모사디크를 권력의 자리에서 몰아내고 친미정권을 수립하였다.그후 미국의 원유재벌들은 때를 만난듯이 쓸어들어 이란의 풍부한 원유자원을 대대적으로 략탈하였다.미국은 지금껏 모사디크정권의 붕괴를 이란내부의 소요에 의한것인듯이 묘사해왔지만 60년후에야 비로소 흑막이 벗겨지고 진상이 공개된것이다.

미국은 랭전종식후 오늘까지 시종일관 《민주주의수출》, 《인권보장》의 간판밑에 다른 나라들의 내부를 분렬와해시키는 전략을 끈질기게 추구하고있다.그로 말미암아 21세기에 들어와서도 유럽과 서아시아, 북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사회적무질서와 혼란이 심화되고 불순한 소요와 란동이 끊임없이 발생하고있다.

한 외신이 《뜌니지와 에짚트, 리비아 등 나라들에서 벌어진 〈색갈혁명〉에서 미국은 불순세력이 〈민주주의〉와 〈자유〉의 간판밑에 자기 나라 정권을 뒤집어엎고 자유파인사들을 올려앉히도록 지원하였다.자유파인사들과 청년들에 대한 미국의 영향은 미국이 〈색갈혁명〉을 추동할수 있는 주요한 도구였다.〈색갈혁명〉이후 미국은 친미적인 인사들이 미국의 지역적리익에 부합되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보다 손쉽게 인도할수 있었다.》라고 강조한것은 미국의 내부와해책동의 범죄적목적을 낱낱이 폭로해주고있다.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서 진행되는 선거에 대해 《비민주주의적》이라고 헐뜯으면서 간섭의 마수를 깊숙이 뻗치군 한다.얼마전 미국이 라틴아메리카의 한 나라의 대통령선거를 걸고들면서 강도높은 경제제재를 가한것이 그 대표적실례이다.그것으로 민심을 와해시키고 정치적불안정을 조성하여 반미자주적인 정부를 뒤집어엎자는것이 미국의 속심이다.

지배주의세력의 간섭은 국가의 존립과 발전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후과를 가져오게 된다는것이 력사가 새겨주는 피의 교훈이다.

제국주의자들의 내부와해책동은 인민들의 자주의식을 거세하고 그들을 저들의 지배에 순종하는 노예로 만들기 위한 불순한 기도의 발로이다.

제국주의자들이 다른 나라들의 내부를 와해시키는데서 주되는 무기로 삼는것은 심리모략전이다.총포소리가 울리지 않는 침략행위이지만 물리적힘을 동원한 전쟁보다 더 첨예하고 치렬하며 그 후과는 상상할수 없이 위험하다.

지난 시기에는 반동적인 사상문화가 침략의 길잡이였다면 오늘에는 침략의 주역을 놀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은 《1US$의 대외선전비용은 5US$의 국방비용과 맞먹는다.》라고 떠들어대면서 서방의 사상문화를 류포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있다.영화와 음악, 출판물, 대중보도수단들은 물론 인터네트를 비롯한 현대과학기술의 성과물도 부르죠아사상문화침투책동에 도용하고있다.특히 미국은 세계적범위에서 인터네트하부구조의 과반을 장악하고 국제공보교류의 대부분을 통제하면서 저들의 요구와 리해관계에 따라 반동사상과 문화를 대대적으로 침투시키고있다.

2010년 9월 미의회조사국이 발표한 《전세계인터네트자유증진을 위한 미국의 노력:현안과 정책, 기술》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는 인터네트가 《페쇄국가》에서 정치적반대파의 목소리를 내는 《파괴의 원동력》이 되고있다고 서술되여있다.

미국이 지목한 《페쇄국가》들이란 신통히도 반제자주적인 립장을 확고히 견지하고있는 나라들이며 그들이 떠벌이는 《자유증진을 위한 노력》이란 반미자주적인 나라 인민들에게 자국의 정치제도, 사회제도에 대한 불신감과 미국식생활양식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어 그들을 내부와해전략의 돌격대로 써먹기 위한것이다.

미국은 인터네트를 비롯한 여러 공간을 리용하여 반제자주적인 나라 인민들이 자국정부에 대한 불만을 품게 하는 한편 저들의 《생활관》, 《가치관》을 찬양하는 편집물들을 쉬임없이 내보냄으로써 그 나라 청소년들의 사상의식을 변질와해시키고있다.

반동적사상문화의 침투와 내부와해책동의 위험성을 적라라하게 보여주는 실례가 바로 10여년전 어느한 아랍나라에서 일어났던 일대 정치적혼란이다.당시 이 나라에서 친미반동세력이 일으킨 반정부소요가 삽시에 확대되였다.그 원인은 이 나라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서방의 문화적침투에 사상적으로 완전히 녹아난데 있었다.끊임없이 밀려드는 반동적인 사상문화의 파도를 막아낼 《방파제》를 전혀 쌓아놓지 않고있었던 이 나라 정부는 물먹은 담벽처럼 허물어지고말았던것이다.

이것은 반동적인 사상문화가 군사적침략보다 더 파국적인 결과를 빚어내며 제국주의의 심리모략책동에 녹아나면 눈을 펀히 뜨고 서방의 현대판노예가 된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한때 미국회 상원 의원 루거는 미국외교정책전문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국무성은 새로운 네트워크기술을 미국이 추진하는 세계적범위에서의 《자유확대운동》에 리용해야 하며 그 무슨 《새날맞이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력설하였다.그는 《새날맞이운동》이 반드시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것이라고 횡설수설하였다.

이 폭언은 제국주의의 사상문화적침투책동이 더욱 악랄해지리라는것을 예고해주었다.

최근 미국은 국제무대에서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의 영향력이 강화되고있는 반면에 저들의 패권적지위가 점차 약화되고있는 현실앞에서 불안과 공포를 감추지 못하고있으며 힘의 렬세를 메꾸기 위해 내부와해책동에 더욱 발광적으로 매여달리고있다.로씨야와 중국, 이란을 비롯한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한 테로와 모략적인 여론공세를 강화하면서 그것으로 이 나라들의 민심을 소란케 하고 내부에 불안정을 조성해보려고 비렬하게 날뛰고있다.

얼마전 로씨야외무상은 미국이 공개적인 테로의 방법으로 세계패권을 유지하려 하고있다고 비난하였으며 수리아외무 및 이주민성은 미국을 위시로 한 서방세력이 테로조직들을 지원하면서 자국을 반대하는 범죄를 저지르고있다고 준렬히 단죄하였다.

제국주의야말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의 파괴자, 전쟁의 원흉이다.

날로 엄혹해지는 국제사회의 현실은 나라와 인민의 운명을 지키자면 자위적국방력을 억척으로 다져나가는것과 함께 적대세력들의 내부와해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들수 있는 사상공세를 강도높이 벌리고 인민을 하나로 굳게 묶어세워야 한다는 철의 진리를 다시금 새겨주고있다.

반제투쟁에서의 승리는 철두철미 자위적힘이 막강하고 사상적신념과 의지가 투철하며 단결력이 센 인민에게 있다.

제국주의의 쇠퇴몰락은 그들의 내부와해책동이 통하지 않을수록 보다 빠른 속도로 다그쳐지게 될것이다.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