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7일 화요일  
로동신문
인민이여 아는가, 위대한 어버이의 헌신의 만단사연을!
침수논우에서 채택된 당결정서

2024.8.6. 《로동신문》 1면


성스러운 우리 당력사에는 인민의 운명을 개변하고 승리와 번영의 력사를 억세게 추동해온 수많은 당회의들이 기록되여있다.당중앙위원회 제8기기간에 진행된 정치국회의만 하여도 이제는 무려 20여차에 달하였다.

그러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지도밑에 지난 7월 29일과 30일에 평안북도 신의주시의 큰물피해현지에서 진행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와 같이 그처럼 충격적인 환경속에서 사람들의 심금을 세차게 울리는 만단사연을 안고 열린 회의는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 당력사에 특기할 그 회의는 위대한 조선로동당이 어디에 자기의 불변한 전투좌지를 정하고 무엇을 위하여 웅대한 목표들을 끊임없이 세우면서 불사신마냥 투쟁하고있는가, 조선로동당의 혁명적성격과 존재방식은 어떤것이며 그 미증유의 향도력이 어디에서 진함없이 거세차게 분출하는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생동하고도 감동깊은 화폭으로 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은 앞으로도 무한한 활력과 왕성한 열정으로 인민을 위해 정을 다하는 헌신의 당, 변함없는 어머니당으로 자기의 무겁고도 성스러운 사명을 다해나갈것이며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와도 인민들의 운명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자기의 본분에 무한히 충실할것입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결사적인 헌신과 은혜로운 손길에 의하여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인민들이 자연의 엄청난 재앙으로부터 빠짐없이 모두 구원된 후였다.

인민들의 귀중한 생명은 지켜냈으나 물질적피해는 물론 앞으로 진행해야 할 복구사업은 참으로 방대하였다.수도로부터 나라의 서북변 국경도시로 한달음에 달려오시여 오랜 시간 격렬한 주민구출전투를 지휘하시느라 참으로 과중한 로고를 바치시였건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지체없이 다음단계의 필수적인 사업들을 구상하시였다.

당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열자.엄중한 피해상황을 전화위복의 기적으로 역전시키고 나라의 재해방지 및 관리능력건설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올려세울 통이 큰 작전을 수립하자.

물론 돌발적인 위기의 첫 고비를 넘긴것으로 하여 평양에 올라가 회의를 진행할수도 있었다.하지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단 한순간, 단 한걸음도 지체할수 없으시였다.

피해지역의 참혹한 정상이 눈앞에 그냥 떠오르시였고 이 무더운 날씨에 림시거처지에서 인민들이 시시각각 겪게 될 불편이 참을수 없는 아픔으로 마음에 마쳐오는것만 같으시였다.뿐만아니라 앞으로도 재해성이상기후에 의한 돌발적인 위기들이 계속되리라는것이 불보듯 확실한 조건에서 다시는 이번과 같은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재난이 휩쓸어간 자리에 하늘땅차이와도 같은 희한한 변혁상을 펼쳐놓으실 결심이 그이의 마음을 불같이 재촉하고있었다.

이렇게 되여 바다처럼 넘실대는 큰물과 동뚝 하나를 사이에 두고 침수논우에 멎어선 야전렬차에서 제8기 당중앙위원회가 소집한 22번째 정치국회의가 열리게 되였다.

순식간에 도시와 마을을 삼켜버리고 큰 산도 허물어내리는 물란리가 또 언제 덮쳐들지 모르는 그곳, 한껏 물을 먹은 철길로반이 언제 감탕처럼 무너져내릴지 알수 없는 그곳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신 야전렬차가 멈춰서고 우리의 영광스러운 붉은 당기발이 세워지게 되리라고는 누구도 생각지 못하였다.

우리 인민이 얼마나 목숨같이 귀중히 여기며 승리와 영광에로 인도하는 위대한 향도의 상징으로 숭엄히 우러르는 기발인가.

바로 그렇기때문에 응당 우리의 당기는 언제나 인민들의 제일 가까이에서,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의 최전방에서 휘날려야 하며 그아래서 당중앙위원회가 걸머진 중대한 사명에 맞게 무겁고도 책임적인 결정을 채택해야 한다는것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의도였다.

아직 하늘에선 먹장구름이 떠돌고 폭우와 많은 비 주의경보 역시 해제되지 않은 피해지역의 한복판에서 당중앙위원회가 소집한 그 회의는 전쟁시기 최전선에서 열린 최고사령부의 야전회의나 다름없었다.재난으로 막힌 철길의 마지막끝점에 붉은 당기발을 세운 야전렬차회의장에서 일군들이 우러러뵈온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존안은 그대로 무서운 참화로부터 사랑하는 자식들을 한몸으로 막아나선 위대한 어버이의 모습이였다.

비상한 격동으로 충만된 속에서 회의를 사회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존안에는 준절함과 근엄함이 무겁게 실려있었다.당중앙의 의도대로 일군들이 자기의 중임을 자각하며 미리전부터 사업을 예견성있게 조직하고 긴장하게 일하였더라면 얼마든지 최소화할수 있었던 피해를 증폭시킨데 대하여 그이께서는 안타까우신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우리가 오늘의 위기를 예견하지 못하였는가.이런 자연재해를 우리가 처음 당하였는가.어떻게 일군들이 당과 국가가 부여한 책임적인 직무를 태공하고 용납할수 없는 피해까지 발생시킬수 있는가.

일군들의 극심한 무책임성과 안일하고 비혁명적인 위기의식을 오늘날 그 무엇보다먼저 소거해야 할 위험한 요소로 락인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말씀하시였다.

지금 이 시각에도 인민들은 당을 믿고 이 회의를 지켜보고있다.인민들의 기대와 그들앞에 지닌 중대한 사명을 무겁게 자각하고 하루속히 피해를 가시기 위한 모든 조치들을 강력하게, 세밀하게 강구해나가야 한다.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시급히 안착시키기 위하여 비상재해용비축물자들을 긴급보장할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피해복구와 관련한 강령적과업과 방도들을 제시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재해발생시 구조작업에 신속히 동원할수 있는 필수구조장비와 기재들을 시급히 비축하기 위한 중대조치들까지 발표하시였을 때는 이미 회의시간이 퍼그나 흘러간 상태였다.상정된 문제들이 기본적으로 토의된것만큼 이제 결정서만 채택하면 회의는 결속되게 되여있었다.

일군들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숭엄히 우러렀다.전승절경축의 환희로운 밤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 많은 인민들이 자연의 재앙에 직면하였다는 긴급보고를 받으신 때로부터 어느 한시도 휴식을 못하시고 옹근 하루동안 끼니마저 건느시며 말그대로 결사적인 분투의 낮과 밤들을 보내신 그이이시였다.피해복구를 위한 방향과 방도들을 명철하게 다 밝혀주신 지금에라도 부디 근심을 놓으시고 산같이 쌓인 피로를 조금이나마 푸시였으면 얼마나 좋으랴.

하건만 인민들을 위해 바치신 헌신과 지성이 아직도 무엇인가 부족하신듯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암만해도 이렇게 회의를 끝낼수 없다고 하시면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을 비롯한 회의참가자들에게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의주군의 수재민들이 림시거처한 천막들에 찾아가 생활형편을 실지 눈으로 보면서 자기의 책임을 무겁게 느껴보아야 한다.그들을 위로도 하고 격려도 해주면서 솔직한 목소리를 듣고 복구와 관련한 대책안들을 깊이 연구하여 정치국에 제기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미 자그마한 고무단정을 타시고 위험하기 그지없는 침수지역까지 돌아보시면서 피해규모를 파악하시고 인민들의 심정에서 복구방향과 대책적인 문제들도 구상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이시였다.그러나 일단 채택하면 그 실행에서 추호도 흔들림을 몰라야 하는 조선로동당의 정치국 결정서에 인민들이 바라고 기대하는바가 빠짐없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시기 위해 그이께서는 회의에 참가한 일군들을 피해지역 인민들에게로 다시 보내신것이였다.바로 그렇게 함으로써 혁명의 지휘성원들인 일군들에게 당의 권위와 인민의 운명이 실린 당결정을 얼마나 무겁게 채택해야 하고 어떤 책임적인 마음가짐으로 그앞에 걸음걸음 자신을 세우며 무조건 드팀없이 관철해야 하는가를 뼈속깊이 새겨주려 하신것이였다.

이렇게 되여 당대회도 아니고 당중앙전원회의도 아닌 당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가 2일회의로 넘어가고 회의에 참가한 일군들이 큰물에 잠긴 피해지역에로, 수재를 입은 인민들속으로 들어가게 되였다.

고무단정에 오른 일군들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돌아보신 침수지역에서 가슴철렁하는 생사고비들을 직접 헤쳐보며 그 위험천만한 곳에 그이를 모신것이 너무도 가슴터져와 눈물을 삼킬 때 길 아닌 길을 헤쳐 수재민들의 림시거처지를 찾아간 일군들은 또 그들대로 온몸을 옥죄이는 죄책감과 깊은 반성의 마음에 목이 꺽 메이는것만 같았다.

자기들을 찾아온 당과 정부의 책임일군들에게 인민들 누구나 눈물에 젖은 목소리로 먼저 이렇게 물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안녕하십니까?》

수백리 먼곳에 계신다고만 생각했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재앙속에서 구출된 자기들을 맞아주실 때 너무도 놀랍고 감격에 겨워 눈물만 흘리다보니 인사말 한마디 변변히 올리지 못했다고, 그 사나운 비바람속에서 우리들을 모두 구원해 대피시켜주시느라 그이께서 얼마나 힘드셨겠는가고, 위대한 우리 어버이께서 무사하신지 모두가 그 걱정뿐이라고 눈물을 흘리며 진정을 터놓던 인민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자신의 살점처럼 여기시는 인민, 괴로워하고 아파하고 위험에 처하면 천리만리길도 한달음에 찾아와 한품에 안아일으키시는 인민, 바로 이들을 믿고 이들의 힘에 의거하여 조선혁명이 가혹한 난관과 시련, 도전과 장애, 위기와 재난들을 수없이 이겨내며 오늘까지 전진해오지 않았던가.

이런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들고 이런 인민을 위하여 생명의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다 바쳐 싸우는것이 바로 진정한 애국이고 혁명이며 위대한 수령에 대한 백옥같은 충성이 아니겠는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왜 정치국 결정서를 채택하기 전에 인민들을 다시 찾아가보도록 하시였는지 그 숭고한 의도를 온넋에 새겨안으며 일군들은 다시 야전렬차의 회의장으로 모여왔다.이제 채택하고 실현해야 할 당결정의 한조항한조항이 천만근의 무게로 여겨졌고 한목숨도 바쳐 기어이 수행해야 할 혁명의 엄숙한 요구로 가슴에 안겨왔다.

피해지역의 주민들과 허물없이 만나 진심을 나누고 돌아온 전사들 한명한명에게서 인민들의 체취도 기쁘게 느끼시고 인민들이 품고있는 생각도 들어보시고서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전국이 총력을 기울여 전화위복의 기적을 창조하도록 하기 위한 정치국 결정서초안을 심의, 가결하는 단계에로 회의를 사회하시였다.

문득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회의장을 둘러보시며 누구에게라없이 물으시였다.이제 큰물이 찐 다음 보수를 하면 사람들이 살수 있는 살림집들도 적지 않은데 복구건설규모를 어떻게 잡겠는가 하는것이였다.

누구나 선뜻 대답을 올릴수 없었다.현재 나라의 형편으로 보아 쉬이 결심할수 없는 문제였던것이다.나라의 긴장한 경제사정을 보아도 그렇고 또 이미 전개하여 다그치고있는 전국적인 대상건설규모를 보아도 그렇고 아무리 타산해보아야 가능성을 찾기 어려웠다.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이윽고 단호히 말씀하시였다.

다 새로 지어주자.위대한 수령님께서도 오래전에 신의주시를 잘 꾸릴데 대하여 교시하시였는데 할바에는 설계를 잘해서 세상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하게 별천지로 꾸리자.

력사적인 과제를 력사적인 실천으로 수행하자!

일군들의 가슴은 흥분과 격정으로 벅차올랐다.정치국 성원들모두가 엄숙히 손을 들어 결정서의 채택을 찬성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절절한 호소가 회의참가자들의 자각과 분발심을 배가해주며 장내에 울리였다.

우리는 위기를 한두번만 겪어오지 않았다.그때마다 우리는 위기앞에 항상 용감했고 공세적이였으며 언제나 기적만을 창조하였다.당의 령도가 있고 당에 충실한 군대와 인민이 있는한 못해낼 일이란 없다.다시한번 위기를 딛고 억세게 떨쳐일어나 기적적인 성과들을 일으켜나가자!

2024년 7월 31일부 《로동신문》이 요지로 전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큰물피해를 시급히 복구할데 대하여》는 이렇게 채택되였다.

참으로 전승절경축의 그밤으로부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전당, 전국, 전군의 앞장에서 첫길을 내시고 첫 전투를 먼저 시작하신 피해복구투쟁의 만단사연이 응축되고 이 땅우에 전화위복의 새 력사가 펼쳐졌음을 온 세상에 알리는 결정서였다.불의의 재난을 겪는 인민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시며 그들의 심정과 소원을 담아 우리의 위대한 수령께서 한조항한조항 새겨주신 결정서였다.인민이 당한 재난의 한복판에서 인민의 념원과 리상을 담아 채택한 이 결정은 근 80성상의 력사를 아로새기는 조선로동당의 혁명적본성과 투쟁본때를 다시금 남김없이 각인시켰다.

침수논곁에 붉은 당기발을 꽂고 우리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채택한 결정서를 받아안은 온 나라 인민들의 격정은 활화처럼 세차게 분출하였다.

《우리 원수님 아니시면 어떻게 이런 결정을 생각이나 할수 있겠습니까.》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무조건 한다!》

전국의 방방곡곡에서 울려나온 이 격정의 목소리들, 정치국 결정서를 보도한 신문을 눈물로 적시며 손에서 놓을줄 모르던 사람들, 위대한 당중앙의 부름에 산악같이 떨쳐나선 천만의 모습들…

그것은 오로지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인민들의 선두에 서서 또한 인민들속에서 항상 인민들과 같이 투쟁하는것을 불변의 본태로 하는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만이 받아안을수 있는 절대적인 지지이고 숭고한 경의이며 천하제일의 강대한 힘이다.

우리 삼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가 진행된 침수논우에 마음을 숭엄히 다시 세워본다.

렬차는 서있었지만 철도역은 아니고 자그마한 신호등조차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이곳은 우리 혁명이 또 하나의 장엄한 력사적보무를 내짚은 새 출발역으로 인민의 마음속에 간직될것이다.머지않아 자연의 재난이 휩쓸었던 자리에는 인민이 로동당 만세, 사회주의 만세를 높이 부르는 행복의 별천지들이 황홀하게 펼쳐질것이다.

침수논우에서 채택한 당결정서,

만사람의 가슴을 커다란 충격과 고마움의 격정으로 세차게 끓어번지게 한 이 가슴뜨거운 이야기는 우리 당이 어떤 당이고 얼마나 위대하신 혁명의 수령께서 이 간고하고도 준엄했던 나날에 인민을 결사적으로 지켜주시고 하늘처럼 떠받들어주시였는가를 길이길이 전하는 위대한 김정은시대의 새 전설로 청사에 빛날것이다.인민들속에 더욱 깊이 들어가 인민에 대한 결사복무로 영광의 당기발을 끝없이 붉게 물들이는 조선로동당의 위대한 혁명정신과 더불어 영원히.

본사기자 리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