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7일 화요일  
로동신문
수도의 거리마다 울려퍼진 격정의 웨침-승리하고 다시 만나자!
당의 부름에 산악같이 일떠서 피해복구전역으로 떠나는 평양시당원련대 전투원들과 그들을 열광적으로 바래워주는 수도시민들의 모습을 보며
다시한번 떨치자, 수도당원의 본때를

2024.8.7. 《로동신문》 3면



격정과 열광으로 수도 평양이 세차게 설레이였다.

평양체육관으로부터 평양역에 이르는 연도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인민사수전의 전구로 떠나는 평양시당원련대의 전투원들을 뜨겁게 환송하였다.

얼마나 장한 모습들인가.얼마나 도도한 흐름인가.마치도 그 모습은 《모든 힘을 전쟁의 승리를 위하여!》라는 수령의 부름을 높이 받들고 원쑤격멸의 의지를 만장약하며 전선으로 달려나가던 74년전의 조국수호자들의 대오를 방불케 하였다.

수령의 부름앞에 물불을 몰랐던 전승세대의 그 정신으로 오늘의 피해복구전구에서 수도당원의 본때를 다시한번 떨치자.

이 불같은 각오로 기세충천한 철의 대오가 당이 그어준 진격의 화살표따라 조국의 서북변으로 용약 달려갔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과 혁명투쟁사에 특기할 또 하나의 중대한 승리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하는 결정적이고도 책임적인 시각에 수도의 당원들이 기수가 되고 돌격대가 되여야 합니다.》

여기는 평양역, 수많은 사람들로 언제나 붐비는 곳이지만 이날의 분위기는 류달랐다.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큰물피해를 시급히 복구할데 대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를 가슴마다에 새겨안고 출발날자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미더운 당원들을 피해복구전구로 떠나보내는 평양역은 말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불도가니마냥 들끓었다.

뜨거운 믿음과 기대, 불같은 맹세로 달아오른 평양역구내에서 우리는 10여명의 당원들을 피해복구전구로 떠나보내는 서성구역건설려단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을 만날수 있었다.

초급당일군의 말에 의하면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가 채택되였다는 보도에 접하자마자 려단안의 전체 당원들이 탄원해나섰다고 한다.그중에서 10여명이 선발되였는데 그 성스럽고도 긍지높은 대오에 합류하지 못한 아쉬움이 당원련대가 떠나는 순간까지 너무도 강렬하여 종업원들모두가 역두로 달려나왔다는 그의 이야기를 깊은 감동속에 듣고있는데 어디선가 이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동무, 낮이나 밤이나 우리 려단종업원들의 마음은 늘 동무와 함께 있다는것을 부디 잊지 말라구.언제나 혁신의 앞장에서 내달리던 본때로 우리의 몫까지 합쳐 일을 잘해주기 바라오.》

서성구역건설려단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믿음어린 당부를 가슴깊이 새기며 여진우동무는 그들의 손을 굳게 잡았다.

사실 그로 말하면 몇해전 함경남도피해복구전투장에 달려나갔던 옛 수도당원사단의 한 성원이였다.

7월 31일부 당보에 실린 보도를 통하여 각 도에서 당원련대를 조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을 때 그의 뇌리에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보내주신 공개서한을 받아안고 자연의 광란이 휩쓴 땅에 사회주의리상촌을 일떠세우던 못잊을 나날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이번에도 그때처럼 수도당원의 고귀한 칭호와 영예를 남김없이 과시해갈 열의로 가슴이 세차게 높뛰였다.

언제나 당의 부름에 제일먼저 화답해나서는데서 인생의 긍지와 보람을 찾는것이 수도당원의 마땅한 본분이기에 그는 당원련대에 자기를 받아줄것을 열렬히 청원하였다.

같은 려단에서 일하는 김만철동무의 심정도 역시 다를바 없었다.

그는 얼마전에 당대렬에 들어선 후보당원이였다.일찌기 어머니를 잃은 자신을 그 누구보다 따뜻이 감싸안아 키워주고 내세워준 당의 사랑을 받는데만 습관되고 고마운 그 품을 위해 자기를 바칠줄 모른다면 어떻게 조국의 아들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으랴.

이런 불같은 심정을 안고 그는 이번 피해복구전구에 려단적으로 제일먼저 탄원해나섰다.이제 멀지 않아 결혼식을 하게 되여있는데 일없겠는가고 하는 초급당일군에게 그는 주저없이 말하였다.

자기는 입당하는 날 당의 부름에 한몸 기꺼이 내대는 훌륭한 당원이 되겠다고 마음속으로 굳게 맹세다졌다고, 약혼녀도 남보다 두곱, 세곱으로 더 많은 땀을 흘려 위훈을 세운 다음 떳떳하게 돌아와 집단과 동지들의 축복속에 결혼식을 하자고 약속하며 등을 떠밀었다고.

이런 감동깊은 모습은 비단 이곳 건설려단에서만 찾아볼수 있는것이 아니였다.

피해복구전역에서 영예군인인 안해의 몫까지 합쳐 분투할것을 결의다진 평천구역건물관리소 미래작업반 로동자 리성철동무며 당이 부르는 전구에서 전화의 안영애영웅처럼 살며 싸우겠다고 맹세다진 평천구역병원 간호원 서현희동무를 비롯하여 피해복구전구로 떠나는 당원들 누구에게서나 전쟁의 불구름이 타래쳐오르던 지난 1950년대에 용약 군복을 떨쳐입고 사랑하는 조국을 피로써 사수할 불같은 맹세를 다지며 전선으로 떠나던 용사들의 불굴의 투쟁정신과 기백이 생생히 느껴졌다.

멸사복무의 전초로 떠나는 당원들속에는 비단 젊은 사람들만이 있는것이 아니였다.

평양화력발전소 타빈보수직장 부문당비서 고성일동무는 쉰고개를 넘은 사람이다.그가 탄원명단의 첫자리에 자기 이름을 써놓을 때 직장의 많은 당원들이 만류했지만 당에서 제일 걱정하는 문제를 앞장서 푸는데 습관된 고성일동무는 조금도 양보하려고 하지 않았다.그러나 떠나는 순간까지 그의 가슴 한구석에는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어느한 발전기의 보수작업과제가 응어리마냥 맺혀있었다.

그런데 환송의 역두로 숨이 턱에 닿은채로 달려온 직장종업원들이 그에게 희소식을 알려주는것이 아닌가.

보수작업에서 혁신을 일으킬수 있는 담보가 마련되였다고, 그러니 전력생산은 걱정하지 말고 마음편히 떠나라고.

자기에게 큰 힘을 안겨주기 위해 그토록 마음쓰는 직장종업원들의 모습이 눈앞에서 멀어질수록 그들의 진정까지 합쳐 당중앙에 기어이 승리의 보고를 올릴 결심이 그의 가슴속에서 바위처럼 굳어졌다.

진정 이름과 나이, 일터는 서로 달라도 평양시당원련대를 바래워주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간직된 지향은 한결같았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기쁨을 드리는 길에서 수도의 당원련대가 언제나 앞장에 서주십시오.》

하기에 수도시민들의 절절한 기대를 한가슴에 안고 8월의 대지를 달구는 환송열기에서 더 큰 힘을 얻으며 멸사복무의 성스러운 전초로 떠나는 당원들의 신심은 하늘을 찌를듯 높다.

비록 포성은 울리지 않아도 당의 사상관철전, 당정책옹위전의 최전방인 피해복구전구마다에서 전화의 피젖은 당원증의 주인공들처럼, 4년전 온 나라 인민의 가슴을 뜨겁게 울린 수도당원사단 당원들처럼, 수재민들을 구출하는데서 특출한 무훈을 새기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최상의 기쁨을 드린 조선인민군 공군 직승비행부대 비행사들처럼 오늘의 성스러운 투쟁에서 빛나는 위훈을 세우리라!

수도당원의 본때를 다시한번 떨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하루빨리 완공의 보고를 드리고 기어이 승리자가 되여 돌아오리라!

글 본사기자 김학철

사진 본사기자 리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