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5일 일요일  
로동신문
당을 따라 오직 한길! 인생의 영광도 행복도 여기에 있다
력사에 새겨진 심각한 교훈

2024.8.12. 《로동신문》 4면


혁명의 길에서 한걸음 물러서면

 

간고했던 항일혁명투쟁사에는 한번의 뒤걸음질이 나중에는 변절과 배신의 길로 굴러떨어지게 된다는 심각한 교훈이 새겨져있다.

한다하는 싸움군으로서 유격대에서 중대장까지 한 전적을 가진 최용빈이라는자의 실례가 그것을 보여주고있다.

그자는 혁명투쟁과정에 몸이 쇠약해지자 그것을 구실로 얼마동안 중대를 떠나 휴식하게 되였다.

그런데 얼마후 그곳에서 《민생단》으로 몰리게 되자 그자는 처자까지 버리고 적통치구역으로 내려가버렸다.그러면서도 제딴에는 내려가서도 혁명만은 계속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자의 배신은 몸이 허약해졌다는 핑게를 대고 중대와 동지들의 품을 떠나던 그때부터 시작되였다.결국 그놈은 일제의 주구로 전락되고말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때의 일을 회고하시면서 최용빈의 실례가 보여주는바와 같이 혁명의 길에서 한걸음 물러서면 그 종착점은 변절이라고 하시였다.

혁명가가 갈길은 죽으나사나 혁명의 한길밖에 없다.이길을 떠나면 배신자가 되고 인간추물이 된다.

그렇다.혁명의 길에서 한걸음 물러선다면 그것은 곧 열걸음, 백걸음의 후퇴로 이어지게 되며 결국 반혁명의 길로 굴러떨어지게 된다는것은 력사의 진리이다.

 

량심과 의리가 없으면

 

사람에게 있어서 량심과 의리는 억센 신념의 초석과 같다.

력사에는 량심과 의리가 없는 인간이 신념의 강자로 기록된 례가 없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있은 일이다.

어느한 목장의 축산관리공들은 1 100여마리의 양을 몰고 천리가 넘는 목적지를 향해 힘겨운 눈길을 헤치고있었다.

적들의 눈을 피하면서 그들은 무릎을 치는 눈속에 양들이 빠지면 눈가래를 만들어 길을 냈고 얼어붙은 강이 나서면 언땅을 까고 파낸 흙을 뿌리면서 건넜다.

어떤 날에는 사나운 눈보라로 하여 20리밖에 더 전진하지 못하는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난관은 대오에 동요분자가 생긴것이였다.

전쟁전부터 맡은 일에서 건달을 부리고 거짓말로 남의 등을 쳐먹으며 살아가던 그자는 난관앞에서 겁을 먹고 적들에게로 도망쳤다.

사람이 어머니배속에서부터 변절자로 태여나는것은 아니다.하지만 자기에게 인간다운 삶을 안겨준 고마운 나라의 은덕에 보답할 대신 자기의 안일과 향락만을 추구하면 그렇듯 인간의 초보적인 량심과 의리마저 저버리는 추물로 되고만다.

그렇다.량심과 의리가 없는 인간은 불피코 변절과 배신의 길을 걷게 된다.

안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