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14. 《로동신문》 4면
《우리는 과학기술이라는 기관차를 앞세우고 모든 부문이 세계를 향하여 힘차게 달려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새시대 천리마정신을 따라배우기 위한 전사회적인 열의가 갈수록 고조되고있는 지금 나는 가끔 자신에게 이렇게 묻군 한다.
나는 과학자인가, 일군인가.
과학지도일군인 나에게 이런 물음이 떠오르는것은 아마도 룡성로동계급의 투쟁기세에 발맞추어 더 훌륭한 결실을 이루어내려는 심정때문일것이다.
사실 우리 과학원에서는 상반년기간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 이바지할수 있는 일련의 과학기술성과들을 달성하여 당에 기쁨을 드리였다.국가과학원이 최근에 용을 쓴다는 소리도 각지에서 적지 않게 들려오고있다.
하지만 이 모든것은 당중앙의 의도에 비추어볼 때 그야말로 첫걸음에 불과하다.
과학기술의 힘으로 경제전반을 들어올리고 국가의 전진발전을 강력하게 떠미는데서 우리 과학원이 자기의 위치와 사명에 충실하려면 아직도 해야 할 일, 넘어야 할 고비가 수없이 많다.
과학이 10년, 100년을 앞서나가야 조국의 전진이 가속화되며 그런것으로 하여 우리에게는 순간의 자만이나 답보도 허용될수 없다.
하기에 과학원에서는 경제건설의 현황에서 긴절하게 제기되는 과학기술적문제해결에 주력하는 한편 나라의 경제하부구조발전을 위한 중점적인 연구과제들도 정해놓고 전망성있게 밀고나가고있다.
물론 이것이 얼음판에 박밀듯 쉽게 되는 사업은 아니다.
힘을 넣어야 할 여러가지 중요한 문제들이 있지만 기본은 우리 일군들의 지도능력제고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과학자인가, 일군인가라는 물음이 공연히 떠오르는것이 아니다.과학원이 점령해야 할 높은 목표, 수행해야 할 방대한 과업들을 되새길 때마다 탐구의 초행길에 남먼저 뛰여들어 과학자, 기술자들을 이끌어주고 제기되는 과학기술적난문제의 해답도 선참으로 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어깨가 무거워지군 한다.
실력없는 일군의 지도를 어느 과학자, 기술자가 달가와하며 그런 지도밑에서 과학이 어떻게 10년, 100년을 앞서갈수 있겠는가.
과학연구기관 일군은 일군이기 전에 과학자, 그것도 참되고 권위있는 일류급과학자가 되여야 한다는것이 나의 주장이다.
정치적으로는 물론 과학기술적으로도 튼튼히 준비되여야 당정책적요구와 과학적리치에 맞게 연구과제를 정하고 그 실현을 위한 연구사업을 실질적으로 원만히 지도할수 있다.
과학원에서는 지도일군들의 실무적자질과 실력을 높이는것이 과학원사업을 한계단 발전시키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보고 그 실현을 위한 여러가지 사업들을 전개하고있다.
우선 당정책학습을 꾸준히 실속있게 하여 당에서 무엇을 중시하고 무엇을 의도하는가를 잘 알고 당정책에서 중요연구종자를 찾는것을 습벽화하도록 하고있다.
당정책을 깊이 학습하는 과정에 우리는 상반년기간 농업부문과 금속, 화학을 비롯한 주요공업부문들의 생산장성과 정비보강사업을 힘있게 견인한 가치있는 연구성과들을 다소나마 이루어낼수 있었다.
우리 식의 가스화기술개발과 다목적생물약품생산공정확립을 비롯하여 과학원에서 특별한 관심속에 진행되는 연구사업들 역시 당정책학습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실력을 부단히 높이도록 하는데 응당한 관심을 돌리고있다.
어제날의 새것도 오늘은 낡은것이 되고만다.지난날에 배운 지식만을 믿고 정상적으로 갱신하지 않는다면 대오의 제동기, 걸림돌로 되는것이 바로 오늘의 현실이다.
과학원에서는 일군들이 세계적인 과학기술발전추세를 잘 알고 선진과학기술을 습득하도록 하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밀고나가고있다.한 분야만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다방면적인 지식을 깊이있게 학습함으로써 협동연구조직과 지도에서도 막힘이 없도록 하는데 힘을 넣고있다.
아직 자랑할만한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였지만 일군들의 지도능력에서는 변화가 일어나고있으며 이것은 과학원의 밝은 전망을 확신할수 있게 하는 소중한 싹으로 되고있다.
나라의 경제발전에서 선도자적역할을 하는것이 과학기술이듯이 우리 국가과학원이 응당 앞장서야 경제강국의 려명이 하루빨리 밝아오게 된다.
당중앙의 각별한 믿음과 사랑을 받고있는 굴지의 과학지구의 일군으로서 나라의 경제와 과학기술을 들어올리는데서도, 새시대 천리마정신으로 과학기술혁명의 불길을 온 나라에 더욱 세차게 지펴올리는데서도 언제나 국가과학원이 앞장서 내달리도록 하는데 적은 힘이나마 다 바치겠다는것을 굳게 결의한다.
국가과학원 국장 명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