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15. 《로동신문》 1면
이 나라 강산에 해방의 감격과 환희가 차넘치던 력사의 그날로부터 79번째 년륜이 새겨졌다.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년년이 이날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 인민 누구나의 가슴속에는 숭엄한 격정이 그들먹이 차오른다.
외세의 발굽밑에서 신음하던 인민의 운명을 구원해주시고 이 땅에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참다운 인민의 나라를 일떠세우신
지금도 79년전 그날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신 항일의 전설적영웅, 만고절세의 애국자를 우러러 목청껏 터치던
그 열광의 환호는 성스러운 조국해방위업을 빛나는 승리에로 이끄시여 숨져가던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구원해주신
조국은 사람들의 삶의 보금자리, 행복의 요람이다.조국이 없이는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수도 없고 행복할수도 없다.이것은 근 반세기에 걸치는 일제의 식민지통치밑에서 온갖 멸시와 천대를 받으며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한 우리 인민의 피눈물나는 노예살이가 보여주는 철의 진리이다.조국의 운명이자 인민의 운명이다.
일제통치의 암담한 시기 항일의 기치높이 20성상 간고한 력사의 가시덤불길을 헤치시며 빼앗겼던 나라를 찾아주시고 우리 인민을 구원하여주신 만고절세의 애국자이신
주체34(1945)년 10월 14일 평양 모란봉공설운동장에서는
당시 《평양민보》는 이날의 열광적인 군중대회광경을 《금수강산을 진동시키는 40만의 환호성》이라는 제목으로 이렇게 전하였다.
《평양의 력사가 깊어 4천년, 인구가 적지 않아 40만이라 하나니 일찌기 이와 같이도 많은 사람이 모인 일이 있었던가? 이와 같이도 뜻깊은 모임을 가져본 일이 있었던가?…
…특히 대회를 력사적으로 뜻깊게 하고 회중을 감동케 한것은 조선의
돌이켜보면 인류력사에는 나라마다 건국자로, 민족적영웅으로 칭송된 위인들이 있었다.
그러나 국가적후방이나 정규군의 지원도 없는 엄혹한 조건에서 발톱까지 무장한 제국주의강적을 타승하시고 나라와 인민의 운명과 지위를 근본적으로 전환시키신
오늘도 백두의 산발마다, 압록강의 굽이굽이마다에 력력히 어려있는 피어린 항일혈전의 자욱자욱은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불세출의 위인이신
조국해방, 그것은 지난날 침략자의 발굽밑에 짓밟혀 망국노의 쓰라린 생활을 강요당하던 우리 인민의 운명개척에서 근본적전환을 안아온 거대한 사변이였다.
한 나라, 한 민족의 흥망성쇠는 결코 령토의 크기나 인구수에 의하여 결정되는것이 아니며 억대의 자원에 기인되는것도 아니다.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기자신이라는 견결한 자주정신의 체현자, 자기 힘을 믿고 떨쳐나서면 이 세상 못해낼 일이 없다는 자주적신념의 강자들만이 참다운 부흥과 번영을 이룩해나갈수 있다.
조국해방이 가지는 의의는 결코 한 민족이 식민지노예의 쇠사슬을 끊어버리고 빼앗겼던 권리를 되찾았다는데만 있는것이 아니라 지난날 침략자의 발굽밑에 짓밟혀 망국노의 쓰라린 생활을 강요당하던 인민이 력사의 방향타를 억세게 틀어쥔 자주적인민으로 새롭게 등장하였다는데 있다.
자기 운명을 자기 손에 틀어쥐고 혁명의 자주적인 주체로 성장한 인민의 힘은 무궁무진하다.
낫놓고 기윽자도 모르던 어제날의 머슴군과 소작농들, 품팔이로 하루하루를 연명해가던 우리 인민이 나라의 당당한 주인이 되여 공장과 농촌에서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근로의 땀을 아낌없이 바치던 모습이 눈앞에 삼삼히 어리여온다.
혁명의 길에 나서신 첫 시기 외세의존으로는 나라의 독립을 이룩할수 없다는것을 명철하게 꿰뚫어보신
조국해방을 위한 우리 인민의 투쟁이 승리함으로써 제국주의식민지통치를 끝장내고 민족의 자주권을 되찾기 위한 세계인민들의 투쟁에서도 새로운 전환이 일어나게 되였다.
바로 여기에 항일대전의 승리가 가지는 또 하나의 커다란 의의가 있다.
《손에 무장을 들고 자기 조국의 해방을 위하여 싸워 승리한 조선인민의 항일무장투쟁의 고귀한 경험은 어떠한 민족이건 오직 손에 무기를 틀어잡고 싸워야만 침략자들을 타승할수 있다는것을 똑똑히 증명하였다.》, 《실로 항일무장투쟁은 자기의 자유와 행복을 위하여 싸우는 인민들에게 있어서 전형적인 모범으로 되며 그 투쟁경험이야말로 오늘 혁명투쟁에서 더없이 귀중한 가치를 가진다.》…
세계의 진보적인사들과 인민들이 터친 이 격찬의 목소리는 식민지민족해방투쟁의 새로운 앙양기를 마련하신
하기에 우리 인민들은 물론 세계 진보적인류는
그이께서 지니신 숭고한 리상,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바쳐오신 그 모든 헌신의 자욱자욱과 더불어 이 땅에서는 10년을 1년으로 주름잡는 세기적변혁이 이룩되고 인민의 꿈과 리상이 눈부신 현실로 꽃펴나는 강국의 새시대가 펼쳐졌다.
나는 늘
이런 불같은 일념으로
조국과 인민의 운명이 자신의 어깨우에 놓여있다는 숭고한 사명감,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내 나라를 빛내이고 내 조국을 강대하게 만들겠다는 철석의 의지를 지니시고 후손만대에 길이 빛날 불멸의 자욱을 새겨가시는
력사의 방향타를 억세게 틀어쥐시고 우리 조국의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치시며 세계정치의 흐름을 주도해가시는
본사기자 김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