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 토요일  
로동신문
다시 찾은 삶의 희열

2024.8.19. 《로동신문》 5면


라진구역 라진급양편의봉사관리소 로동자 오영화녀성이 불치의 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은것은 여러해전이였다.

년로보장나이가 훨씬 지났지만 인민의 봉사자된 남다른 긍지와 보람을 안고 출근길을 이어가던 그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보건부문 일군들속에서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소행과 감동적인 사실이 많이 나오고있는것은 우리 인민의 자랑입니다.》

평양에 올라온 녀인은 지난 6월초 의학연구원 방사선의학연구소에 입원하게 되였다.

워낙 병이 깊었던것으로 하여 녀인은 몹시 근심하였다.

(내가 이전처럼 건강한 몸으로 일할수 있을가?)

이런 그의 속생각을 들여다본듯 림상치료1연구실 실장 리준혁동무와 담당의사 김국철동무는 녀인의 손을 다정히 잡고 방사선에 의한 치료는 수술, 약물료법과 함께 기본치료방법이라고, 어머니도 이제 곧 완쾌될것이라고 다정히 이야기하였다.의료일군들은 녀인의 병상태에 맞는 각종 치료방안을 한주일간에 걸쳐 연구해나갔다.그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던 어느날 의료일군들은 의연 긴장해졌다.환자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더욱 악화되였던것이다.또다시 긴급의사협의회가 열리였고 치료방향이 다시 세워졌다.

긴장한 치료는 계속되였다.늘 곁에 있다싶이 하면서 치료는 물론 입원생활의 구석구석까지도 세심히 돌봐주고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느라 퇴근도 미루어가며 온갖 성의를 다해가는 담당의사 김국철동무의 정성은 참으로 극진하였다.

녀인의 건강을 끝까지 책임지려는 담당의사의 높은 책임성은 새로운 치료방법을 도입하는데서도 발휘되였다.

환자의 얼굴에 한점 그늘이라도 비낄세라 왼심을 쓰던 담당간호원 송윤미동무를 비롯한 간호원들의 진정은 또 얼마나 뜨거웠던가.

인간에 대한 사랑과 정성을 체질화한 이런 의료일군들이 있어 신심을 잃었던 녀인의 얼굴에서는 점차 웃음이 피여나기 시작했다.

지방의 한 평범한 녀성을 위해 마음을 써온 사람들은 비단 이곳 의료일군들만이 아니였다.

집에서 성의껏 마련한 음식들과 갖가지 보약들을 들고 이틀이 멀다하게 자주 찾아와 힘을 준 담당의사의 안해인 한은순동무를 비롯한 여러 사람…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하는 녀인의 가슴속에는 덕과 정이 넘쳐나는 사회주의 우리집과 사회주의보건제도에 대한 고마움이 더욱 깊이 새겨졌다.

본사기자 리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