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3일 금요일  
로동신문
새시대 천리마정신을 따라배우는 지상연단
새로운 시대정신의 봉화가 나라에 더욱 거세찬 불길로 타오르게 하자!
일터에 대한 애착심이자 일욕심

2024.8.22. 《로동신문》 3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심은 자기 부모처자에 대한 사랑, 자기 고향마을과 일터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싹트게 되며 그것이 나아가서 조국과 인민에 대한 사랑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나는 요즘 새시대 천리마정신의 창조자들인 룡성로동계급이 지니였던 일터에 대한 뜨거운 애착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자기 일터에 대한 남다른 애착, 이것이 그들을 위훈자, 혁신자로 시대의 높은 단상에 오르게 하였다고 생각한다.내가 그에 대해 다시금 확신하게 된것은 우리 단위가 올해 어느한 전력계통공사의 기초작업을 진행하던 때였다.

기초굴착은 처음부터 굳은 암반층을 극복하여야 했는데 공사현장이 산정점에 있어 기계설비의 도움을 받기도 힘들었다.비록 조건은 어려웠지만 우리 종업원들은 물러서지 않고 끝끝내 계획된 기일내에 작업을 결속하였다.그날 저녁 내가 종업원들에게 그동안 정말 수고가 많았다고 하자 그들은 이곳이야 우리 배전소담당구역인데 우리가 주인구실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고 흔연히 이야기하는것이였다.주인구실이라는 그 말을 들으니 소장사업을 시작하던 때가 돌이켜졌다.

그때 우리 단위에서는 당조직의 지도밑에 단위의 면모를 일신시키는 사업이 벌어졌다.할 일도 많은 때에 개건공사까지 내미는것이 과연 옳은가고 머리를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청사와 구내의 면모가 달라져가자 그들의 태도도 점차 달라졌다.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하루사업을 시작하기 전과 하루일을 마친 후에는 모두가 작업장에 달려와 스스로 땀을 바치였다.

그때 종업원들은 말했다.지난 시기 생산물이 나오는 단위도 아니고 개별작업이 많은것으로 하여 일터에 대한 애착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청사가 멋있게 변모되고보니 앞으로 주인구실을 바로하자고 해도 더 많은 일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강렬해진다고.

이때부터 종업원들속에서는 늘 우리 배전소, 우리 작업반이라는 말이 울려나왔고 단위앞에 어떤 어려운 과업이 제기되여도 누구나 두팔을 걷고 달라붙었다.구역의 기본도로구간에 설치하기 위한 가로등제작과 조립작업이 한창일 때에는 모두가 밤낮이 따로없이 헌신하였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열정적이였는지 구역주민들도 저저마다 지원물자를 안겨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었다.

날이 감에 따라 우리 종업원들은 자기들의 일터와 하는 일에 대한 긍지를 다시금 절감하였고 새로운 활력을 안고 분발해나섰다.

일터애가 없는 종업원에게서 주인구실을 기대한다는것은 씨앗이 없는 토양에서 풍작을 바라는것과 마찬가지이다.모든 종업원들에게 나의 일터는 강국건설에서 중요한 몫을 맡은 초소라는 자각을 심어주는것, 이것이야말로 그들모두를 일터의 참된 주인으로, 왕성한 일욕심을 지닌 혁신자로 되게 하는 근본방도이다.나는 만사람을 감동시키는 위훈과 혁신도 자기 일터에 대한 애착을 떠나 생각할수 없으며 바로 여기서 조국에 대한 사랑도, 인민에 대한 헌신적복무정신도 시작된다는것을 다시금 명심하고 모든 종업원들의 가슴마다에 일터애를 심어주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주동적으로 조직전개해나가겠다는것을 결의한다.

순안구역송배전소 소장 최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