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령장의 불멸할 업적을 전하는 력사의 고장
쌍운리혁명사적지를 찾아서
2024.8.25. 《로동신문》 2면
우리가 탄 취재차는 기운차게 달리였다.
차창밖으로는 조국의 풍요한 대지와 수려한 산발들이 유정하게 안겨들었다.
자연은 천변만화로 독특한 모습들을 끝없이 펼쳐보이고있었지만 우리의 생각은 줄곧 이제 도착하게 될 취재지에 가있었다.
쌍운리,
벌써 속으로 몇십번도 더 곱씹어본 지명이다.
64년전 바로 이곳에 주체혁명위업계승과 우리 혁명무력건설사에 특기할 력사적사변으로 되는 혁명무력령도의 첫 자욱을 새기신 위대한 장군님.
력사의 그날과 더불어 이 땅에는 얼마나 격동적이며 눈부신 전변들이 끝없이 이룩되였던가.
우리의 생각은 세인을 경탄시키며 이 땅에 흐른 수십년의 성스러운 력사속을 끝없이 달리고있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8월 25일은 4월 25일과 더불어 우리 혁명무력건설사와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력사적인 날입니다.》
혁명무력강화의 위대한 력사가 아로새겨진 유서깊은 고장은 64년전의 잊지 못할 그날의 사연을 고이 간직하고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산골특유의 정서가 안겨오는 신록짙은 사적지구내에 들어서니 싱그러운 산열매향기가 은근히 풍겨오는 속에 쌍운리를 지켜선 무적의 두 장수인듯 구름우에 솟은 두개의 봉우리가 류달리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와 만난 이곳 책임강사인 리명옥동무는 서남쪽에 있는 봉우리는 편운산이고 동북쪽에 있는 봉우리는 도운산이라고 하면서 편운산봉우리에 걸려 흩어졌던 구름이 도운산에서 모아지면 틀림없이 비가 내린다고 하여 이 고장의 이름을 쌍운리로 불러왔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런데 주체49(1960)년 8월 25일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바로 이곳에 혁명령도의 자욱을 새기시였으니 그날은 진정 쌍운리에 행운이 쌍으로 트인 날이라고, 그래서 이 고장을 새로운 의미를 띤 《쌍운리》로 부르고싶은 심정이라고 강사는 말하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군령도의 첫 자욱이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얼마나 깊이, 얼마나 영광으로 소중히 간직되여있는가를 우리는 그의 이야기에서 뜨겁게 느낄수 있었다.
봄기운이 넘치는 백두의 밀림에서 조선인민혁명군창건의 뢰성을 울리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젊으신 그 모습으로 혁명무력에 대한 령도의 첫 자욱을 새기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
주체혁명위업의 승리는 총대에 의하여 담보되며 인민군대를 강화하는것이 바로 혁명의 더없는 중대사라고 보시였기에 력사에 길이 전할 사변적인 첫 자욱을 바로 인민군대의 근위땅크사단에 새기신 우리의 장군님이시였다.
누리를 밝히는 령장의 모습, 혁명의 먼 앞날까지도 내다보는 예지로 빛나는 안광, 세월을 주름잡을듯 힘과 정력에 넘친 활달하신 걸음새…
그날의 잊지 못할 화폭을 숭엄히 그려보느라니 절세위인들을 우러러 목청껏 웨치던 인민군장병들의 열광의 환호가 병풍처럼 뻗어간 산발들마다에서 쩡쩡 울려오는듯싶었다.
저도 모르게 마냥 부풀어오르는 심정을 안고 우리가 걸음을 멈춘 곳은 《경애하는 김일성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라는 구호가 빛나는 군인회관이였다.
《경애하는 김일성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 이 구호는 쌍운리혁명사적지의 상징과도 같은것이다.
력사의 그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 구호에서 오래도록 눈길을 떼지 못하시였다고 한다.
그때로 말하면 인민군대는 당의 군대가 아니라고 떠벌이면서 혁명무력에 대한 당의 령도를 거부해나서던 반당종파분자들을 우리 혁명대오에서 단호히 제거하고 인민군대안의 당정치사업에서 주체를 세우기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고있던 때였다.
바로 이러한 때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 장병들은 자기들의 한결같은 마음이 반영된 이 구호를 선참으로 추켜들었고 억척같이 지켜냈던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 구호는 우리 인민과 인민군군인들의 확고부동한 신념을 그대로 담은 아주 좋은 구호라고, 구호에는 어떤 역경속에서도 오직 수령님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며 당과 수령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서슴없이 바쳐 싸울데 대한 높은 요구가 담겨져있다고 하시면서 구호 하나만 보아도 부대안의 정치사업이 잘되고있다는것을 알수 있다고, 인민군대가 제일이라는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시였다.
그러시면서 당과 수령을 목숨으로 사수하는것은 우리 인민군대의 기본사명이며 영광스러운 투쟁전통의 핵이라고, 인민군대에서는 《경애하는 김일성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라는 구호를 높이 추켜들고 조선혁명의 종국적승리를 앞당겨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인민군대를 수령옹위의 제일결사대로 키우기 위한 독창적인 군건설의 새로운 장이 펼쳐지는 력사의 순간이였다.
어제도 그러했지만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변함없을 혁명군대의 사명과 군건설의 총적목표와 방향에 대한 새로운 정식화는 이렇게 태여났다.
력사의 그날로부터 시작된 반세기이상에 걸치는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무력에 대한 령도에 의하여 이 땅우에는 혁명무력강화의 일대 전성기가 펼쳐졌다.
전군김일성주의화를 군건설의 총적임무로 내세우시고 전체 장병들의 가슴속에 혁명적수령관이 맥박치는 총대의 사명감을 굳게 심어주시였으며 전군에 오중흡7련대칭호쟁취운동의 불길이 타번지게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는 우리 인민군대가 당의 혁명적무장력으로 장성강화될수 있게 한 근본원천이였다.
수령결사옹위로 긍지높은 우리의 혁명무력발전사는 이렇듯 쌍운리의 이름없던 산골짜기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기 시작하였음을 우리는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영상을 형상한 모자이크벽화 《주체혁명위업을 총대로 대를 이어 계승해나가실 숭고한 의지를 안으시고》를 우러르며 뜨겁게 새겨안았다.
유정하게 흐르는 실개울을 따라 걷느라니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주체49(1960)년 8월 25일 현지지도하신 살림집》이라고 쓴 집앞에 펑퍼짐한 너럭바위가 나졌다.
이 바위가 잊지 못할 그날 우리 장군님께서 야전식사를 하신 곳이라고 하면서 동행한 일군인 리성준동무는 하나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였던 그날 일군들은 위대한 장군님을 부대안의 식당에 모시려고 하였다.
그러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는 될수록 수령님께서 계시는 곳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실개울너머 너럭바위를 가리키시며 저 바위우에서 식사를 하자고 이르시였다.동행한 일군이 우리가 가져온것은 줴기밥인데 어떻게 바위우에 펴놓고 식사하시겠는가고 주저하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없다고, 야외에서는 줴기밥이 더 어울린다고 말씀하시면서 일군들에게 한덩이씩 쥐여주시고나서 자신께서도 달게 드시였다.
단란한 가정적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하실 의지를 피력하시면서 말씀을 이으시였다.
나는 대학기간에 위대한 수령님의 높은 뜻을 받들어 과학의 요새를 점령하는것과 함께 군사리론에도 정통하고 수령님을 따라 인민군부대들을 돌아보면서 군대전반실태도 료해하며 인민군대의 싸움준비를 완성하기 위한 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리려고 한다.나라가 굳건하자면 군대가 강해야 한다.나는 앞으로 우리 나라를 그 어떤 적들도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 군사의 강국으로 만들 결심이다.…
룡남산언덕에 오르시여 력사의 맹세를 다지시기에 앞서 쌍운리에 혁명무력에 대한 령도의 첫 자욱을 새기시며 총대로 주체혁명위업을 완성할 철석의 신념을 가다듬으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거룩한 모습을 우리 인민은 영원히 잊지 못한다.또 이렇게 시작하신 그이의 군령도의 첫걸음이 장구한 혁명령도의 전 과정으로 이어지게 될줄 그때 과연 그 누가 알았으랴.
제국주의떼무리들이 내 조국에 불구름을 몰아오던 준엄한 시련의 시기 철령과 오성산, 초도 등 위대한 장군님의 강군건설업적을 전하는 최전연의 무수한 초소들과 고지들은 《쪽잠과 줴기밥》이라는 혁명일화와 더불어 얼마나 가슴치는 헌신의 자욱자욱을 전해주고있는것인가.
우리 장군님 이곳 쌍운리에서 다지신 맹세를 지켜 쉬임없이 이어가신 강행군길이 있어 우리 조국은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 존엄떨칠수 있었으니 정녕 쌍운리의 너럭바위는 60여년전 그날의 사연을 전하며 오늘도 만사람의 심금을 울려주고있다.
세월의 류수도 령장의 자취는 망각의 이끼로 덮지 못하는 법이며 그 자욱은 우리 장군님의 군령도업적을 생명처럼 간직하고있는 천만인민의 강렬한 지향에 떠받들려 영원히 빛을 뿌리는것이다.
눈길이 닿는 어디서나 위대한 장군님의 모습이 삼삼히 어리여오고 우렁우렁하신 그이의 음성이 들려오는것만 같은 이곳의 귀중한 사적물들 하나하나에는 혁명무력령도의 첫 시기에 벌써 인민군대의 강화발전에 불멸할 업적을 쌓으신 감동깊은 사연들이 고이 간직되여있었다.
당시의 조선로동당력사연구실이며 샘물터, 사단장사무실, 반항공초소장살림집, 경비소대식당…
참으로 위대한 장군님께서 이어가신 그날의 력사적행보는 주체혁명위업의 성스러운 력사에 계승의 빛나는 자욱을 새기신 뜻깊은 현지지도였으며 우리 군대의 새 출발을 알린 특기할 사변이였다.
그때로부터 련면히 이어진 끊임없는 혁명무력령도의 길에서 인민군대가 조국보위는 물론 사회주의건설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이끄신 우리 장군님의 업적은 또 얼마나 위대한것인가.
한평생 뜨거운 열과 정으로 온넋을 바치시며 우리 혁명무력발전에 거대한 업적을 쌓아올리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
64년전 우리 장군님께서 새기신 혁명무력령도의 첫 자욱이 없었다면 어찌 특유의 품격과 위용을 만방에 떨치는 무적의 혁명군대의 오늘을 생각할수 있으며 우리 조국의 불패의 존엄과 인민의 영원한 행복에 대하여 이야기할수 있으랴.
어찌 여기 쌍운리뿐이라 하겠는가.
혁명무력에 대한 령도를 시작하신 1960년대에 위대한 장군님께서 찾으신 철령, 어뢰정으로 찾으신 압록강하류의 갈섬, 몸소 시험비행훈련까지 하신 한 공군부대…
우리는 그 모든 곳들에로 기행길을 끝없이 이어가고싶었다.
정녕 위대한 장군님께서 혁명무력강화에 쌓으신 불멸의 업적은 조국땅 그 어디에서나 찬연히 빛나고있는것이다.
기행길을 마치는 우리에게서는 이러한 마음속격정이 터져나왔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혁명무력강화를 위해 끝없이 새기신 거룩한 자욱은 조국땅 어디서나 보인다!
그렇다.
하많은 사연을 고이 간직한 력사의 증견자 쌍운리는 아니 조국땅 그 어디서나 빛나는 위대한 령장의 불멸할 자욱들은 오늘도 우리들에게 가르쳐주고있다.
우리가 얼마나 위대한 령장을 모시고 살며 투쟁해왔고 또 얼마나 걸출한 위인의 슬하에서 우리 군대가 전설적이고 전능한 혁명무력으로 비상히 강화발전되였는가를.
오늘 또 한분의 천하제일명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높이 모시여 이 땅에는 혁명무력발전의 최전성기가 장엄하게 펼쳐지고있으니 정녕 우리 조국의 앞날은 얼마나 밝고 창창한것인가.
산은 비록 높지 않고 골짜기는 깊지 않아도 실로 숭고한 업적과 깊은 력사적의미를 새겨주는 쌍운리혁명사적지에 대한 취재길이였다.
글 본사기자 주창선
박세진
사진 본사기자 리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