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7일 화요일  
로동신문
한없이 소중한 고향, 조국을 위해

2024.8.26. 《로동신문》 4면


명예농장원이 된 영웅아바이

 

사리원시 미곡농장 제6작업반 포전에서 만났던 로인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고령의 몸으로 배낭에 지고온 음식과 생활필수품들을 펼쳐놓으며 농장원들을 고무해주던 사람, 그는 사리원시 류경동 62인민반에서 살고있는 림창원로인이였다.

로병이며 로력영웅인 림창원로인이 농장원들과 한식솔이 된데는 사연이 있다.

년로한 그가 오래동안 치료를 받고 몸상태가 호전되여가던 지난 5월초 어느날 한 일군이 그의 집을 찾아왔다.

로인의 손에 료양권을 쥐여주며 지난 시기 나라위해 많은 일을 해놓은분인데 이제는 경치좋은 료양소에 가서 회복치료를 받으라고 하는것이였다.

하지만 로인은 료양권을 선뜻 받아쥘수 없었다.

로병이라고, 영웅이라고 생활에 불편이 있을세라 일군들이 찾아오고 의사들이 달려오고 별식이 생기면 집문을 먼저 두드리던 고마운 이웃들의 모습이 떠올라서였다.

그것은 단순히 몇몇 일군이나 의사, 가까운 이웃들과 오가는 정이 아니였다.

고마운 우리 국가의 혜택이였고 화목한 우리 사회의 참모습이였다.하기에 그는 결심했다.경치좋은 료양소가 아니라 당에서 그처럼 걱정하고 관심하는 농촌으로 가리라고, 나라의 식량문제를 푸는 길에 여생을 깡그리 바치리라고.

그렇게 시작된 량심의 길이였다.

그는 고장난 뜨락또르와 탈곡기수리, 농업과학기술선전실과 축사개건 등 작업반에서 제기되는 크고작은 일들을 자기 집일처럼 솔선 도와주면서 농장원들과 한식솔이 되였다.

그 나날 그는 누구나 따르고 존경하는 작업반의 명예농장원이 되였다.

영웅은 오늘도 농장벌에 마음을 잇고 소중한 고향땅, 귀중한 조국을 위해 변함없는 헌신의 길을 이어가고있다.

본사기자 강금성

 

미룰수 없는 일

 

지난 6월 하루일을 마친 함흥시설건설사업소 공무작업반원들이 공사현장에서 철수준비를 하고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작업반장 김선일동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이전처럼 현장을 한번 돌아볼것이라고 생각하며 기다렸지만 시간이 흘러도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작업반원들은 한참만에야 현장의 으슥진 곳에서 그를 찾을수 있었다.

깊숙한 구뎅이안에 들어가 사람들이 다가오는것도 의식하지 못한채 열심히 일손을 놀리는 모습을 보니 관용접을 할수 있게 준비작업을 하고있다는것이 대뜸 알렸다.

보다 못해 한 작업반원이 구뎅이에 들어서며 이 일이야 래일 아침에 해도 되지 않는가고 볼부은 소리를 하였다.다른 작업반원들도 매일 이렇게 몸을 혹사하면 건강한 사람도 쓰러지겠다고 하며 그의 손을 잡아끌었다.

그러자 그는 이 시설물건설이야 주민들의 생활상편의를 위해 우리가 스스로 걸머진 짐이 아닌가, 이제 주민들이 덕을 보게 되겠는데 눈에 보이는 일감을 래일로 미룰수는 없지 않는가고 하며 또다시 일손을 잡았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로서 언제 보나 고생도 달게 여기며 헌신하는 작업반장의 진정에 모두가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그날 저녁 작업반원들은 다음날에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가를 따져가며 빈틈없는 준비사업을 따라세우느라 오랜 시간 땀을 흘리였다.비록 공사실적으로 나타나는 큰일은 아니였지만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시안의 주민들을 위해 한가지 일이라도 더 해놓았다는 긍지감이 한껏 어려있었다.

안정철

 

남모르게 걷는 길

 

얼마전 평안남도협동수산경리위원회 초급당위원회로는 한 종업원의 소행자료에 대하여 전하는 편지가 와닿았다.

성천군에 일떠서는 지방공업공장건설장으로 정성껏 마련한 지원물자를 안고 찾아온 한 녀성이 있었는데 건설자들에게 자기의 이름도 남기지 않고 서둘러 떠나갔다는것이였다.

수소문하던 끝에 그가 평안남도협동수산경리위원회에서 일한다는것을 알게 되였다고, 초급당위원회에서 그의 소행을 높이 평가해달라는 내용의 편지였다.

편지를 받은 초급당일군의 눈앞에는 대번에 수산물직매점 로동자 강영순동무의 얼굴이 떠올랐다.

지난 기간 도안의 육아원, 애육원일군들로부터, 중요대상건설장의 건설자들로부터 이런 편지를 받은 일이 적지 않았던것이다.

그때마다 힘들게 찾아낸 주인공이 바로 강영순동무였다.아니나다를가 알아보니 이번 소행의 주인공도 역시 그였다.

왜 그런 아름다운 소행을 발휘하고도 아무 말 없었는가고 하는 초급당일군에게 강영순동무는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한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당에서 우리 도에 일떠세워주는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건설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싶었을뿐입니다.》

조국을 위해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싶은 진정을 언제나 가슴깊이 안고 사는 그였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