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28. 《로동신문》 4면
선발대의 강행도하
의주군의 피해복구현장으로 기동하던 함경남도려단의 앞길을 뜻밖의 정황이 가로막았다.장마비에 불어난 강물이 여울목으로 사품치며 흐르고있었던것이다.얼핏 보기에도 물높이가 가슴노리까지는 될상싶었다.
그들에게는 도하기재도 없었고 물이 찔 때까지 기다릴 시간적여유도 없었다.하여 그들은 선발대가 먼저 강을 건너가 작업준비를 선행시키기로 하였다.
선발대가 조직된다는 소리를 듣고 돌격대원들이 앞을 다투어 지휘관들을 찾아왔다.그렇게 조직된 백수십명의 선발대는 무거운 작업공구들을 등에 지고 물속에 뛰여들었다.
물결을 헤가르며 나아가던 려단장은 입술을 사려물고 한치한치 전진하는 애젊은 대원을 발견하고 급히 그곳으로 다가갔다.
려단장이 등에 진 작업공구들을 자기에게 넘기라고 하였지만 그 대원은 막무가내였다.사품치는 강물속에 들어서니 무섭지 않은가고 묻는 려단장에게 대원은 강단있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청춘과 용감성은 쌍둥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의 말에 돌격대원들은 웃음보를 터치였다.그들은 서로 부축하고 떠밀어주며 끝내 여울목을 통과하여 무사히 작업현장에 도착했다.그리고는 젖은 옷을 말릴 사이도 없이 려단의 기본력량이 도착하면 즉시에 작업에 진입할수 있는 준비를 빈틈없이 해놓았다.당앞에 다진 맹세를 결사의 실천으로 지켜가는 전 기간 함경남도려단에서는 이와 같은 위훈들이 수없이 태여날것이다.
비발속에서의 5시간
황해남도려단은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도 그날계획을 그날로 어김없이 수행하는 전투력있는 단위이다.
얼마전 려단의 블로크생산현장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다.
도급대대의 돌격대원들이 한창 블로크생산을 진행하고있을 때였다.갑자기 하늘에 비구름이 몰려오더니 이어 비방울이 떨어져내리기 시작했다.
대대장은 더 생각할 사이도 없이 자기의 비옷을 벗어 방금전에 생산한 블로크에 씌웠다.대대장을 따라 돌격대원들도 비옷으로 블로크들을 감쌌다.하지만 비옷만으로는 그 많은 블로크들을 다 씌울수가 없었다.
어떻게 할것인가.블로크들이 비에 젖는것이 너무 안타까와 녀대원들은 발을 동동 구르기까지 했다.
잠시후 대대의 돌격대원들은 약속이나 한듯 천막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그들은 주저없이 천막들을 벗겨들고 달려왔다.그렇게 보호대책을 취한 돌격대원들은 블로크생산을 중단없이 내밀었다.
비물에 온몸이 흠뻑 젖은채로 블로크생산에 여념이 없는 대원들을 바라보던 대대장은 오늘 계획을 수행한 다음 배구경기를 하는것이 어떤가고 물었다.돌격대원들은 한결같이 호응했다.그날 돌격대원들은 수만장의 블로크를 생산하였으며 배구경기까지 진행하여 사기를 부쩍 올리였다.
블로크생산을 중단없이 진행한 비발속에서의 5시간, 진정 그것은 그 어떤 난관도 압도하는 무비의 용맹으로 어려운 목표도 반드시 달성해내고야마는 신념의 강자들만이 펼칠수 있는 화폭이였다.
불가능을 이긴 힘
어느날 공사에 필요한 자재를 싣고 기운차게 달리던 라선시려단의 대형화물자동차가 기관고장으로 그만 멎어서게 되였다.고장난 부속품을 들고 공사장쪽을 안타까이 바라보는 운전사 강철남동무의 속은 바질바질 타들었다.
자재를 실으러 떠나기 전에 자기가 가지고있던 예비부속품을 다른 자동차를 수리하는데 넘겨주다나니 별다른 도리가 없었다.게다가 공사보장과 관련하여 림시로 닦은 도로여서 지나가는 자동차도, 도움을 청할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현장에서 돌격대원들이 자재가 도착하기를 얼마나 애타게 기다리고있을것인가.
강철남동무는 대담하게 부속품을 재생해보기로 결심했다.그는 우등불을 피우고 부속품을 재생하기 위한 일에 달라붙었다.부속품을 가공하고 맞추어보기를 그 얼마, 마침내 자동차가 기운찬 동음을 울리였다.
후날 그 일을 알게 된 돌격대원들은 맡은 임무는 어떤 불리한 조건에서도 무조건 수행하여야 한다는 정신, 하자고 결심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배심만 든든하면 그 어떤 불가능도 능히 가능으로 전환시킬수 있다는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불가능을 이기는 백두청춘들의 힘, 진정 그것은 조금이라도 주춤거리면 사정없이 덮쳐들고 맞받아나가면 물러서는것이 난관이라는 철리를 가슴에 새기고 당의 뜻을 받드는 길에서 오직 용감히 돌진해가는것을 체질화한 청년돌격대원들의 대담성과 강의한 기질을 떠나 생각할수 없는것이였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