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29. 《로동신문》 5면
곡산군 동한리에서 살고있는 안승호동무의 가정에서 덧없이 흐르던 골개물에 수차를 설치하여 전기를 생산하기 시작한것은 10여년전부터였다.
그가 안해와 함께 처음 이곳에 발을 붙일 때 제일 절실히 요구되는것이 전기였다.그들은 전기문제를 자체로 해결할것을 결심하였다.
하여 집주변으로 쉬임없이 흐르는 골개물을 뜨락으로 끌어들여 1m정도의 락차고를 조성하였다.처음 하는 일이여서 애로와 난관은 한두가지가 아니였지만 그들은 물러서지 않았다.마침내 자체로 건설한 발전소에서 전기가 생산되여 나올 때의 기쁨은 얼마나 컸던가.
이때로부터 안승호동무의 가정에서는 국가전기를 전혀 받지 않고도 가정의 조명을 보장하고 문화정서생활도 하고있다.추운 겨울에도 산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이 잘 얼지 않고 또 어는 경우에도 물웃층만 얼기때문에 발전기를 돌리는데 지장이 없었다.
이뿐이 아니다.수차를 돌릴 때 떨어지는 물은 뜨락의 작은 못에 모여들어 여름이면 거기서 양어도 할수 있게 되여 그야말로 일거량득이였다.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그들부부는 조금만 힘을 들이면 능히 전기를 생산할수 있다고, 이제 락차고를 더 조성하고 기술적문제도 풀어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하며 늘 이렇게 말한다.
《그저 당에서 하라는대로만 하면 모든 일이 잘되는 법이랍니다.》
산촌의 밝은 불빛, 여기에는 나라살림살이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려는 공민의 깨끗한 량심이 비껴있다.
본사기자 김현철